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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속에서

  • 42cm X 53cm X cm

  • Acrylic

  • 2021년

  • 판매여부

    판매가능

우리는 일상에서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보다 타인에 의한 영향권 속에서 움직이고 생각하는 일이 많다. 나 또한 일기를 쓰지 않는다면 마주할 시간도 없을 만큼 보이지 않는 타인이라는 존재들 사이를 배회하고 있다. 나 자신도 타자가 될 수 있는 곳에서 의존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까.
작품 속구석은 개인의 공간을 만들고 도피의 개념을 두고 있다. 외부와의 분리를 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불편한 시선으로부터 멀어지기 위함으로 내면의 구석 또한 외부의 불편한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형태이다. 구석의 공간에서 보이는 사다리와 러그는 안식과 도피를 뜻하는 장치로서 나타나고 있다.
본인의 작업은 인간관계 속에서 주체의 부재를 살펴보는 작업으로 그 부재를 채우는 것은 불안이다. 타인과의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경험, 시간, 장소라는 공간은 나의 존재의 부재를 보여주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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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rylic, 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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