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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날아다니는 까마귀는 눈에 보이지 않아서 더욱 자유롭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예전에 만들었던 침금 작품을 소개하려 합니다

 디자인을 생각하다가 점으로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고, 화려한 침금과는 달리 모든 색이 무채색인 까마귀가 떠올랐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작품을 만들게 되었고, 그 결과 매우 재미있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옻칠의 기본 색이 검은색이라 딱 맞아 떨어져서 정말 즐겁게 작업했던 작품이었어요.
날개는 선으로 거치게 표현하여 날개깃을 살렸고, 꼬리는 선과 점이 아닌 면으로 표현하여 잎사귀 느낌을 내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점과 선, 면이 조화를 이루는 침금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색분이나 은분을 넣을까도 고민했지만, 밤까마귀의 화려함을 살리고 싶어서 금분만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점 하나하나 조각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 덕분에 제가 상상한 화려한 밤까마귀가 탄생하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작품은 점과 선, 면으로 이루어진 침금 작품으로, 밤까마귀의 화려함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점 조각하는 과정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그 결과로 제가 생각한 화려한 밤까마귀가 탄생하여 기쁨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