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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해외 작품 구입 늘린다…“근대기 수작 눈여겨볼 것”
  • 작성일2024/01/09 13:46
  • 조회 7

소장품 1만 1500여점 중 90%가 국내 작품
“소장품 구입 예산의 20%는 해외 작품에”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2026 중기 운영방향 및 2024년 전시 계획 언론공개회’에서 앞으로의 미술관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2024-2026 중기 운영방향 및 2024년 전시 계획 언론공개회’에서 앞으로의 미술관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전체 소장품의 90% 이상을 국내 작품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앞으로 해외 작품 구매를 늘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9일 ‘2024~2026년 중기 운영 방향과 주요 사업 계획’을 공개하며 전체 소장품 구입 예산의 20%는 해외 작품 구입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의 미술관의 전체 소장품 규모는 1만 1500여점에 이른다. 한국 미술사 정립을 위한 작품 수집이 중점적으로 이뤄지면서 이가운데 90% 이상이 국내 작가 작품으로 이뤄져 있다. 해외 작품은 전체 소장품의 8.5% 수준으로 앞으로 향후 3년간 이를 9%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성희 관장은 “세계 미술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수준 높은 소장품 보유 여부가 중요한데 현재 미술관의 연간 소장품 예산은 47억원 규모로 해외 미술품을 수집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활로를 개척해나가기 위해 후원회와 협력해 해외 미술 수집을 위한 후원을 유도하고 특별예산을 받는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박미화 소장품자료관리과장은 “동시대 작품을 막대한 예산을 주고 살 수는 없고, 근대 시기 해외 수작이 나오면 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수집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전시에서는 특히 포스트휴먼, 인공지능(AI), 주거 등 동시대와 긴밀히 호흡하는 주제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AI가 사회와 예술에 끼친 영향을 탐구하고 기술과 인간의 공생 가능성을 모색하는 ‘예측 (불)가능한 세계’, 국내외 작가 15인이 포스트휴먼 시대에 비인간과 인간이 함께 만드는 미래상을 제시하는 ‘사물은 어떤 꿈을 꾸는가’가 대표적이다.

아파트로 뒤덮인 한국에서 ‘또 다른 삶터’를 제시했던 건축가 승효상, 임태병, 조병수, 최욱 등의 집을 통해 현재의 건축과 주거 문화로 삶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퍼포밍 홈: 대한적 삶을 위한 집’도 눈길을 끈다.

김 관장은 “해외 미술계에서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모다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의 3년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위상을 강화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한국 미술의 창조적 DNA를 발굴하고 성장시켜 이를 세계 미술사에 위치시켜야 한다는 초심을 현실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9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24-2026 중기 운영방향 및 2024년 전시 계획 언론공개회에서 앞으로의 미술관 운영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9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24-2026 중기 운영방향 및 2024년 전시 계획 언론공개회에서 앞으로의 미술관 운영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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