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현재전시 다채로운 전시 작가 작품! 아트 플랫폼 서울갤러리

 

超 ONE (초원) 展

-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전시소개>

전시 '超 ONE(초원)' 은 코로나 19에 의해 당연시된 강제적인 단절과 고립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불가피해진 혼자있는 시간을 4가지의 공간으로 풀고 문고리를 지우는 상상과 함께, 혼자 있는 시간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참여작가는 청년작가 크루 관내정숙(館內靜肅)의 곽하슬, 김광현, 김선민, 김지수, 문데스반, 박신영, 박창환, 박해주, 배현민, 서윤이, 성윤미, 손주희, 이정호, 주현진, 최정우, 최중훈 총 16명입니다. 다양한 문화예술적 교류와 창작활동은 물론, 특정한 장르와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과정을 기록합니다. 이는 평면과 입체를 넘나는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 전시는 회화, 일러스트, 만화, 미디어, 설치, 캐릭터 등의 다양한 매체로 채워져 있습니다. 다채로운 작가들의 작품들을 통해, 열의와 패기를 담은 청년작가 크루 관내정숙(館內靜肅)의 이야기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작가노트>

모두가 고립된 지금, 이 시간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언제 또다시 고립될지도 모른다. 어떤 이유로든, 형태로든 다시 홀로될 것을 알기에 생각했다. 나, 우리는 홀로 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그 시간이 올 것을 대비해 연습해야 한다고.

그래서 ‘관내정숙’의 작가들은 각자가 생각한 대로 고립되었을 때의 상황과 행동을 작업으로 그려냈다.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도, 외부의 사건을 보고 느낀 바를 표현한 것도 있다. 가령 ‘픽셀 웨이브’는 작가들 모두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가상 매체를 바탕으로 작업을 구성했다. 스마트폰, 컴퓨터, 하다못해 길거리를 가다 보는 전광판을 비롯한 수많은 모니터와 기타 전자기기를 통해 손쉽게 접하는 가상의 공간들, 그리고 그곳에서 대리만족, 안정감, 심지어는 완전함을 얻고 있음을 우리 일상 속으로 계속해서 깊이 침투하고 있는 가상세계와 같이 물밀 듯 밀려오는 픽셀 파도의 형상으로 표현한 것이다.

‘파란’ 기본적으로 단절되고 고립된 공간인 욕실에서 작가들이 느낀 감정과 심상을 다양한 조형작업으로 그려냈다. 거울, 타일, 물방울, 샤워기와 같은 욕실 속 소재들이 존재하는 작가들의 조형 공간 속에서 사람들은 일상적인 욕실의 모습과 작가들의 특별한 감성을 동시에 느끼며 안정감 편안함, 어쩌면 그 이상의 다양한 감정들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Room No.000’는 위의 두 작품과 달리 외부의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고독사한 남자를 중심으로 고립에 대한 작가들의 생각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작가들 본인의 경험과 생각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문제에 빗대어 말하고 있기 때문에 작가 개인의 심상을 넘어 더 넓은 시야로 고립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를 준다.

‘Goosetronaut’은 고립된 상황에서 과거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그리움과 무리에서 이탈한 불안감을 하나로 엮어 공감에 담는다. 천으로 만들어진 오브제 속 철새 기러기. 여기에 철새 기러기의 감정을 담은 이야기와 추상적인 도형으로 표류 과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프로젝션 맵핑이 더해진다. 우주까지 표류한 주인공은, 어느새 자신만의 공간을 창조하며 자신만의 기쁨을 찾고자 한다.

시대적으로, 사회문화적으로,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우리는 고립되고 있다. 표면상으로는 모두가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 고리가 무척이나 약해서 쉽게 연결된 만큼 쉽게 끊기고 사라져 버린다. 가족과 친구와 같은 긴밀한 관계조차도 연결의 강도와 형태가 변해가는 요즘 우리는 새로운 관계의 형태에 익숙하기 위해 발버둥 쳐 본다. 고립되어도 덜 고독하도록.

– 관내정숙 –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