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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세인 초대 신수진 개인전 – walk on a trail

walk on a trail

  • 작가

    신수진

  • 장소

    갤러리세인

  • 주소

    서울 강남구 학동로 503 (청담동) 204호

  • 기간

    2019-11-19 ~ 2019-11-30

  • 시간

    10:30 ~ 9:00 (휴관일 : 일요일(11.24))

  • 연락처

    02-3474-7290

  • 홈페이지

    www.gallerysein.com

  • 초대일시

    2019-11-19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갤러리세인은 회화와 판화를 병행하여
차별화된 조형언어를 이끌어가는
역량 있는 신수진 작가를 초대합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입니다.
 
작가는 “오솔길(trail)에서 나무들 사이사이로
보이는 조각난 하늘은 마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처럼, 아주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라며 마음으로 느낀 자연을 캔버스에 옮기고 있습니다.
 
작고 부드러운 것들의 에너지를 모으는 작가는 환경의 변화와 경험을 심층적으로 작업에 옮기며 조형언어를 심화시키는 작품으로 다가옵니다.



■ 초대의 글                                                                                       
갤러리세인 초대 신수진 개인전 "walk on a trail" 
  
갤러리세인은 회화와 판화를 병행하여 차별화된 조형언어를 이끌어가는 역량 있는 신수진 작가를 초대한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학부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석사를 마친 후, 모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내에서 판화과정으로 유명한 위스콘신 주립대학-매디슨 대학원(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에서 보다 확장된 판화의 기법을 수학하고 타 장르의 작업도 병행하며 작품세계를 구축하였다. 미국 유학 당시에 Frameless 99: A National Juried Exhibition of Works on Paper에서의 대상을 비롯하여 국내외에서 공모전이나 문예진흥기금 지원전시에 여러 차례 선발되었고, 국내외의 여러 미술관과 기업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기존 발표한 작품 주제는 자연물에서 나타나는 반복과 차이로, 일정하지 않고 균질하지 않는 자연물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며 작가는 꽃잎, 잎새, 씨앗 등 가장 작은 것들의 생명력과 확장성을 반복과 겹침으로 밀도 있게 조형화해왔다. 개체간의 미묘한 변화와 중첩, 섬세한 결이 갖고 있는 디테일과 새롭게 변주되는 가능성을 시도하는 그의 작업은 다양하고 가변적인 세상을 대하면서 삶에 대한 성찰을 자연적 사물들에 반추하여 표현하려는 것이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이다. 이번 전시에서도 기존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자연물에서 추출한 작은 요소들을 반복시켜 찍고 다시 회화적 표현과 결합시켜 다양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일련의 작업들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작가는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작가가 2018년 보스턴 근교에 체류하면서 체험한 감정의 단상들을 작업에 옮기며 색채와 조형적 표현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작가는 “오솔길(trail)에서 나무들 사이사이로 보이는 조각난 하늘은 마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처럼, 아주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라며 마음으로 느낀 자연을 캔버스에 옮기고 있다. 시리즈, 시리즈 등에서 오솔길 사이로 올려다 본 하늘과 호수를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과감한 블루 터치와 무수한 나무 가지들이 햇살에 출렁이는 이미지가 마치 손에 닿은 듯 촉각적이다. 은은하게 펴져오는 향기는 덤이다. 작고 부드러운 것들의 에너지를 모으는 작가는 환경의 변화와 경험을 심층적으로 작업에 옮기며 조형언어를 심화시키고 있다.   
 
정영숙 (문화예술학 박사, 갤러리세인 대표)
 
■ ARTWORKS

 
Caelum-pond 01
Mixed Media on Canvas, 60×65cm, 2019


Caelum-pond 03
Mixed Media on Canvas, 60×65cm, 2019


Caelum-river, Mixed Media on Canvas, 130×130cm, 2019


Orange Breeze, Mixed Media on Canvas, 147×100cm, 2018


Dayspring, Mixed Media on Canvas, 115×190cm, 2018
 
■ ARTIST NOTE
 
이번 전시에서도, 지난 작업들에서 추구해 온 자연에 대한 관심에서 자연물에서 추출한 작은 요소들을 반복시켜 찍고 다시 회화적 표현과 결합시켜 다양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일련의 작업들을 이어가고 있다. 일견 다양하게 나타나는 화면들을 통해 변화의 에너지를 내포하고 끊임없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자연의 특성을 담아내고자 하였다. 그리고 판화적 기법을 통해 화면으로 옮겨진 비슷한 듯 서로 다른 색조의 빛깔들이 배경색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숨겨지고 또 드러나며 시각적 층위를 만들어내는지에 주목하는 색에 대한 관심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년에 보스턴 근교에서 일 년간 체류하면서, 분주하고 쉴 틈 없는 생활을 떠나 한적한 숲길을 여유롭게 산책했던 시간의 시각적 경험을 담으려 하였다. 내가 지냈던 집은 큰 보호구역(reservation)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거의 자연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 보존된 듯한 나지막한 산 속에 작은 연못과 늪, 많은 오솔길(trail)들이 있었다. 그 길을 이따금 느린 걸음으로 산책하곤 했었는데, 나에게는 오롯이 손대지않은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보고 듣는 시간이었다. 다시 이곳에 돌아와 기억을 더듬듯 작업을 진행하면서도 마치 그 길을 걸어가 듯, 시간과 계절에 따라 변해가는 다양한 색의 향연, 발을 통해 느껴지는 숲길의 촉감, 살랑살랑 잎사귀들을 흔들어대는 바람, 주변을 감싸 앉는 청명한 공기, 그리고 머리보다 마음으로 느껴지는 편안한 기분이 떠오른다.
 
특히 “하늘”(caelum) 시리즈는 한적한 숲길을 산책하면서 만난 하늘을 주제로 한다. 한동안 미세먼지의 타격을 경험하면서, 너무나 당연하게 주어진 것으로 여겨졌던 자연 환경이, 자연적인 것들이 점차 소멸되어 가는 상황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현재의 자연을 작업으로 보존하고 채집하려는 시도의 일환에서 하늘을 주제로 가져오게 되었다. 오솔길에서 나무들 사이사이로 보이는 조각난 하늘은 드넓은 바닷가나 끝없는 고속도로 너머로 펼쳐진 저 멀리 있는 하늘과 달리, 마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물처럼, 아주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땅으로 내려앉은 듯 호수처럼, 연못처럼 스며든 하늘은, 화면 안에서 새로운 층위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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