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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의산수(筆意山水), 근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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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1928아트센터’, 개관 기념으로 대규모 기획전 『필의산수(筆意山水), 근대를 만나다』 개최
 
대표적 근대 건축물인 옛 구세군 중앙회관’(서울특별시 기념물 제20) 전시장에서 한국 미술, 특히 문인화에서의 근대 의미를 찾아보는 자리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부터 김환기, 장욱진, 이대원에 이르는 한국 근대 문인화의 맥을 잇는 다양한 작품 총망라
조선후기 화가 강세황의 문인화 4점과 홍세섭의 영모도전작(14), 김환기의 서예 작품, 드로잉 5점은 국내 일반 대중에 최초 공개 전시
조선 후기의 대표적 문인화와 근대 유명 작가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며 필의산수(筆意山水)가 근대 서양화에 미친 영향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

 
정동 옛 구세군중앙회관 자리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한 정동1928아트센터 (www.jeongdong1928.com/ 대표 김수진)’가 개관을 기념하여 한국 미술의 가치 제고와 한국미의 독창성을 재확인하고 한국 근대 미술의 현대적 의미를 묻는 필의산수(筆意山水), 근대를 만나다 을 연다.
 
           필의산수(筆意山水)란 의재필선(意在筆先), 즉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 각자의 개성과 식견을 담는 것을 뜻하는 의미로
           붓에 작가의 개성과 생각을 담아서 그린 산수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

 
특히, 이번 전시회는 이번에 한국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는 구세군중앙회관에 새로 개관한 정동1928아트센터와 함께 명품 근대 건축물이 즐비한 정동이라는 지역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환기함으로써 한국 미술에 있어서 근대미술이 차지하는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구세군중앙회관(救世軍中央會館)1928년에 완공된 건축물로, 구세군이 사관양성 및 선교와 사회사업을 위한 본부로 지어졌다. 건물의 외관은 복잡한 장식이 배제되어 단순하지만 좌우대칭의 안정감을 느끼게 하며, 현관 앞의 기둥, ‘구세군사관학교라고 새겨 넣은 정면 중앙 상부의 삼각형 박공, ‘해머빔(Hammer Beam)’이라고 하는 독특한 지붕짜임 등 건물 세부의 조화도 돋보인다.
특히 벽돌조의 외관과 중앙 현관의 4개의 기둥에는 신고전주의 양식이 충실히 반영돼있다.
일부 증축과 개조가 있기는 했지만, 건축 당시의 원형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어서 1920년대 후반 서울의 10대 건축물 중 하나에 꼽혔을 정도로 건축사적 의미가 깊으며 또한 일제강점기부터 신사참배 반대운동, 6·25전쟁 상흔과 한국의 근대화 과정을 함께 경험한 구세군의 역사를 보여준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2년에는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됐다.
 
정동1928아트센터 개관 기념전에는 조선 후기 진경산수를 확립한 겸재 정선을 필두로 이대원에 이르기까지45명 작가, 60여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조선 후기의 화단을 이끌며 단원 김홍도 스승으로 유명한 강세황의 문인화 4점과 홍세섭의 영모도전작, 김환기의 서예작품, 드로잉 5점을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더구나 18세기 문인화의 준법에 맥을 잇는 조선시대 회화와 김환기, 장욱진, 이대원 등 근대 서양화가 작품을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술애호가 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한국미술의 독창성을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이자 붓에 지식인의 뜻을 담아 그린 문인화 풍의 산수화를 의미하는 필의산수(筆意山水)’18세기 조선 화단에서 예원의 총수로 불리던 강세황의 제발(題跋)’쓰여진 네 점의 문인화로부터 시작한다. 그 중 텅 비면서 오묘한 공영함과 맑고 시원한 쇄락함을 의미하는 공영쇄락(空靈洒落)’이 적힌 매화도는 이번 전시를 통해 4점이 한꺼번에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 보이는데 의미가 있다.
 
, 본 전시회에서는 강세황의 그림과 제발(題跋)’에서 조선 회화를 보는 방법을 배워 이어지는 단원 김홍도 칠칠 최북 기야 이방운 고송유수관 이인문 등 조선 후기 작가들의 작품들을 함께 둘러 볼 수 있으며, 추사 김정희의 글과 그의 수제자인 소치 허련의 화첩, 조선 후기 문인화를 개성적으로 계승한 이색 화풍의 화가 김수철과 홍세섭의 그림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홍세섭의 대표작 영모도의 경우, 한 소장가에 의해 비슷한 시기에 세 번에 걸쳐 따로따로 작품이 구입되었는데 후에 개화기에 찍은 사진 한 장이 발견되면서 원래 하나의 병풍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례는 하나의 미술작품이 뿔뿔이 흩어져버릴 위기를 극적으로 피한 사례로 이번에 전점을 함께 전시한다.
 
해관 윤용구 동호 지문영 어문 황철 심전 안중식 등 조선 말기 화가들과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등 근대 초기의 화가들의 산수화 작품을 비롯해 근대기 시인 김상옥과 고고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김원룡의 문인화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종우의 풍경화들을 비롯해 이마동(1938년 작)김원(1955, 1956, 1957년작) 김종하(1955년작) 문학진(1958년작) 심형구(1950년대) 이준(1950년대) 이종무(1962년작) 등 대중들에게 선 보일 기회가 거의 없었던 작가들의 작품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세화예술문화재단 이승현 이사는 이번 전시는 조선의 회화는 작고 허전해서 중후 당대한 중국 그림이나 일본의 화려한 채색화에 비해 열등하다고 일제 하에 평가되고, 이후 지속된 평가를 수정하고자 기획 되었으며, 그간 조선이 500년 문사, 지식인이 지배한 나라라는 사실은 유교와 사대부가 망국의 주범으로 간주되며 간과 되었으나 동북아 3국이 세계강국으로 올라선 지금 유교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짐에 따라 이에 지식인의 나라였던 조선의 회화에 담긴 가치와 의미는 재고되어야 하며 평담(平談)과 공영쇄락은 바로 이 점, 작고 허전해 보이지만 그 안에 정교함과 화려함을 담은 고차원적인 절제된 간결함을 추구한 멋임을 보이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정동1928아트센터 개관 기념 기획전 필의산수(筆意山水)104일부터 124일까지 계속된다.
전시회의 품격을 높이고 작가와 작품들에 대한 재조명을 위해 전문가들의 전시와 연계한 학술 강연회도 마련했다. 전시연계 학술강연은 1026() 14:00~18:00에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학술강연회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관련 학술 강연>
장소 : 정동1928아트센터 이벤트홀
시간 : 2019. 10. 26 14:00~18:00
1. 강세황과 조선회화의 문인화적 성격___변영섭(전 문화재청장, 고려대 교수)
2. 19세기 후반 아속공상을 추구한 문인화가들___최경현(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3. 근대 한국화의 문인화적 요소___배원정(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4. 필의산수(筆意山水), 근대를 만나다___이승현(전시기획자)
 
전시 및 자료 문의 : 02-722-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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