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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ur Stories of Swedish Textile 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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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간 수애뇨339에서 스웨덴 섬유 예술 작가 Inger Bergström, Jin Sook So, Katja Beckman Ojala, Takao Momiyama가 참여하는 < Four Stories of Swedish Textile Art >전을 3월 20일에 개최한다. 오랜 전통을 간직한 스웨덴 섬유 예술에는 1844년에 개교한 미술공예학교와 1874년에 설립한 텍스타일 아트 우호협회의 기여가 매우 크다. 두 단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육성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는 섬유 예술의 장인들과 상업적인 시장을 연결시켜 주었으며, 동시에, 전시를 적극적으로 후원해, 섬유 예술이 단순한 인테리어 소품에 머물지 않고 예술적인 하나의 장르로 세계 무대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 본 전시에서는 이런 스웨덴 섬유 예술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잉예르 베리스트룁, 소진숙, 카티야 벡크만 오얄라, 타카오 모미야마 네 작가를 소개한다. 이들은 섬유 예술의 실용성 보다 예술적으로 선보이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잉예르 베리스트룁은 수학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2차원과 3차원을 넘나드는 작품을 보여준다. 건축학적인 형태와 가상의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패치워크와 콜라주 기법을 활용하며, 오랜 세월을 간직한 천과 옵아트를 연상시키는 패턴이 만나 직물은 마치 공중을 부유하는 듯하다. 소진숙은 한국과 스웨덴의 전통 소재를 활용하며 작업 세계를 확장해 나간다. 한국의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은 작가는 금속 그물에 은을 입히고, 조각보의 형태로 엮어내어 견고하면서도 3차원적인 작품을 만든다. 카티야 벡트만 오얄라는 스웨덴 전통 베틀 직조 기술을 활용하여, 자연에서 얻은 영감과 감정을 함께 엮어 내는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 오얄라는 날실과 씨실을 직접 염색하고, 실들의 시퀀스를 계산하여 만든 실험적이면서 정교한 패턴이 담긴 작품을 보여준다. 타카오 모미야마는 작가의 고향 일본 시장에서 발견한 오래된 조각천들을 모아 한 땀 한 땀 바느질하여 버려진 천들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망가져버린 천 조각들을 붙이고 고치면서, 작가만의 스티치로 일본의 “mottanai”(비경제적, 아까운) 개념을 작품에 담아내며 한 편의 추상화를 그린다.

이번 전시는 스웨덴 작가들의 섬유예술에 대한 열정과 고민의 흔적이 담겨 있다. 직물의 유연한 물성을 이용하여 다채로운 텍스타일 기법과 조형적 구성을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입체적인 작품으로, 텍스타일의 예술적 표현의 무한한 가능성을 전시에서 만나 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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