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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언어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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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서문
 
유실언어보관소는 언어의 틈으로 누락되어 가려지거나 숨겨진 언어가 모인 곳이다. 유실물과 마찬가지로, 유실언어 또한 이곳에서 원래의 뜻을, 의도를, 목소리를, 이야기를 되찾길 바라며 보관되어 있다. 잃어버린 언어를 되찾지 못한 주인은 사회에서 어떤 오해와 소외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전시는 주인 없는 언어가 스러져 가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함께 모여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유실물이 ‘언어’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이다. 그 언어들은 서로 공명하고 소통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 낸다. 그렇게 유실언어보관소는 소외된 언어들이 모여 더불어 목소리를 내는 장을 만들어 내며, 힘을 가지게 되는 가능성을 도모한다.
 
세 작가가 각자 수집한 유실언어의 조각들은 한 공간에 깃들어 비로소 언어라는 실체의 큰 실루엣을 드러낸다. 언어의 구조와 그 구조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틈, 그리고 그 틈을 파고드는 권력 구조가 어떻게 언어를 이용해 대상을 선별하고 타자화하는지를 예리하게 집어내며, 이를 전복하기 위해 다시 언어를 사용해 연대와 공동체-짓기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주인을 잃은 유실물들이 빛을 잃어가는 것과 달리, 유실언어보관소의 언어는 공간에 몸을 뉜 채 반짝이며 조잘거린다.
 
-김샨탈



□ 전시 전경 및 대표이미지

 

전시 젼경









대표이미지1_김샨탈_Trance-lation
 



대표이미지2_우주언_invisibilité
 




대표이미지3_이주영_Afterimage of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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