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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민 <비자림에 관한 고찰-인간의 탐욕으로부터>

Yeo Sung Min 9th Individual Exhibition

  • 작가

    여성민

  • 장소

    겸재정선미술관

  • 주소

    서울 강서구 양천로47길 36 (가양동)

  • 기간

    2023-11-09 ~ 2023-11-29

  • 시간

    10:00 ~ 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연락처

    02-2659-2206

  • 홈페이지

    http://gjjs.or.kr

  • 초대일시

  • 관람료

    성인 1000원 / 군경, 총소년 500원

갤러리 가기
서울 강서구 강서문화원(원장 김진호) 겸재정선미술관(관장 김용권)에서는 11월 9일(목)부터 11월 29일(수)까지 21일간 ‘겸재 화혼 재조명 기획’ 세 번째 전시인 여성민 작가의 <비자림에 관한 고찰-인간의 탐욕으로부터> 展이 1층 제2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겸재 정선이 끝없는 실험정신으로 정진해 새로운 미술의 길을 개척했듯, 여성민 작가 또한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창조하기 위해 새로움에 집중하는 모습이 겸재와 닮아있다.
 
이번 여성민 작가의 <비자림에 관한 고찰-인간의 탐욕으로부터> 전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제주에 위치한 비자림을 다각도로 고찰한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가 그의 다양한 창조적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
 
김진호 강서문화원장은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발생된 환경 파괴에 대한 문제점과 더불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비자림에서 잘려 나간 나무들이 살아왔던 세월이 담긴 나이테를 통해, 우리의 후손에게 이토록 아름답고 귀한 생명이 한때 살아 숨 쉬었음을 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여성민 작가는 “나무를 자르고, 풀을 베어낸 톱을 가진 것, 흐르는 물을 머무르게 해 자연의 법칙을 파괴한 것, 그 굴레 속에서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밀고 있는 것도 인간이지만, 단단히 묶인 밧줄과도 같이 얽힌 오염과 파괴, 그리고 파멸의 굴레를 끊어낼 칼을 지닌 것도 인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시 관람은 평일, 주말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 관람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및 군경 500원(단체 관람 시 성인 700원, 청소년 및 군경 300원)이다. 단, 만6세 미만 및 만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관람 대상자이다. 자세한 전시 관련 문의는 겸재정선미술관(☏ 2659-2206~7) 으로 하면 된다.



■ 여성민 작가노트
 

‘비자림에 관한 고찰 – 인간의 탐욕으로부터’
 
에메랄드빛 바다와 오름, 봄기운이 가득한 유채꽃밭, 소담한 돌담길과 아름다운 해안도로, 비자림 산책길. 제주의 풍경은 언제나 소박한 듯 영롱하게 아름답고, 정겨우며 평화롭다.
 
제주도 중앙에 자리한 한라산을 오래 타면, 잎과 줄기를 잃은 나무 그루터기에 앉길 꺼려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자라다가 잘려 나간 나무의 ‘한’이 서려 있을지 모른다는 이유에서다.
 
제주시 구좌읍 비자숲길 55는 비자림이 위치한 주소이다. 비자림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체오름, 거친오름, 밧돌오름, 안돌오름, 거슨세미가 위치해 있고, 남쪽으로는 칡오름, 민오름, 족은돌이미, 큰돌이미, 비치미오름이 분포해있다.
 
한라산 중턱에 있는 수십 킬로 늘어서 있는 비자림 나무는 왜 잘려 나갔어야만 했을까? 기후변화 탓에 죽어 가는 것도 아니고, 가뭄에 수분 보충이 어려워서 죽어가는 것도 아닌데, 아름다운 숲은 인간의 필요라는 목적 아래, 인간의 탐욕이라는 톱에 의해 잘려 나갔다. 제주도 한라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비자림의 수많은 나무는 교통의 편리함이라는 목적 아래, 인간의 욕심과 무책임을 갈구하는 손과 그 손에 들린 탐욕이라는 톱에 의해 베어져 나갔다.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와 매연은 하늘의 색을 어둡게 만들었고, 그 하늘 아래 살아가는 사람과 동물, 농작물뿐만 아니라 제주도 우리의 땅에도 많은 해를 입혔다. 환경오염은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점차 심화되고, 결국 우리 자신을 파괴의 길로 이끈다. 역설적으로, 이 땅이 우리와 후손들에게 내린 선물인 자연이 파괴되는 이유는 인간의 ‘필요’때문일 것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무엇이고, 왜 필요한 존재인가?
비자림의 나무들은 왜 인간의 탐욕으로 잘려 나갔는가?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비자림의 나무들은 왜 잘려 나갔는가?
질문에 답을 해야 할 우리가 먼저 유념해야 할 점은, 나무를 자르고, 풀을 베어낸 톱을 가진 것, 흐르는 물을 머무르게 해 자연의 법칙을 파괴한 것, 그 굴레 속에서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밀고 있는 것도 인간이지만, 단단히 묶인 밧줄과도 같이 얽힌 오염과 파괴, 그리고 파멸의 굴레를 끊어낼 칼을 지닌 것도 인간이라는 점이다.
 
제주 비자림에서 톱에 의해 잘려 나간 나무들을 보면서, 인간이 탐욕으로 인해 행한 환경의 파괴는 우리의 후손들이 고스란히 돌려받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갈라지고 부러져도 버티고 있는 나무는 각박한 세상을 묵묵히 견디며 자기 치유의 시간을 갖으며, 삶에 찌든 사람들에게 또는 여행자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비자림에서 잘려 나간 나무들이 살아왔던 세월이 남긴 나이테를 보며, 우리의 후손에게 그토록 아름답고 귀한 생명이 한때 살아 숨 쉬었음을, 알리기 위해 이를 작가의 망막에 담아 표현해본다.
 
 

잘려 나간 나무들_Acrylic on canvas_각 32×32cm(51개)_2023
 


1112번 국도에서 바라본 한라산 풍경 3_Acrylic on canvas_33.4×21.2cm_2020
 


여성민_비자림에 잘려 나간 나무들의 추억 1_Acrylic on canvas_33.4×21.2cm_2023
 

 
■ 여성민 작가 약력
 
학력
동인천고등학교 졸업
경희대학교 미술교육학과 졸업
경희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1993 제 1회 개인전(아주갤러리 기획/서울)
1996 제 2회 개인전(단성갤러리 기획/서울)
1997 제 3회 개인전(갤러리 이후 기획/서울)
2003 제 4회 개인전(예화랑/서울)
2004 제 5회 개인전(세종문화회관/서울)
2008 제 6회 개인전(예화랑/서울)
2013 제 7회 개인전(공평아트센터/서울)
2015 제 8회 개인전(갤러리 한 기획/일산)
2023 제 9회 개인전(겸재정선미술관 기획/서울)

아트페어
2013 임피리얼팰리스서울호텔아트페어(임피리얼호텔/서울)
2013 서울아트페어(코엑스/서울)
2013 마이에미아트페어(마이에미 /미국)
 
단체전
1993-1996 아시아 현대 미술제(미술회관/서울)
1994-1997 한국 현대 조형 작가회전(凡達利 화랑/중국)
2003 방글라데시 비엔날레(방글라데시)
1991-2013 국제 IMPACT전(교토시립미술관/일본)
1990-2023 이후전(문예진흥원 미술관)
1992-2023 한국미술 협회전(예술의전당)
1998-2023 강서·양천 미술교사전(겸재정선미술관)
 
수상
1990 중앙미술대전 입선 /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1991 MBC 미술대전 장려상 / 미술세계 공모전 특선 / 중앙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1992 미술세계 공모전 최우수상 / 동아미술대전 입선 / 중앙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1993 MBC미술대전 입선 /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1996 중앙미술대전 특선

경력
1994-2002 숭의여자대학 출강
1994-2012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출강
 
현재 명덕외국어고등학교 교사 / 미술협회회원 / 이후회 회원 / 강서·양천미술교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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