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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ys of mourning the landscape lost: 시대의 풍경, 잔상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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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김용원

  • 장소

    영은미술관

  • 주소

    경기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령동)

  • 기간

    2023-08-26 ~ 2023-09-24

  • 시간

    10:30 ~ 18:00 (휴관일 : 월, 화요일)

  • 연락처

  • 홈페이지

    http://www.youngeunmuseum.org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영은미술관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입주작가 김용원의 ‘Ways of mourning the landscape lost: 시대의 풍경, 잔상의 흔적’展을 오는 8월 26일부터 9월 24일까지 개최한다. 김용원 작가는 인간이 초래한 자연의 파괴와 그로 인해 촉발된 각종 재난이나 환경 문제에 대해 감각적으로, 그러나 날카롭게 바라본다. 그의 작품은 일견, 우리가 보고 싶은 산수(山水)의 아름다운 풍경만을 표현한 듯하다. 그러나 각도를 달리하여 바라보면 황홀한 풍경 뒤편에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자연의 한 장면을 목도할 수 있다.
 
작가는 인간이 자연의 한 장면만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점을 던진다. 어느 날 그는 아이슬란드의 카틀라 지역에서 매일 조금씩 소실되어가는 지형을 마주했다. 매일 방문했지만 매일 같은 대지를 밟을 수는 없었다. 작가는 그 모습을 매일 촬영하고 꼴라주하여 육안으로 낚아채기 힘든 파괴의 변화과정을 포착하였다. 이때 촬영한 사진을 탁본 처리하여 레이스 꼴라주와 레이어링한 뒤 두 이미지가 같은 듯 다른 모습을 보이도록 하였다.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은 자연스럽게 정면에 보이는 사진의 이미지 뒤에 언뜻 보이는 이미지를 보기 위해 자리를 옮겨다니며 여러 각도에서 작품을 관람하게 된다. 이것은 작가가 의도한 것으로, 자연이 가진 하나의 단면으로만 보이게 되는 것에서 탈피하게 하기 위함이다. 작가는 매일 조금씩 파괴되고 사라져가는 자연을 망각하지 않도록 그 과정을 기록한다. 거대 어머니-대자연의 품 안에서 끊임없이 소멸-생성하는 자연의 조각들을 애정 어린 시각으로 바라보며 생을 다한 자연물을 그린다. 그럼으로써 순환을 반복하는 자연에 경의와 애도를 표한다. 최근 떠오르는 ‘지속가능성’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그조차도 인간의 입맛에 맞추고 있지는 않은지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쩌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존중하고 그 자체로 ‘존재하게(being)’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관점에서 자연을 ‘가공하는(well-gardening)’ 것 아닐까?
 
 
“우리는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지속가능한 삶을 주장하고, 그리고 그것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움직임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움직임 가운데 안에서도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자연의 형태가 소실되어가는 그 순간들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는가? 우리는, 그리고 나는 그것을 왜 망각하고 사는지에 대한 스스로의 물음, 그리고 그러한 현장을 목도함으로써 결국 인간은 자연에 종속된 작은 존재로 순응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자각의 과정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
<작가노트 中>

 
 
지구상에 인간이 출현한 이래 우리는 늘 자연으로부터 자원을 취해왔다. 긴 시간이 흘러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이룩하였으나 무분별한 개발과 자원의 취득은 양날의 검이 되어 돌아오곤 한다. 이슈가 되고 있는 팬데믹, 글로벌 보일링과 같은 현상이 바로 그것이다. 인간의 행복과 이익을 우선으로 둔 인간중심주의가 과연 진정한 인류의 발전을 위한 것인지는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 문명은 퇴화할 수 없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문명의 발달은 자연을 밟고 지나가야만 가능한 것인가? 인간과 자연의 진정한 공존을 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김용원 작가가 보여주는 자연의 시간성, 역사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느끼고, 그가 보여주는 잔상의 흔적을 통해 시대의 풍경을 애도하자.
 
 

▲ 소실된 풍경을 애도하는 방법 #1
194x750cm, 비단에 레이스 콜라주, 폴리카보네이트에 디지털 탁본 콜라주, 물, 2023
 


▲ 연소 드로잉 - 쓰임을 다한 채집물의 마지막 기록 #3
53x72.2cm, 천에 목탄, 2022
 



■ 작가 소개
 

김용원 (b.1990)
2022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박사과정
2017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2013 성균관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2022 초대개인전 – [Tangled Memories : 시대의 풍경, 잔상의 혼재], Gallery Choi, 서울
2022 한전아트센터 기획 ART FOR GREEN part 2 김용원 개인전 – [Infinite Mirror : 시대의 풍경, 잔상의 반영], 한전아트센터, 서울
2021 초대개인전 – [心眼山水], 서정아트, 서울
2020 초대개인전 – [Landscape, the exposure of inner-side], Artifact Gallery, 뉴욕
2019 기획초대전 – [記心山水], Gallery Dos, 서울
2017 예술가레지던시초대개인전 – [映心山水], HAOHAUS, 대만
2016 초대개인전 – [山水, 观], Noeli Gallery, 상하이 외 다수
 
주요 단체전 및 해외전
2023 Artifact [BOLD], Sechrest Art Gallery, 미국
2022 오늘의 풍경, 아트랩범어스페이스, 대구
2022 Open Studio, SIM, 아이슬란드
2022 Shangyuan Opening Exhibition, Shangyuan Art Museum, 베이징
2022 International Art Exchange Exhibition, 예술공간 이아, 제주
2021 나의 기록, Media 338, 광주
2021 미술주간 미술여행 기획 - 제 3의 시선, Gallery Aile, 서울
2021 Space&Museum, 이강하미술관, 광주
2021 여름생색展, 인사아트센터, 서울
2021 한국전통문화의 현대적 변용 2021 청년작가展, 갤러리인사아트, 서울
2020 실재와 가상 – 그 경계에서, 수창청춘맨숀, 대구
2018 Open Studio, Arts Chiyoda 3331, 도쿄
2018 Art Zurich, Internationale Kunstmesse in Zurich, Zurich, 스위스
2018 이형사신의 길, 한벽원 미술관, 서울
2018 삶, 일상, 영은미술관, 경기
2017 Close to You, 동덕아트센터, 서울 외 다수
 
레지던시
2023 영은미술창작스튜디오 12기 입주작가, 영은미술관, 경기
2022 SÍM: The Association of Icelandic Visual Artists Residency – Supported Full Grant, SIM, 아이슬란드
2021 미디어아트 국제 레지던시 10기 입주작가, 광주문화재단, 광주
2018 Arts Chiyoda AIR 3331 Program - Supported Full Fellowship by Arts Council Korea(ARKO), Arts Chiyoda, 도쿄 외 다수
 
수상 및 지원금
2023 서울문화재단 2023 예술지원 RE:SEARCH 시각예술가, 서울문화재단, 한국
2023 Full-Grant Artist, I-park Foundation, 미국
202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청년예술가국제교류지원 시각예술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
2022 화랑미술제 ZOOM-IN 아티스트, 한국화랑협회, 한국
2021 제 7 회 가송예술상 본상, 가송재단, 한국
2021 미디어아트 컨텐츠 – 외부설치 프로젝트, 광주문화재단, 광주 외 다수
 
콜라보레이션
LG Smart World - Artist Collection, LG 전자
 


▲ 흔적 드로잉 – 사라져가는, 하지만 살아져가는 존재들을 위한 기록 605332
25x25cm, 흙토와 백토 위에 음양각 드로잉, 2023



▲The reflection of landscape lost
가변설치(800x900x350cm), 거울, 버려진 자개 위 디지털 콜라주-프로젝션 맵핑, 백규사, 흑규사
 


▲<Ways of mourning the landscape lost: 시대의 풍경, 잔상의 흔적>展
전시전경_영은미술관 제4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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