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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관x송채림x한영권x허남준x황동하
5인 그룹전 :《시간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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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예술
'미술'이라 통칭되는 '시각예술, 조형 예술'은 "시각을 통해 조형적 아름다움을 표현, 감상, 평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미술; 아름다운 예술'이라는 명칭보다, 더욱 구체적 명명이 '시각예술, 조형 예술'이다.
조형 예술은 시각이라는 감각, 인지 수단을 통해 ‘표현, 감상, 평가’가 가능하다. 조형 예술의 구성소는 크게 '형태와 색'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형태를 표현하는 성분은 '점, 선, 면' 색은 '색과 빛'으로 구분 가능하다. 그런데, ‘인류가 개입된 창작 행위인가 아닌가’를 기준으로 본다면 '점, 선, 면'이라는 형태가 '색과 빛'보다, 조금 더 의식적이며 인위적인 행위의 결과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기 쉽다.
이런 입장에서 조형예술의 구성소인 '형태의 점, 선, 면'을 먼저 보자.

선과 시간
시각적이며 공간적인 특징을 지닌 조형예술은 구상회화, 사진 등의 방법으로 창작될 때, 구체적 사물이나 인물, 정경, 풍경을 대상으로 표현하기에 결여할 수밖에 없는 것이 '시간성'이다. 생동하는 시공간 속에 펼쳐지는 사건 중, 짧은 순간을 포착해 표현하고 묘사하는 시각예술의 특성 상 '시간의 누락, 결여'는 조형예술의 '조건이자 한계'.
'점, 선, 면'은 공간적 특성으로 기하학에서 차원을 구분 지을 때 1차원은 선, 2차원은 면, 3차원은 입체로 분류한다. 그런데, '점, 선, 면' 중, 비교적 '시간성'을 함축한 성분은 무엇일까? '점, 선, 면'이라는 공간적 요소 중, 공간적 특성이 더 복잡해진 '면'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장 덜 공간적인 '점'이 시간적 특성을 조금 더 가지고 있는 것 아닐까 추측할 수 있으나, 의외로 점과 면의 사이, 중간에 놓인 '선'이 시간적 특성을 더욱 가지고 있다. 이는 종이 위에 그려진 점, 선, 면 각각을 비교하면, 직관적으로 선이 다른 것들 보다 시간성을 함의함을 알 수 있다.
점은 위치상 고정되며, 면은 원이든 사각형이든 삼각형이든 각 도형의 중심축으로 향하는 보이지 않는 중심점을 내포하여 점과 유사하게 고정된 형태로 인식하게 된다. 반면, 선은 ‘한끝과 다른 끝의, 한끝에서 다른 끝으로’ 연장된 방향성을 읽을 수 있으며, 방향성이 지닌 운동성으로 인해 운동이 가능한 조건인 시간, 시간성을 독해할 수 있다.
즉, 방향성을 지닌 선에서 시간성을 읽어낼 수 있기에, '점 선 면'중 ‘선’이 보다 더 시간성을 내포한다고 할 수 있다.

색과 시간
그렇다면, 조형 요소 중 '색'과 연관해 어떤 시간적 특성을 읽을 수 있을까?
가시광선 중, 가장 파장이 짧고, 진동 숫치가 높고, 에너지가 많은 '푸른색'이 가장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고 한다. 가시광선의 푸른색은 파동과 연관해 자외선에 인접하는데, 자외선은 가시광선의 푸른색보다 더욱 파장이 짧고, 진동수가 높으며, 이로 인해 에너지가 높아 태양광의 자외선은 살갗을 태우고, 인공 자외선은 살균효과를 지닌다.
푸른색이 에너지 량이 많고 속도가 빠르기에, 다른 색보다 더욱 시간적 특성을 많이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즉, 조형적이며 공간적 요소 중, 시간적 특성을 많이 띄는 것은 형태와 연관해서 '선', 색과 관련해서는 '푸른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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