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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옆으로 나란히 서다>

9th stand abr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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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먼트 기획글 (정선주)

우리는 치열한 종렬(縱列)의 역사의 중심에서 살아간다. 사회적, 구조적 문제를 뒤로하더라도 나와 네가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시작한 그물망과 같은 현대사회의 기능은 우리 각자를 특정한 틀 안에 위치하게 한다. 그러나 그 관계의 틀이라는 것이 대부분 어디엔가 지향점을 상정해 놓고 각자의 자리를 정하게 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기능적 효율성이 주는 구분들은 불규칙하고 유기적인 감성의 생성을 제어하고, 우리 각자는 어쩔 수 없는 사회 현상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각박해진 주변을 확인하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현재를 확인함과 동시에 이제 고개를 돌려 치열한 종렬(縱列)의 구조를 지양하고,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횡렬(橫列)의 구조를 지향하고자 한다. 옆을 보고 서로를 살피고 나의 자리를 선점하기보다 내 곁에 누군가와 함께 서려는 시도는 사실상 일상에 지친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9회를 맞이한 ‘stand abreast-옆으로 나란히 서다’전(展)은 동시대 작가들이 서로를 살피고, 일상을 유지하며, 함께 작업하는 모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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