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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개인전(12기)
권오신 개인전 : 《Chocolate Box》Kwon, Oh Shin : 《Chocolate Box》
-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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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영은미술관 제2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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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기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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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3-07-15 ~ 202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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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10:30 ~ 18:00 (휴관일 : 월,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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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31-761-0137
- 홈페이지
- 초대일시
- 관람료
영은미술관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입주작가 권오신의 ‘Chocolate Box’展을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주요 주제인 ‘기억’은 오랫동안 수많은 문학과 대중문화에서 인기 있는 소재로 쓰여왔다. 사람마다 기억을 떠올리는 매개체는 다양하다. 누군가는 오래된 책이나 특정 음식 냄새를 맡을 때, 또 누군가는 어떤 음악이나 자연 속 새소리를 들을 때 과거를 상기한다. 하나의 사건도 누군가에게는 인상 깊은 기억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망각의 대상이 된다.
권오신 작가는 과거와 현재의 기억, 그리고 나와 타인의 기억이 만나 만들어지는 제3의 기억을 보여준다. 그의 작업은 대부분 관람객에게 자연스럽게 놀기를 제안한다. 렌티큘러라는 재료를 이용해 호기심을 유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이리저리 움직이게 하거나, 자신의 기억과 사탕을 맞바꾸는 것, 숨은 글자를 찾거나 석판화의 퍼즐을 맞춰보는 것 등 말이다. 권오신 작가는 이러한 유희를 통해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여러 장치를 통해 기억을 표현하는 권오신 작가는 때때로 기억들을 어딘가에 숨기곤 한다. 예컨대을 자세히 들여다보길 바란다. 여러 사람의 기억이 뒤섞인 가운데 유난히 이질적인 지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거울에 비친 모습으로 우리는 비로소 작가가 숨겨둔 ‘진짜’ 기억을 낚아챌 수 있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받은 < YOU n I_38+1 >은 투명한 유리판에 옴니버스로 펼쳐진 기억들을 보여준다. 토끼를 따라 굴로 들어가면 마주하는 각각의 이야기들은 사실 뒤엉킨 두 사람의 기억이다. 서로 다른 기억이 만나 만들어진 새로운 기억들을 엮은 이 작품의 마무리는 모험을 끝낸 앨리스의 대사로 마무리하며 기억의 굴에서 빠져나오게 한다.
< Chocolate Box no.1 >과 < Chocolate Box no.2 >의 장면은 파란 문을 열면 보이는, 작가가 어릴 적 여름방학에 놀러 가곤 했던 시골의 외갓집에서 시작한다. 그곳에서 발견한 풍경과 자그마한 사물들은 지금껏 작가의 기억 속에 흐릿하게 남아있다. < Chocolate Box no.3 >, < Chocolate Box no.4 >는 문을 화면 안으로 들여다 놓고 관람객을 각각 다른 공간으로 안내한다. 화면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모두 서로 다른 기억에서 추출된 것이고, 이 장면은 그것들이 한데 그럴싸하게 뒤엉킨 새로운 기억이다. < Chocolate Box > 시리즈의 주요 재료인 렌티큘러는 손에 잡힐 듯하지만 절대 잡을 수 없는 일종의 환상을 구현해낸다. 이것은 기억의 특징과 닮아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참여형 작품 < Exchange >를 통해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의 기억을 작은 선물과 맞바꿀 수 있다. 이 기억들은 권오신 작가의 다음 전시에 등장하게 되며,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
작가와 관람객은 기억을 공유하며 서로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떤 가치를 추구한 삶을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된다. 그럼으로써 권오신 작가는 관람객에게 ‘기억’이란 그저 막연하게 축적된 덩어리가 아닌, 현재의 ‘나’를 존재하게 하는 하나의 관념적인 요소임을 일깨운다.
인간의 기억에 대하여 니체는 “무의식을 선별하고 연결하고 조합한 것이며, 과거의 사건을 가치판단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경험, 생각, 감정이 함께 작용한다”고 말했고, 베르그송은 “미래의 삶을 위해 행하는 과거와 현재의 종합”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기억이란 한 인간이 경험한 여러 정보를 재해석하여 만드는 각자의 단편영화다. 기억은 늘 현재진행중이고 지금 이곳의 기억 또한 재구성될 것이다. 당신의 기억은 오늘날의 당신을 어떤 모습으로 있게 하는가?
“기억은 어떠한 일에 대해 경험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떠오르는 이미지가 때로는 선명하기도 때로는 흐릿하기도 하다.
나는 파편화되어 부유하고 있는 나의 기억을 어린 시절 즐겨 했던 놀이의 형태를 통해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작품을 통해 지나온 나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가지고자 한다.”
<작가노트 中>
권오신 작가는 과거와 현재의 기억, 그리고 나와 타인의 기억이 만나 만들어지는 제3의 기억을 보여준다. 그의 작업은 대부분 관람객에게 자연스럽게 놀기를 제안한다. 렌티큘러라는 재료를 이용해 호기심을 유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이리저리 움직이게 하거나, 자신의 기억과 사탕을 맞바꾸는 것, 숨은 글자를 찾거나 석판화의 퍼즐을 맞춰보는 것 등 말이다. 권오신 작가는 이러한 유희를 통해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여러 장치를 통해 기억을 표현하는 권오신 작가는 때때로 기억들을 어딘가에 숨기곤 한다. 예컨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받은 < YOU n I_38+1 >은 투명한 유리판에 옴니버스로 펼쳐진 기억들을 보여준다. 토끼를 따라 굴로 들어가면 마주하는 각각의 이야기들은 사실 뒤엉킨 두 사람의 기억이다. 서로 다른 기억이 만나 만들어진 새로운 기억들을 엮은 이 작품의 마무리는 모험을 끝낸 앨리스의 대사로 마무리하며 기억의 굴에서 빠져나오게 한다.
< Chocolate Box no.1 >과 < Chocolate Box no.2 >의 장면은 파란 문을 열면 보이는, 작가가 어릴 적 여름방학에 놀러 가곤 했던 시골의 외갓집에서 시작한다. 그곳에서 발견한 풍경과 자그마한 사물들은 지금껏 작가의 기억 속에 흐릿하게 남아있다. < Chocolate Box no.3 >, < Chocolate Box no.4 >는 문을 화면 안으로 들여다 놓고 관람객을 각각 다른 공간으로 안내한다. 화면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모두 서로 다른 기억에서 추출된 것이고, 이 장면은 그것들이 한데 그럴싸하게 뒤엉킨 새로운 기억이다. < Chocolate Box > 시리즈의 주요 재료인 렌티큘러는 손에 잡힐 듯하지만 절대 잡을 수 없는 일종의 환상을 구현해낸다. 이것은 기억의 특징과 닮아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참여형 작품 < Exchange >를 통해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의 기억을 작은 선물과 맞바꿀 수 있다. 이 기억들은 권오신 작가의 다음 전시에 등장하게 되며,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
작가와 관람객은 기억을 공유하며 서로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떤 가치를 추구한 삶을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된다. 그럼으로써 권오신 작가는 관람객에게 ‘기억’이란 그저 막연하게 축적된 덩어리가 아닌, 현재의 ‘나’를 존재하게 하는 하나의 관념적인 요소임을 일깨운다.
인간의 기억에 대하여 니체는 “무의식을 선별하고 연결하고 조합한 것이며, 과거의 사건을 가치판단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경험, 생각, 감정이 함께 작용한다”고 말했고, 베르그송은 “미래의 삶을 위해 행하는 과거와 현재의 종합”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기억이란 한 인간이 경험한 여러 정보를 재해석하여 만드는 각자의 단편영화다. 기억은 늘 현재진행중이고 지금 이곳의 기억 또한 재구성될 것이다. 당신의 기억은 오늘날의 당신을 어떤 모습으로 있게 하는가?
“기억은 어떠한 일에 대해 경험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떠오르는 이미지가 때로는 선명하기도 때로는 흐릿하기도 하다.
나는 파편화되어 부유하고 있는 나의 기억을 어린 시절 즐겨 했던 놀이의 형태를 통해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작품을 통해 지나온 나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가지고자 한다.”
<작가노트 中>
■ 작가 소개
권오신 (b.1973)
이화여자 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석사과정) 회화전공 졸업, 일본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박사과정) 미술전공 졸업, 일본
개인전
2023 Chocolate Box(영은미술관 space2, 광주, 경기도)
PLAYROOM(웃다리문화촌, 평택, 경기도)
2019 사이에 머물다(뮤지엄 산, 강원도 원주)
2015 “memory in forest”, (UJung Art Center 1Gallery, Seoul, Korea) 외 다수
주요 단체전 및 해외전
2023 INFINITY - Taiwan-Korea Contemporary Printart Exchange Exhibition(國父紀念館博愛畫廊 국부기념관, TAIWAN)
ART For Lifestyle(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 평택)
2022 일상_______layer(뮤지엄 산, 강원도 원주)
행복한 시선(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 평택)
낭만사회유사(산울림 아트앤크레프트, 서울)
2021 2021 3rd Ulsan Asian Prints Exhibition(아트스페이스 그루, 울산)
인간이해, 예술이 추구해온 궁극의 문제(경기천년길갤러리, 경기도)
The Third Print: New Combination(트라이 보울, 인천)
The Third Print: New Combination(명주예술마당, 강원도)
2020 The Third Print in Yeosu_숨은판화찾기(NOMAD Gallery, 여수)
2019 봄의 풍경(Gallery merciel bis, 부산)
ASIA HOTEL ART FAIR BUSAN 2019(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2018 상상공장0공장(경기창작센터 교육전시실 마블링, 안산)
단지 조금 이상한(Far Beyond Gallery, 서울)
2018오산시립미술관 新소장품展(오산시립미술관, 오산)
프롬더비기닝(경인교육대학교 지누지움 1층 상설전시실, 인천) 외 다수
수상 및 레지던시
2021 영은미술관 12기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선정
OCI미술관 R1211레지던시 입주작가 선정
2018 2018 뮤지엄 SAN 신진판화작가 선정
경기창작스튜디오 교육레지던시작가 선정
2014 유중 아트센터 입주작가 선정
2013 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선정
BELT 2013 작가선정 외 다수
▲ OO氏의 기억 no.2305, 42x27cm(x2), embossed work on paper, mirror, 2023
▲ memory no.2302, lithograph, 50x85cm, 2023
▲ Chocolate Box no.1, 46x68cm, Lenticular, mixed media, 2023
▲ YOU n I_38+1, 29x21cm(x40), silk screen on glass, 2023
▲展 전시전경_영은미술관 제2전시장
권오신 (b.1973)
이화여자 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및 동대학원 졸업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석사과정) 회화전공 졸업, 일본
타마미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박사과정) 미술전공 졸업, 일본
개인전
2023 Chocolate Box(영은미술관 space2, 광주, 경기도)
PLAYROOM(웃다리문화촌, 평택, 경기도)
2019 사이에 머물다(뮤지엄 산, 강원도 원주)
2015 “memory in forest”, (UJung Art Center 1Gallery, Seoul, Korea) 외 다수
주요 단체전 및 해외전
2023 INFINITY - Taiwan-Korea Contemporary Printart Exchange Exhibition(國父紀念館博愛畫廊 국부기념관, TAIWAN)
ART For Lifestyle(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 평택)
2022 일상_______layer(뮤지엄 산, 강원도 원주)
행복한 시선(평택문화원 웃다리문화촌, 평택)
낭만사회유사(산울림 아트앤크레프트, 서울)
2021 2021 3rd Ulsan Asian Prints Exhibition(아트스페이스 그루, 울산)
인간이해, 예술이 추구해온 궁극의 문제(경기천년길갤러리, 경기도)
The Third Print: New Combination(트라이 보울, 인천)
The Third Print: New Combination(명주예술마당, 강원도)
2020 The Third Print in Yeosu_숨은판화찾기(NOMAD Gallery, 여수)
2019 봄의 풍경(Gallery merciel bis, 부산)
ASIA HOTEL ART FAIR BUSAN 2019(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2018 상상공장0공장(경기창작센터 교육전시실 마블링, 안산)
단지 조금 이상한(Far Beyond Gallery, 서울)
2018오산시립미술관 新소장품展(오산시립미술관, 오산)
프롬더비기닝(경인교육대학교 지누지움 1층 상설전시실, 인천) 외 다수
수상 및 레지던시
2021 영은미술관 12기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선정
OCI미술관 R1211레지던시 입주작가 선정
2018 2018 뮤지엄 SAN 신진판화작가 선정
경기창작스튜디오 교육레지던시작가 선정
2014 유중 아트센터 입주작가 선정
2013 OCI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선정
BELT 2013 작가선정 외 다수
▲ OO氏의 기억 no.2305, 42x27cm(x2), embossed work on paper, mirror, 2023
▲ memory no.2302, lithograph, 50x85cm, 2023
▲ Chocolate Box no.1, 46x68cm, Lenticular, mixed media, 2023
▲ YOU n I_38+1, 29x21cm(x40), silk screen on glas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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