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갤러리

《어느 정도 예술공동체 : 부기우기 미술관》

작가
장소
울산시립미술관
주소
울산 중구 도서관길 72 (북정동)
기간
2023-06-08 ~ 2023-09-03
시간
9:00 ~ 9:00
연락처
052-229-8453
홈페이지
https://www.ulsan.go.kr/s/uam/main.ulsan
초대일시

관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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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관장 서진석)은 《어느 정도 예술공동체 : 부기우기 미술관》(2023. 6. 8 ~ 9. 3, 지하 2층 1전시실, 2전시실)을 개최중이다.

이번 전시는 2022년에 처음 시작한 동명의 전시의 후속전시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학제, 다장르, 다세대, 다국적 융합전시를 표방한다. 장르적으로는 회화, 디자인, 컬트비디오, 사운드아트, 드로잉, 조각, 메타버스, 사진, 벽화, 퍼포먼스 가 어우러진다. 8개국, 58인(팀)의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다. 이중 해외작가는 17명, 국내작가는 41명이다. 총 167점의 작품이 참여한다.

다장르 융합을 추구하는 이번 전시는 특히 8인의 기획자들이 각기 자신의 개성을 살린 섹션전시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총 8개의 섹션 전시가 합쳐져 하나의 큰 전시를 이루는 구성이다.

기획자는 1) 유진상 2) 김성우 3) 권태현 4) 차오지아싱(중국) 5) 메네네 그라스(스페인), 김진아, 6) 신지호 7) 이지영 8)정필주 이다.

예를 들어 계원예술대학교 융합예술과 교수인 유진상 기획자는 8인의 기획자 중 한 명으로 참여하여 ‘아무도 기다린 사람은 없지만’이라는 제목으로 젊은 신진작가 5팀을 소개하는 섹션전시를 선보인다. 한편 김성우는 평면성을 강조하는 전시를, 이지영은 사진쪽, 신지호는 메타버스의 새로운 트렌드를 짚는 섹션전시를 준비했다.

울산 작가들을 조망하는 섹션은 8번째 섹션이다. 이번 울산시립미술관은 접수(2023. 5. 8 ~ 5. 21)를 받아 공모선정작가 9인 및 내부선정에의한 작가 1인, 총 10인의 작가가 참여하는 본 섹션 전시를 마련했다. 응모 자격은 1978년 이후 출생한 울산, 부산, 경남, 해오름동맹권역(경주, 포항) 출신, 거주 혹은 활동이력이있는 신진예술가다. 본 사업에 선정된 9인의 작가는 <어느 정도 예술공동체: 부기우기 미술관>에 참여하는 것 외에도, 미술 전문가와의 1:1 포트폴리오 리뷰에 참여하는 등(2023. 6. 17) 울산시립미술관의 다면적이고 장기적인 작가 지원을 받게 된다. 울산 작가 섹션에 참여하는 작품들은 미술관 지하 1층, 지하 2층에 흩어져 있는데, 이 역시 울산 지역 미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창출해내기 위한 기획적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다.

해외 기획자의 활약도 볼만하다. 스페인 카사 아시아 디렉터인 메네네 그라스와 김진아는 단 한명의 작가만을 선보이는데, 그 주인공은 마테오 마테다. 30x15미터의 방대한 공간을 혼자 차지하여 스펙터클한 장관을 펼친다. 신문지로 만든 거대한 산맥 사이로 작은 기차가 달리며 기차 앞에 달린 카메라는 주변 풍광을 벽면의 빔프로젝터 화면으로 비춰낸다. 마치 눈에 보이는 세상의 내부를 내시경으로 흝듯, 보이는 세계의 이면을 새로운 디지털 감각으로 풀어내고 있는 수작이다.

중국 큐레이터 차오지아싱은 커피숍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두 개의 나무 구조물을 선보인다. 이 섹션에는 사이먼 후지와라, 아키 사사모토 등 유명 작가들이 참여했다. 코로나 이후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카페의 다양한 문화를 재미있는 시선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