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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apsody in Green

Rhapsody in Green

  • 관람료

    성인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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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미술관에서는 올 여름 <Rhapsody in Green>(6.22-10.24)이 새로이 열렸다. 본래 자라다라는 단어에서 생겨난 그린green은 자연을 대표하는 색으로 농업을 관장하는 고대 이집트의 신 오시리스의 몸이 녹색일 만큼 아주 오래전부터 자연과 결합되었다.
한편 기독교 문화에서 배척당하기도 했는데, 초록색이 낙원과 마호메트를 상징하며 이슬람교의 색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또 근대기에는 염료의 생산 과정에서 독성 문제가 대두되어 녹색은 위험한 색이라는 인식이 생겨났고, 순수한 원색이 아닌 불안정한 색이라는 이유로 격하되기도 했다. 게다가 덜 익은 것과 (특히 시체의) 부패한 색으로서 불운을 의미하면서도 동시에 행운을 상징하는 양면성도 갖게 되었다.
현대에 그린은 부정성에서 벗어나 점차 자유, 젊음, , 건강, 유기농 등을 상징하는 색으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그린피스, 녹색당, 그린컨슈머 등 사회, 정치, 경제적 움직임과 함께하면서 기후대책이나 변화, 희망 등을 표방하며 완전히 환경 친화적(eco-friendly)인 의미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그린은 역사, 종교, 문화, 지역, 상황에 따라 조금씩 의미를 달리했으나 자연과의 관계는 오늘날 더 공고해졌다. 이번 전시는 예술가들에게 그린은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 하는 질문에서 출발하였으며, 이에 대한 자유로운 해석을 담은 예술가들의 폭넓은 시선을 보여주고자 한다.
실제로 이번 전시에서는 안정과 평화를 주는 산뜻한 그린(김물길)에서부터 압도적인 생명력을 가진 자연의 모습(홍일화), 게다가 인간에 의해 기형화된 자연의 어두운 단면(최선령)까지도 두루 아우른다. 또 그린은 작가의 심상에서 비롯된 추상적이고 엉뚱한 자연일 수도 있으며(유근영), 불안 등을 다스리며 인간 내면을 성장시키는 불꽃으로 표현되기도 한다(최나무). 이 외에도 환경 파괴로 인해 증가한 멸종(위기) 동물들이 전하는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다(장노아). 이번 를 통해 다채롭게 연주되는 그린의 향연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미술관 한 켠 복합문화공간 메종 드 아미maison de Ami에서도 오지리 아야카(Ojiri Ayaka) 개인전 <반짝반짝 빛나는>을 함께 관람할 수 있. 아야카는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일본인 작가로, 틀에 박히지 않은 신선한 작품 세계가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전시 역시 102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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