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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성운 Neb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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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정재호

  • 장소

    아트앤초이스

  •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5길 37 (한남동)

  • 기간

    2023-05-25 ~ 2023-06-11

  • 시간

    9:00 ~ 9:00

  • 연락처

  • 홈페이지

    http://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주)리우션이 운영하는 이모먼트가 기획한 팝업 전시, 정재호 작가의 《성운 Nebula》가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11일까지 한남동에 위치한 아트앤초이스에서 열린다.
그동안 재능 넘치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온 이모먼트는 2023년 5월, 처음으로 중견작가의 전시를 개최한다.

그 첫 번째 아티스트인 정재호는 2004년 이후부터 건축물을 화면 전면에 내세운 이른바 ‘건축물 회화’를 그려오고 있으며, 이는 도시의 오래된 낡은 아파트, 빌딩 등의 정면을 화면 가득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2010년을 전후로 건축물 회화와 병행하여 ‘아카이브 회화’라고 일컫는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주로 과거 기록물에서 작가가 직접 수집한 시각 자료를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적으로 화면에 표현한다.

이번 팝업은 아카이브 회화의 일환인 사물 회화 만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이다. 전시 제목과 동일한 작품 <성운>은 작업실 책장에서 다시 꺼내 본 오래된 어머니의 앨범과 사진을 그린 것이다. 그림 속 어머니의 사진이 마치 우주에 떠도는 성운(星雲)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는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일도 성운이 우주공간을 떠돌다 시간이 흐르면 서로 다시 뭉쳐 별이 되는 것과 같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

작가 소개
정재호 작가는 1971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동양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현재 세종대학교 회화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2001년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여러 전시를 통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명실상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하였고,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후보로도 선정되었다.
한국의 산업화, 도시화를 주제로 오래되어 노후한 아파트나 빌딩을 그리는 ‘건축물 회화’와 과거 기록물의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그리는 ‘아카이브 회화’가 정재호 작가의 대표 연작이다.

작품 소개
정재호 작가는 2001년 첫 개인전에서 서울의 야경을 그린 회화로 데뷔한 후 2004년부터  오래되어 낡은 건축물의 정면을 화면 가득 표현하는 건축물 회화를 중심으로 작업활동을이어 오고 있다. 건축물 회화는 파사드 중심의 구도, 사실적 묘사, 인위적 구성 등의 조형적 특징으로 한국의 현대화, 산업화, 도시화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태도를 나타낸다.
정재호 작가가 <청운동기념비 1>(2004), <을지로 빌딩>(2018) 작품과 같이 과거 산업화,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었던 1960, 70년대에 세워진 노후한 건물이자, 철거가 예정되어 따로 기록조차 되지 않을 평범한 건축물을 그리는 것은 개발독재 시절 불도저식 개발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함이다.

정재호 작가는 건축물 회화와 병행하여 기억과 역사에 대한 탐구로 아카이브 회화라고 부르는 작품군을 제작하는데, 대부분 1960, 70년대의 간행물, 영상물에서 작가가 직접 수집한 시각 자료를 회화로 옮긴 연작이다. 주로 다루는 소재는 전화기, TV, 라디오 같은 ‘사물’, 공장, 상가, 아파트 등의 ‘장소’, 영화, 사진, 만화 속의 ‘인물’이다. 아카이브 회화는 사물, 장소, 인물을 소재로 폐허가 된 건축물의 역사가 다양한 개인의 기억과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보여주며 건축물 회화의 주제를 한층 강화하였다.

정재호 작가는 건축물 회화와 아카이브 회화를 두 축으로 삼아 한국 현대사를 회화적으로 재구축하고 있다.

 

□ 전시 소개

이번 전시는 정재호 작가의 ‘사물’들을 포착한 회화들을 모아 소개하는 자리이다. 사물은 아카이브 회화의 주요한 소재로, 그림 속 사물을 통해 개인의 기억과 사건, 서사를 표현한다.

본 전시 제목인 《성운(星雲) Nebula》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정재호 작가의 모친의 오래된 앨범과 사진을 그린 작품의 제목과 동일하다.
작가는 최근 낡은 어머니의 앨범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작은 흑백사진 한 장을 발견하였다. 사진 속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기억들이 몰려와 아득한 심정으로 <성운>이라는 작품을 그렸다고 한다. 작가는 그동안 많은 사물들을 그렸지만 어머니의 앨범과 사진처럼 자신과 가까운 사물을 그린 적은 거의 없다. 게다가 대부분 사진을 거치지 않고 직접 사물을 보고 그리는데, <성운>은 오래된 앨범 위에 어머니의 사진을 얹어 놓고, 실제 사물인 앨범과 사진 속 어머니의 모습을 함께 묘사한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다.

사진 속 사물을 그리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사물이 아닌 사진을 그리는 것이다. 사진은 과거의 어떤 시간과 사건의 증거이자 그것을 찍은 사진가의 해석인 반면, 작가가 사물을 직접 보고 그리는 것은 사물의 현존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작가는 사물을 그릴 때 최대한 똑같이 묘사하여 그 사물이 지금 여기에 있음을 보여주려 한다. 정재호 작가에게 사물을 그린다는 것은, 그리는 시간을 통해 사물을 오래 보고 그것이 해주는 말을 상상하고 자신의 말을 덧붙여 나가는 작업이다. 이 작업을 통해 사물은 쓰임새가 없는 버려진 것에서 다시 오랫동안 볼 가치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이번 전시는 신작 외에도 《혹성》 (갤러리 소소, 2011)과 《먼지의 날들》  (갤러리현대,  2014)에서 전시되었던 사물 작품도 일부 포함되는데, 지금까지 전시 구성으로 보여졌던 사물 작품들이 전시 전체를 이루어 과거의 기억과 사건, 그 서사를 밀도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작가의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 알츠하이머를 앓으셨다. 그로 인해 눈이 점점 보이지 않게 되어 ‘왜 이렇게 어둡냐’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고 한다. 작가가 작품 속 어머니의 사진이 마치 우주에 떠도는 성운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 이유는 아마도 짙은 어둠 속에서 겨우 뜬 눈으로 자식의 얼굴만 희미하게 알아보셨던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 때문이 아닐까.



마지막 여름 Last Summer, 2023, 한지에 아크릴 물감, 103.5 x 98.5 cm


유행가 Popular Song, 2023, 한지에 아크릴, 오일, 57x56cm



소년기 Boyhood, 2023, 한지에 유화, 66 x 47 cm



범랑 Enamel Pan, 2023, 한지에 아크릴, 65.5x50.5cm


약속 Promise, 2023, 한지에 아크릴 물감과 유화, 36.5 x 36.5 cm



□ 작가 약력

정재호

개인전
2023   성운, ㈜리우션, 아트앤초이스, 서울
나는 얼마나 이곳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초이앤초이 갤러리, 서울
2020    창과 더미, 상업화랑, 서울
2018    로켓과 몬스터 - 올해의작가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7    열섬, 인디프레스, 서울
2014    먼지의 날들, 갤러리현대, 서울
2011    혹성, 갤러리소소, 파주
2009    아버지의 날, 갤러리현대, 서울
2007    황홀의 건축, 관훈갤러리, 서울
2005    오래된 아파트, 금호미술관, 서울
2004    청운시민아파트, 갤러리피쉬, 서울
2003    인천 여행, 인천신세계갤러리, 갤러리피쉬, 서울, 인천
2001    보다, 공평아트센터, 서울

주요 단체전
2022    Breaking the Borders, Hanger, Ras Al Ain Gallery, 요르단, 암만
Flower, 초이앤초이 갤러리, 서울
Berlin meets Seoul, Bermel von Luxburg Gallery, 독일, 베를린
2021    무언가, 갤러리 소소, 파주
내가 쏜 위성, 문화비축기지, 서울
2020    Moment to Monument, 초이앤라거 갤러리, 쾰른, 독일
2019    시간을 보다,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리얼-리얼시티, 아르코미술관, 서울
금호영아티스트: 16번의 태양과 69개의 눈, 금호미술관, 서울
기억술-권순영, 정재호 2인전, 교보아트스페이스, 서울
2018    올해의 작가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자화상-김학량, 정재호 2인전, 산수문화, 서울
2017    그 집, OCI미술관, 서울
2016    홈그라운드, 청주시립미술관, 청주
RETRO-SCENE, 스페이스 K, 서울
2015    우주 생활, 일민미술관, 서울
2014    즐거운 나의 집, 아르코미술관, 서울
강북의 달,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2013    진경, OCI미술관, 서울
2012    도시산책,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산수정신, 신한갤러리, 서울
2011    Do Window Vol. 3, 갤러리현대, 서울
No.45 금호영아티스트, 금호미술관, 서울
2010    사-이에서, 원앤제이갤러리, 서울
자연, 풍경이 되다, 갤러리조선, 서울
지금, 회화로 표현되는 것들, 가나아트갤러리, 서울
2009    원더풀픽쳐스, 일민미술관, 서울
2008    B-SIDE, 두아트, 서울
2007    아시아 현대미술 프로젝트 City-net Asia 2007,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화 1953-2007,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채널 – 김학량, 정재호 2인전, 갤러리 도올, 서울
2006    Propose7, 금호미술관, 서울
과거와 현재, 그 사이,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 광주
친숙해서 낯선 풍경, 아르코 미술관, 서울
2005    실재를 우회하는 그리기,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서울청년미술제 - 포트폴리오2005,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번역에 저항한다, 토탈미술관, 서울
2004    화가와 여행,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2003    자연의시간 인간의시간,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청계천 프로젝트-물 위를 걷는 사람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2    여기-있음, 인사미술공간, 서울
풍경, 포스코미술관, 서울
2001    이야기 그림 - 2001 한국현대미술신세대흐름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미술회관, 서울

작품 소장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서울대학교미술관, 의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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