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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윤 개인展 : "푸르른날 -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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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정자윤

  • 장소

    봉산문화회관 2전시실

  • 주소

    대구 중구 봉산문화길 77 (봉산동)

  • 기간

    2023-06-13 ~ 2023-06-18

  • 시간

    10:00 ~ 19:00 (휴관일 : 월요일)

  • 연락처

    010-3414-3013

  • 홈페이지

    http://www.bongsanart.jung.daegu.kr/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작가는 자연을 경배하고 자연과의 교감을 중요시하며, 인간의 존재를 무위로 돌려버리는 동양적 사유에 깊은 관심을 갖는다. 절제된 형태와 색채언어로 마음속에 잠재된 세계를 표출하여 자연 속에 감추어진 내적 질서와 의미를 동양적인 관조(觀照)의 자세를 통하여 표현하고 있다.
 
 
<정자윤의 작품세계>

나의 작업은 일상에서 만나는 자연과 인간 소소한 인연의 관계 속에 숨어있는 이치, 그 내재된 에너지를 발견해 가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작품은 근본적으로 자연(自然)에 근거하는데, 자연 속에 감추어진 내적 질서와 의미를 동양적인 관조(觀照)의 자세를 통하여 표현하고 있다. 하늘과 바다, 산과 구름 속에 숨어 있는 자연의 파편들은 시각적인 감성(感性)의 모티브로 천지인이라는 일련의 골격을 장식하는 소재(素材)와도 같은 것이다. 비록 그것이 동양의 호연한 명산유수와 달리 초원과 강천(江川)의 풍우화초(風雨花草)를 등장시킴으로써 소재적으로 우수(憂愁)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고집하여 이것이다 할 수 없는 자연과 인간의 무궁(無窮)한 변화」를 작품의 화면에 삼단과 이단적인 수평(水平)의 이미지 속으로 전개한 것은 산수화의 한계를 벗어난 관조의 자유로운 구상이기도하다. 천지인 사상을 삼위 일체적으로 조화하는 기(氣)의 흐름과 그 순환을 조형적으로 번한한 것으로 즉 삼라만상의 다양성이 화폭 가운데 시간과 공간의 지층(地層)을 이루면서 서로 상응하고 交合(교합)하는 조형세계를 아우른다.
형언할 수 없는 시적(詩的) 우주공간, 형사(形寫)할 수 없는 추상적 우주 공간을 마음에 담고 자연에 대한 사색으로부터 우주적 추상성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광대한 우주에 아주 작은 한 점, 한 점에 불과한 생명체, 천지인 순환의 원리를 우리주변의 자연 속에 은밀히 감추어진 아름다움과 슬픔으로 표현한다. 황량한 들판이나 평원에 기약 없이 흩날리는 나뭇잎이나 꽃잎으로 인간 삶의 무상함으로 암시하고 있는 작업들은 대자연의 느낌과 마음이 어떻게 세상과 연결되어 존재하고 있는지 그 뜻을 새겨 조형적으로 창조된 자연의 이미지를 표현 하고자 하는데 있다.
근본적으로 자연주의(Naturalism)에 근거한 표현들은 가능하면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지 않고 자연 속에 감추어진 내적질서와 의미를 자신의 미의식으로 자신의 방식에 의하여 해석하고 표현한다. 하늘과 바다, 산과 구름 속에 숨어있는 평범한 자연의 파편들, 이를테면 들판에 피어있는 이름 없는 들꽃과 버려진 풀숲에서 따뜻한 사랑과 진한 연민을 느끼며 작품속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나의 작품세계는 자신에 대한 자의식으로부터 기인한 자전적(自傳的)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을 살고자하는 노력의 여정으로 여기며 그림이 이상을 담는데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일상으로 흐르도록 길을 트고자하며, 언제나 눈으로 바라보는 자연을 내면의 체험으로 승화하고자 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자윤 (푸르른날- 우리는, oil on canva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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