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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 Young Artist Project 5th 3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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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Young Artist Project는 국내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로, 미술관의 문턱을 낮춰주고, 젊은 예술가들이 작가로서의 길로 나아가는 발걸음의 초석이 되어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2012년 1기부터 2020년 4기까지 이 프로젝트를 거쳐 간 작가 총 100여명의 작품 중 소장품으로 선정된 작품을 한 자리에 선보이며 그간의 전시를 되돌아본 아카이빙 작업을 끝으로, 새롭게 출발한 5기의 전시는 2022년 4월부터 2023년까지 신진작가 12명의 작품을 4개 그룹으로 구성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5번째 기수의 세 번째 전시가 2023년 4월 1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 열린다.
 
김수호
김수호는 일상에서 시선이 멈춘 순간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며, 존재의 모호하고 불가피함에 관한 질문을 지속하고 있다. 사라지거나 잃어버린 주체, 지금 여기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을 살핀다. 개인의 경험과 집단의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을 인체, 풍경, 정물로 드러낸다. 시선이 닿는 곳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부재( 不 在 )의 정서를 그림으로 담고 있다.
〈문 없는 문〉은 빈손에서 부재의 기억을 성찰하는 의지를 담았다. 멈춰진 몸에서 움직임을 응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주체로 부재의 현상과 맞닿는 지점을 살펴본다. 수동적으로 무기력한 감정을 느꼈던 이전과 달리 내면을 적극적으로 살피며 몸의 움직임을 시각화한다. 신체의 일부인 손을 통해 존재하는 것과 사라진 것, 내면의 기억과 실존하는 육체 사이 경계를 연결하는 ‘문’으로 표현했다.
 
문혜주
문혜주는 일상의 사물들을 통해 존재와 부재의 동시성을 보여주며, 모순과 부조리에 대한 질문을 가시화한다. 익명성과 노동력이 강조된 정물의 형태는 인간을 상징하며 불완전함과 동시에 확장하는 몸에 대한 연구이기도 하다. 바닥부터 한 줄씩 가래를 쌓아 올리는 반복적인 과정(코일링 기법)은 독특한 마띠에르를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조각의 표면에는 수만 개의 손자국이 남게 되지만 동시에 그것이 본래 가졌던 고유의 이미지는 매체를 짓누르는 행위, 일종의 손의 권력으로 인해 지워지고 만다. 이러한 기록과 상실의 모순 구조를 바탕으로 인간 실존을 위한 네트워킹을 연구한다.
의자라는 사물의 형태는 사람과 닮아있다. 의자가 존재하는 목적 자체 사람이 필수불가결하기에 그것의 다리 길이는 사람의 다리 길이를 닮았고, 팔걸이는 사람의 옆구리에서 시작한 팔의 높이, 등받이의 넓이는 사람의 그것과 일치한다. 이처럼 인간을 닮은 사물은 신체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며, 여기에 스킨십이나 포즈와 같은 몸 엮기의 표현방식을 융합한다. 형태는 점점 분열하고 기괴하게 접합하며 미지의 곳으로 확장해나가고, 몸의 상호작용인 접촉으로 서로를 감각하는 사물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신체와 교감하게 된다.
 
정혜연
정혜연의 작업은 기억 속 장면을 포착하여 화면에 옮기는 것부터 시작된다. 해외 이주 후 오갔던 거주지들의 풍경과, 그곳에서 생활하던 기억 속 순간들을 꺼내 그것을 수집, 기록, 확장해 나가며 보여준다. 목가적 풍경이나 자연을 의식한 채로 유심히 들여다보면 수많은 레이어들이 겹겹이 쌓여 무수한 점과 선으로 가득 찬 상태로 세월의 흔적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먹을 중첩시켜 쌓아 올리고 점을 찍어 나가는 행위 자체는 자신이 만났던 풍경에 대한 장면과 그 순간의 기억을 환기한다.
<새>작업은 얼핏 수를 놓거나 바느질을 하는 것처럼 한 땀 한 땀 직조를 짜듯이 그려 먹과 구아슈를 주재료로 모노톤의 장면을 연출한다. 작업에 등장하는 새는 상징적 이미지이며, 그 뒤의 주변 테두리 따위 같은 패턴 짜임 이미지들이 주요 요소로 마치 사냥꾼의 조준점과 같은 이미지 구조로 설치된다. 그리고 조준점Reticle 안에 들어온 새들은 거주지의 이동과 현재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맥락 속 디아스포라Diaspora적인 풍경이 현대의 시공간에 나타난 세대의 서사들을 기억 사이에 재생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에서 만난 사물이나 기억의 경험을 포착하여 그것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록하거나 확장하는 방식을 통해 존재의 의미를 성찰하고, 세대의 서사를 만들어내며, 모순과 부조리를 가시화한다. 또한 보통의 화이트큐브-흰 벽을 벗어나 미술관의 자연스러운 공간에 녹아든 3인의 작품세계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일상을 만나게 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기억의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
 

 
■ 작가 소개
 

김수호 (b.1990)

2020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한국화과 졸업
2014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 졸업
 
개인전
2019 마른 길, 스페이스 가창, 대구
2018 젖은 자, Space9, 서울
 
단체전
2021 투명함에 관한 모든 것, 평화문화진지, 서울
2019 Awake, 7T갤러리+수성아트피아, 대구
2019 Insight Onsite, 신한갤러리, 서울


▲ 김수호: 문 없는 문, 장지에 분채, 74x82cm, 2019
 
 
문혜주 (b.1990)
 
2018 홍익대학교 대학원 도예과 졸업
2015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예유리과 졸업
 
개인전
2021 스펙타클 사이비 휴먼 신화,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1, 영천
2020 분열된 몸짓, 플레이스막1, 서울
2019 VEMUSTO, 갤러리3안, 서울
2018 도시와 정원, 갤러리 아트컴퍼니 긱, 서울
2017 신당동 큰가마 재임하는 날, 신당창작아케이드 윈도우갤러리, 서울
 

▲ 문혜주: 포옹, 톈, 레진, 오일, 80x85x72cm, 2023
 



정혜연 (b.1992)
 
2016 중앙대학교 한국화과 졸업
 
개인전
2022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자연미술큐브전, 연미산자연미술공원, 공주
2022 공공미술 생생프로젝트 빼뻘보관소 바람을 바람, 경기문화재단_의정부문화재단, 의정부
2020 Contemporary Landscape, CICA미술관, 김포
2019 Contemporary Landscape, 508Gallery, 런던
2019 EXIT-New York_The 10th Door, MC Gallery, 뉴욕



정혜연: scope_1, scope_2, 린넨천, 구아슈, 먹물, 붓펜, 110x120[40x50,15x15(12),10x1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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