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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팽창

Accidental inflation

  • 작가

    김태인

  • 장소

    모산조형미술관

  • 주소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673-24

  • 기간

    2023-03-13 ~ 2023-05-31

  • 시간

    9:30 ~ 17:30

  • 연락처

    041-933-8100

  • 홈페이지

    http://www.mosanmuseum.com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충전재가 터질 듯하게 채워져 있는 푹신한 쿠션이 있다. 속이 꽉 차 있어서 주름마저 힘겨워 보인다. 하지만 이 안에 채워진 것은 없다. 그날의 공기와 시간이 담겨 있을 뿐이다.
 
김태인 조각가는 매끈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작품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우연한 팽창
말 그대로 우연하게 부풀어오른 상태인 그의 작업은, 수많은 금속을 다루며 재료의 본질과 속성을 파악하였고, 그 안에서 반의적 상징성을 넣어 실재의 부재를 공존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있지만 없어. 근데 진짜 있긴 있어.”라고 얘기하듯 눈에 보이지 않는 상태를 표현하고자 했다. 보통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 또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일 때 모든 것을 내포한 의미로서의 그냥이라고 하듯, 작가는 뇌리에 떠나지 않고 맴도는 문제들과 일상 속 말로 표현하지 못하나 피부로 느껴지는 많은 부조리와 모순들에 대한 이중성을 딱딱한 재료를 시각적으로 부드럽게 표현하는 아이러니함을 나타내었다.
 
평면과 입체, 딱딱함과 부드러움, 금속과 비금속, 실재와 부재, 포화와 공광(空曠) 이처럼 절대적으로 다른 성질을 담은 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이차원의 단단한 평면적 공간을 삼차원의 부드러운 입체적 공간으로 전환시키는 우연을 경험하게 된다.
 
그의 작품이 곧 시간의 공간이자, 공간의 시간을 담은 공간이다. 시간의 의미를 담는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그날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공간의 향기까지도 모두 공기 안에 내재 되어있을 것이다. 그 시간 안에 모든 것이 내재 된 공기를 가두어 만드는 행위를 통해 얻게 된 창작물은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쿠션 모양에 불과할 뿐이지만, 과정의 모든 것을 품고 있다.
 
궁극적으로 작가가 가둔 시간과 공간에 함께 몰입하고 동참하여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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