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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E: Esprit, Edit, Effect

3E: Esprit, Edit, Effect

  • 작가

    김원진 장수익 제미영 최지훈

  • 장소

    갤러리 그림손

  •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22 (경운동)

  • 기간

    2020-04-22 ~ 2020-05-12

  • 시간

    10:30 ~ 18:30 (휴관일 : 일요일 12:00~18:30)

  • 연락처

    02-733-1045

  • 홈페이지

    http://grimson.co.kr

  • 초대일시

    2020-04-22

  • 관람료

갤러리 가기
시대를 거쳐 온 현대미술의 다양성은 이제 그 범주를 구분할 수 없는 과정까지 확장되었다. 작가가 표현하는 조형적 성질과 작가의 의도를 파악 할 수 있는 관점은 작가의 정신적 개념을 비롯하여 직접적이고 표면적인 동기부여를 표현하는데 재료의 중요성마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회화적 표현과 주제를 제시한다 하더라도 무엇을 통한 차이의 발생인 것을 알게 된다면, 단일한 해석으로 작품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과거 벽화에서도 나타나듯이 표현적 자유로움은 직접적이거나 간접적이거나 그 전개과정에서 의도를 나타내 보였고, 예술적 목표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것은 발상의 차이에 따라 단순한 벽화를 넘어 그들의 사상, 이념, 의식, 생활습관까지 파악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기초적 해석은 현대미술에서도 현대문명의 발전과 함께 진화하였다. 더 이상 예술에서 표현되는 회화의 변화과정은 단순히 캔버스에 물감이 아닌 모든 사물과 환경이 회화의 범주에 들어 오게 되었다. 작가들은 점점 더 본인의 정신적 본질을 표방하고자 자신만의 회화적 표현을 구축 하였고, 이러한 현상은 과거에도 자연스럽게 변화과정이 있었으며, 현재 작업하는 작가들에게도 계속 진행중인 전개 과정이다.

이번 전시의 < 3E >는 1차적으로 작가적 정신과 개성을 의미하는 ‘Esprit (에스프리)’를 시작으로 2차적 새로운 행위로서 무언가를 제작, 구성하여 편집하는 의미인 ‘Edit (에디트)’로 작품을 완성하고, 3차적 ‘Effect(이펙트)’를 통해 작가가 만들어 내는 영향으로 어떠한 결과를 가지고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고자 하는지를 보여주고자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4명의 작가는 표현할 수 있는 회화의 다양성을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 관심과 사회적 관점을, 기존의 캔버스에 그리고, 오리고, 붙이고 등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표현방법으로 예술의 자유로움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노트

김원진

나의 작업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망각되고 변이하는 기억에 관한 것이다. 현재라는 순간은 끊임없이 과거가 달라붙어 중첩되고, 지나간 순간은 새로운 현재와의 만남을 통해 매 순간 다르게 변동하여 떠오른다. 작업을 통해, 뚜렷한 서사처럼 분명하게 경험케 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호하고 흐릿하게 변하여 일순간 아무것도 아닌 것과 같이 느껴지는 모든 순간의 흐름들을 지면에 그리고 공간에 표현 하고자 한다. 나에게 있어 선을 긋는 행위는 순간을 쌓는 것이다. 선을 그어 종이를 채우고, 이를 세로로 1mm 두께로 길게 잘라낸 뒤, 미세한 균열을 주거나 전체의 조각을 섞고, 한 조각씩 지면에 다시 붙여가며 화면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화면은 마치 지층이 균열 되듯 원래의 화면과는 다르게 변이되어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낸다. 선을 긋고 중첩함으로써, 기억을 눕히고 그 시간을 겹겹이 쌓는다. 현재의 시선으로 지나간 순간을 바라보고자 하는 것은 과거의 기억을 분절하여, 그 조각들을 끌어내는 것이다. 그렇기에, 쌓인 선들을 분절하고 재구성하여 순간의 연대기를 시각화 한다. 사라진 순간들과 남아있는 순간들은 끊임없이 반복적인 흐름 속에서 재구성된다.



김원진, The Land of the Glitches 11082019, 220x130cm, 종이 위에 혼합재료 콜라쥬, 2019



김원진, The Land of the Glitches 22052019, 220x130cm, 종이 위에 혼합재료 콜라쥬, 2019



장수익

같은 대상, 같은 풍경, 같은 사물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울림의 느낌은 다르다. 어쩌면 이러한 것들이 자기 자신도 모르게 환영의 기억처럼 다가오는 것 같다. 그러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그 이미지 혹은 대상을 바라본다. 대상에서 느껴지는 아우라에 나도 모르게 점점 빠져든다. 나는 그 아우라에서 어떤 울림을 느꼈을까? 이러한 과정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기보다 무의식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표현하므로, 순간적이지만 마음을 찌르는 이러한 울림과 감정들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의도이다. 그러한 울림을 각양각색의 다양한 전선들을 이용해 조형적으로 표현하였다. 어쩌면 이러한 무규정성의 무의식에 대해 작업을 진행하는 행위가 결국 마음을 비우는 것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 아우라를 통해 진정한 울림을 만나게 된다. 그와 동시에 작품이 생성되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산, 바다, 도시”의 순간적인 환영, 기억들의 울림을 전달하고자 한다.



장수익, Meaningless(무의미한), 220x200cm, 전선, 2020



장수익, Meaningless(무의미한), 130x70cm, 전선, 2019


제미영
집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조건 중 하나이며 삶의 안식처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집은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게 편안하거나 따뜻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집은 편안함은 있지만 갖기 힘든 집일 수도 있고, 한편으론 불안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각박한 세상 속에서 집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는 어쩌면 삶의 희망이기도 하고 열망이기도 한 것이다. 오순도순 사이 좋게 서로 맞대어 있는 도시풍경 속의 집은 독립된 개체이면서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연상시켜준다. 힘들 때 서로 의지하고 소통하며 공감해주는 내 옆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되는 것처럼 도시풍경 속의 집은 그렇게 닮아있는 것 같다. 도시풍경 속의 집은 우리네 삶처럼 지극히 소박하고 평범하다. 그래서일까 켭켭히 쌓이고 서로 맞붙어 있는 집은 어떻게 보아도 늘 정감 있는 모습의 풍경이다. 조금은 행복하고 조금은 쓸쓸함을 느끼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제미영, A street scene, 130x162cm, 천에 실크, 바느질 꼴라주, 2012



제미영, 가화(家花), 91x65cm, 캔버스에 아크릴, 바느질꼴라주, 비즈, 2016



최지훈

나의 그림은 인간을 표현한다. 물상의 인물을 자르고 해체해서 재조합 한다. 그런다 한들 대상이 다른 존재가 되지는 않는다. 대상이 원형의 이름을 잃고 다르게 불리지 않는다.  원래의 모습을 버리면서 원래의 모습을 새기는 역설. 바뀌지 않는 얼굴에서 인간으로서의 원류가 보이기를 바란다. 그럼 왜 얼굴인가? 동물은 서로 안면을 보며 소통한다. 안면을 클로즈업해서 본다. 그 대상이 누구이고, 어떤 철학을, 어떤 일을 하는 것 보단 피부의 땀구멍, 점, 털, 흉터 등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감정은 버리고 그냥 생김새를 비춰 지게 하고 싶다. 이 작업을 하면서 내 속의 진실된 인간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스스로 한번 더 생각되어지길 바란다.
나의 작업은 에어브러쉬의 아크릴물감 분사로 이루어진다. 팔과 손가락의 미세 근육이 감각적으로 움직여 콤프레셔를 조종하면 공기 섞인 물감이 작품을 완성한다. 완성한 작품을 다시 칼로 오리고 재배치시켜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면 비로소 나의 희열과 성취감은 완성된다.




최지훈, 2005 Salvador Dali, 162x122cm, Acrylic on canvas, 2020



최지훈, 1710 Joseph Beuys(요셉 보이스), 112.1x162.2cm, Acrylic on canvas, 2017




작가 약력

김원진

학력
2015 고려대학교 대학원 디자인조형학과 조형문화예술전공 졸업
2013 고려대학교 조형학부 조형예술학과 졸업

개인전
2019 ある日の年代記, Gallery G, 히로시마, 일본
2018 Square for you, KSD Gallery, 서울
2018 bathos, 아트스페이스오, 서울 외 다수

단체전
2019 경기시각예술 성과발표전 : 生生化化 – 흩어진 생각, 조합된 경험, 단원미술관, 안산
2019 BOOK AS- (PAB Art Festival 2019), 두성갤러리, 파주
2019 파랑새, 뚝섬미술관, 서울 외 다수


장수익

학력
2012 안동대학교 미술학과 조소전공 졸업
2015 안동대학교 일반대학원 조소전공 졸업

개인전
2018 Dictionary, 이정아갤러리, 서울
2018 아날로그 디지털아트, 수성아트피아, 대구
2017 라인, 갤러리 이레, 파주 헤이리 외 다수 외 다수

단체전
2020 영 아티스트, 미누현대미술관, 성남
2019 EDITABLE : 첨삭가능한, 수창청춘맨숀, 대구
2019 성장·通프로젝트 Beyond Ⅱ, 어울아트센터, 대구 외 다수


제미영

학력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0 주(住)토피아 프로젝트, 수원시 영통구청 갤러리, 수원
2017 단원미술제 대상수상작가 초대전, 온유갤러리, 안양
2017 So-So, 이랜드 스페이스, 서울 외 다수

단체전
2020 화; 4인 기획전, 충무로 갤러리, 서울
2020 WITH&SILK展, 아트리에 갤러리, 성남
2020 주(住)토피아 프로젝트, 수원시 영통구청 갤러리, 수원 외 다수


최지훈

학력
대구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개인전
2016 초헌 장두건미술상 수상자 초대전, 포항시립미술관
2015 제이원 갤러리, 갤러리 제이원, 대구
2014 칼리파갤러리, 칼리파갤러리, 서울

단체전
2019 신진작가 프로그램 ”예술집담“, 국립현대미술관협력망, 대구예술발전소
2017 발렌시아갤러리개관전 초대, VALENCIA GALLERY,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인천
2017 POSCO기획 극사실주의-한계를 넘어서, 포스코갤러리, 포항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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