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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림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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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하상림

  • 장소

    갤러리2

  • 주소

    서울 종로구 평창길 204 (평창동)

  • 기간

    2022-10-13 ~ 2022-11-12

  • 시간

    10:00 ~ 19:00 (휴관일 : 매주 일, 월요일)

  • 연락처

    02-3448-2112

  • 홈페이지

    http://www.gallery2.co.kr/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갤러리2에서는 10월 13일부터 하상림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는 '선'이라는 요소를 통해 식물과 인간의 외형적인 차이 너머에 존재하는 생명의 근원적인 동일성에 주목한다. 이번 전시는 꽃잎의 형태와 잎맥에서 모티프는 곡선을 바탕으로 작가의 심상을 드러내는 주관적인 곡선으로 변형시켜 구상화와 추상화의 경계를 넘나든다. 결국 하상림의 그림은 꽃을 관찰하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ʻ꽃’이 아닌 ʻ선’을 통해 생명의 경이로움으로 점철된다.회화 12점의 신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11월 12일까지 이어진다.

하상림의 작업은 주변의 꽃과 식물을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른 봄 추위를 무릅쓰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는 그에게 생명의 경이로움과 순환하며 회귀하는 세상의 질서를 상기시켰다. 인간은 오래전부터 씨앗, 뿌리, 잎사귀, 줄기, 꽃을 보며 형태의 근원과 삶의 이치를 배워왔다. 식물과 인간의 외형적인 차이 너머에 존재하는 생명의 근원적인 동일성에 주목하는 것. 이는 식물성 안에서 인간의 삶을 발견하는 것이다.

작가는 매화를 보다가 똑같은 구조의 꽃잎이 원심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번 신작은 마치 꽃의 구조와 같이, 한 화면에 하나의 모티프(원형의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손으로 여러 번 수정하며 완성한 모티프를 캔버스 화면에 구성하고 모티프의 선을 따라 라인 테이프를 붙인다. 그리고 바탕이 되는 면과 모티프의 선을 단색으로 채색한다.
라인 테이프는 작가가 예전부터 추구해 온 가늘고 명료한 선을 만들어 낸다.

사실 미술은 선에서 시작했다. 선사시대 사람들은 이미 그것을 이용할 줄 알았다. 대상을 화면에 옮겨 낼 때, 중단이나 충돌이 없이 이어지는 곡선의 운용을 통해 그들도 즐거움을 느꼈을 것이다. 여기서 작가가 왜 유독 자연을 관찰하는지 알 수 있다. 그가 그토록 표현하고 싶었던 선은 이미 자연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 곡선은 식물의 외형뿐만 아니라 혈관과 같이 퍼져있는 잎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신작은 마치 꽃잎의 잎맥을 쫓아가듯 유연하지만 단순 명료한 곡선으로 표현했다. 그의 그림은 세부적인 묘사나 장식성을 배제하고 물과 양분을 수송하는 식물의 생명 길인 잎맥의 선을 전면에 부각시킨다. 이것은 식물의 외형이나 특수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을 단순화해서 그 대상의 본질을 묘사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본질이란 생을 부여 받은 모든 존재는 자신이 속한 종(種)의 성장 법칙에 따라 성장과 소멸의 길을 따른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도 다름이 없다.

결국 하상림의 그림은 꽃을 관찰하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ʻ꽃’이 아닌 ʻ선’을 통해 생명의 경이로움으로 점철된다. 꽃은 자연의 일부, 식물의 종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로부터 멀리 벗어나 하나의 생명, 하나의 우주로 다가온다. 무한한 공간에 명료한 선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이 형상들은 특정한 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핏줄, 식물의 잎맥 등 모든 생명을 은유한다. 그리고 그 선은 도시의 길, 산의 능선처럼 또 다른 차원의 세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2012년 수풀 연작을 선보인 이후 10년 만에 새로운 작업을 소개하는 자리다. 그 사이 하상림은 여러 개인적인
일을 겪으면서 잠시 공백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번 작업을 통해 다시 일상을 찾은 것 같았다고 말한다. 화가의 ʻ일상’이란 타자를 관찰하고 그 안에 담긴 본질과 자신 사이의 교집합을 찾아내 형상을 부여하고 캔버스에 옮기는 일일 것이다. 작가는 자신 주변의 생명들과 자기 삶에서 유래한 모든 것들을 진솔하게 형상화한다. 나와 세상을 연결하고 함께 호흡하는 일. 이것이 화가의 일상이자 인간 삶의 본질이다. 



UNTITLED-BB2224, acrylic on canvas, 240x240cm, 2022


UNTITLED-GW2222, acrylic on canvas, 181x227cm, 2022


UNTITLED-WB2223, acrylic on canvas, 227x181cm, 2022



하상림 (b.1961)

학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 학과 졸업
독일 쾰른 미술대학 대학원 회화과 졸업(Meisterschüler)

개인전
2022 갤러리2, 서울
2019 갤러리2중선농원, 제주
2017 소울 아트스페이스, 부산
2015 갤러리2, 서울
       가나아트부산, 부산
2012 Zeit Foto, 도쿄, 일본
       갤러리인, 서울
2010 갤러리 2, 서울
2007 갤러리 인, 서울
2005 갤러리 인, 서울
2002 갤러리 인, 서울
2000 이목화랑,
        Gallery MIYA, L.A., 미국
1998 미사화랑, 서울
1996 갤러리 인, 서울
1995 이목화랑, 서울
1992 강남화랑, 서울
1991 갤러리 예향, 서울
       갤러리 이콘, 서울
1989 석사학위 청구전, 독일 쾰른 미술대학, 쾰른, 독일
       수화랑, 서울

주요 단체전
注目前(Before Becoming Renowned), 갤러리 마노, 서울
Power of Inner Mind, Soul art Space, 부산
Senses of Leaves, 갤러리 잔다리, 서울
THE ch ART, 가나아트센터, 서울
꽃,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고양 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고양시
약동-하상림, 홍승혜, 홍정희 3인전, 갤러리SP, 서울
졸업-아뜰리에 사람들 IV, 가나아트센터, 서울
Nine One Man Show-아뜰리에 사람들, 가나아트센터, 서울
My Private Gallery, 가나아트센터, 서울
최기석 〮 하상림전, 갤러리 마노, 서울
신소장품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한국 현대미술의 전망과 기대, 공평아트센터, 서울
여성, 환경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외 다수

작품 소장
국립 현대미술관, 서울 시립미술관, 한솔문화재단, 국립 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성곡미술관, 제네바 UN본부, 주 스웨덴
한국대사관, 주 미국 한국대사관, 삼성생명, 교보증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 채권평가, 일진그룹, 그랜드 힐튼 호텔,
부산파라다이스 호텔, 서울 파이낸스 센터, 알펜시아 인터콘티넨탈 호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하나은행, CJ,
신한금융그룹, 신세계백화점, 롯데호텔 제주 외 다수




UNTITLED-BW2220, acrylic on canvas, 160x160cm, 2022



UNTITLED-WB2221, acrylic on canvas, 160x160cm, 2022



UNTITLED-BW2216, acrylic on canvas, 100x100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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