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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성홍 《보임의 보임》

MIN SungHong 《Seeming of Seeming》

  • 작가

    민성홍

  • 장소

    갤러리조선

  •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64

  • 기간

    2022-05-19 ~ 2022-07-01

  • 시간

    10:30 ~ 18:30 (휴관일 : 월요일)

  • 연락처

    02-723-7133

  • 홈페이지

    http://www.gallerychosun.com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갤러리조선은 5월19일부터 7월1일까지 민성홍(MIN SungHong)의 개인전 《보임의 보임》을 개최한다. 전시의 제목은 슬라보예 지젝의 철학서 '신체 없는 기관' 중 ‘어떠한 대상의 존재론적인 분열은 그것들이 내게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가이다.’ 라는 내용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민성홍은 한동안 사회의 외부 작용으로 인해 위치가 이주, 이동되는 과정에서 남겨진 사물들을 해체, 재조합 하는 경험을 통해 정체성, 이산과 집합, 그리고 그 경계의 모호함을 시각화하는 작업들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남겨진 사물들의 고유 기억과 신체 사이에서 멀어져 가는 감각을 다룬다. 이전부터 등장해 온 제작된 오브제들과 춤추기, 구르기, 달리기, 밀고 당기기 등과 같은 움직임은 본래의 신체와 재조합된 구조를 연결하고 작가의 임의적 경험으로 남겨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객의 수행을 통해 시각적 매개체를 따라가며 바라보고, 움직이며 뒤엉키는 모습을 기대하며, 인식하고 서로 관계하는 세계에서 사물과 몸짓으로 이면의 감각과 기억을 전이하고자 한다.

대상에 대한 인지의 주체는 자아라기 보다는 자아를 둘러싼 조건들이다. 우리가 욕망하는 것들은 개인적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상황의 무의식으로 주입된 결과인 것이다.
신체(Body)는 인간 및 자연의 모든 요소들의 경험들이 재구조화된 유기체인 것이고 이것을 둘러싸고 있는 구조와 환경적 영향은 이 대상 위에 덮여서 위장되어 지거나 장식되어져 있는 가면과 유사한 외양 으로서의 외양이라고 생각된다. 본질은 항상 본성적 이념을 가지고 고정된 질서를 가진 외면적 신체 내면에 존재하는 파편들의 연결체인 기관들(Organ)의 구성이라는 생각을 하며 이것이 사회를 규정하는 주체라고 말할 수 있다.  여러 장소에서 수집된 오브제를 구조적으로 연결하여 제작된 18개의 입체 설치 작품 < Skin_Layer >는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이상과 현실 사이를 구분 짓는 예민한 얇은 막이 덮여 구조화되며, 이것은 존재의 부재와 상황적 인식, 수용 과정에서 비현실성에 대한 불안함을 극복하기 위한 감각들을 촉각적이며 가변적인 구조물로 제시한다.

또한, 파편화된 개개인의 역사와 경험들을 창작적 행위 과정을 통해서 상황적 인식과 변화의 필요성을 동요하며, 불안함과 낯섦, 한계나 제약과 같은 부정적인 조건까지도 우리의 삶의 일부임을 연극적 무대와 같은 공간 구성과 구조물들을 통해서 보여주려 한다.
 
 
전시 비평 (부분)

그는 버려진 것의 재조합의 과정을 통해 다시 주목을 받는 작품으로 대상의 위치를 옮겨 놓는다. 이를 주인공으로 본다면 여기에서 장식은 조연으로 이러한 실제적인 이러한 변화를 통해 관객들이 그것에 접근하여 작동시키기 행위로 이끌기 위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역할로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무엇인가를 장식하고 꾸민다는 것은 타인의 눈길을 끌기 위한 것이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본능적인 행위이다. 하지만 그렇게만 보기에는 그의 작업 곳곳에서 이러한 장식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그의 작업실 한편에는 이런 꾀어진 구슬들이 쌓여 있다. 우리 주변에서 이와 유사한 형태를 볼 수 있는 것은 기도할 때 사용하는 염주 혹은 묵주이다. 이러한 종교적 의미에서의 구슬은 그 한 알에 염원과 기원을 바라는 기도의 언어적인 의미가 함축적으로 담긴 상징이기도 하다. 또한 끊임없이 순환되어 이어지는 시간의 연속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아마도 그의 바람은 언제나 어떤 것들이 더는 중요하지 않게 생각되는 것들이 어떻게든 생기 있는 모습으로 세상과 연결되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러한 궁금증을 그에게 물었을 때 그는 구슬을 꿰는 것은 이제 특별하게 작업을 위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어떤 목적성 없이 하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고 이야기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장식에는 작가의 일상과 특별한 경험이 이미 혼재되어 있다. 따라서 관객에게는 그의 작업이 특별한 것처럼 보일 테지만, 그 특별함은 작가에게 있어서는 일상일 뿐이다. 이렇게 작가의 구슬을 꿰는 반복적 행위는 어떤 의미를 담아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그런 의미조차 불분명한 순환적 고리에서 만들어지면서 그의 생각의 흔적들만을 남기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장식은 일상적이면서도 작품과 결합하는 순간 그것이 보여주고자 하는 특별한 순간을 조용히 받쳐주면서 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장식 그 자체로도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잇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글.신승오





Skin_Layer, 2022, 수집된 오브제,  레이스 장식, 바퀴, 종, 가변설치, 180x180x228(H)cm.
Skin_Layer, 2022, 수집된 오브제, 나무, 구슬, 레이스, 우레탄 비닐, 바퀴, 종, 180x180x228(H)cm.




가변성을 위한 연습, 2022, 수집된 산수화, 볼펜, 재봉틀 작업, 안료, 구슬, 118x64cm



윈도우, 2022, 수집된 풍경화, 아크릴릭, 스테이플, 실, 필름 시트지, 55x65cm.



작가 약력


학력
2004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대학원, 회화
1999 추계 예술 대학교, 서양화
 
(주요)개인전
2022  ‘보임의 보임’, 갤러리조선, 서울
2020   ‘Drift_표류하는 사물들’, 우민아트센터, 청주
2019   ‘전이를 위한 연구’, Space XX, 서울
2018   'Fence around', CR 콜렉티브, 서울
2018   'Overlapped Sensibility', Art Loft, 브뤼쉘, 벨기에
2018   'Known or Unknown', 아트스페이스 휴, 파주 
2017   'Rolling on the ground', 문래예술공장 스튜디오 M30, 서울
2015   ‘Overlapped Sensibility: Carousel’, 갤러리 Planet, 서울
2012   ‘Compression’, 갤러리 마노, 서울
2008   ‘ Festival in the Island ’, Sabina Lee 갤러리, 로스엔젤레스, 캘리포니아
2005   ‘ A MEMORY OF THE ISLAND ’, Sabina Lee 갤러리, 로스엔젤레스, 캘리포니아
2003   ‘ The Island in Frame ’ , Diego Rivera 갤러리,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2003   ‘ The Island ’ , E 3 갤러리, 뉴욕, 미국
2002   ‘ The Island: Garden ’,  Diego Rivera 갤러리,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주요)단체전
2021.  ‘틈사이로’, 아트스페이스 영, 서울
2021.  ‘비확정 매뉴얼: 드로잉 시점’,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2021.  ‘집에서 집으로’, 블루메미술관, 파주
2020  ‘미끄러지듯이 되풀이하는 미래’, 세종미술관, 서울
2020  ‘Fear and Love’, 스페이스 0, 서울
2020.  ‘ZER01NE Open Studio- Floating Structure’, ZER0NE Lab, 서울
2020  ‘북아현동의 기호들’, 합정지구, 서울
2019  ‘Hyper Salon’, 유아트스페이스, 서울
2019  ‘번외편: A-side-B’, 금천예술공장 PS 333, 서울
2019  '가족의 정원_발견', 양평군립미술관, 경기도
2018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2018  서울미디어시티 비엔날레- '좋은 삶',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7  'Hands + 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옛 청주연초제조창, 청주
2017  'Scanning Landscape', 화이트블럭, 파주
2016   '산책자의 시선',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6   '지속', 우민아트센터, 청주
2016   'Object', 가나아트센터-Untitled, 서울,
2016   'D.N.A', 대구미술관, 대구
 
수상 / 레지던시
2019  수림미술상 우수상
2018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2017  올해의 입주작가상, 인천아트플랫폼
2015  작업지원금, Sachsen Anhalt, 독일
 
(주요) 작품소장
  -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국립 현대 미술관(미술정부은행), 서울
  -   오산시립미술관, 오산
  -   인천문화재단, 인천
  -   현대어린이책미술관, 판교
  -   우민아트센터, 청주         
  -   캐피탈 그룹, 뉴욕,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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