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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법 (예술가의 기록법+예기(豫期)하는 방법)

an artist's method of log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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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의 4번째 전시인 <··>은 청년예술가 3(참여작가 : 단수민, 단재민, 김명규)이 각자의 기억을 탐구하고 기록한 작업결과물이다. 선명하게 남지도, 영원히 사리지지 않는 내재된 기억은 작가의 다양한 작업방식으로 왜곡, 변형, 과장되어 시각화된다. 기억과 망각의 속성을 담아낸 작품은 관람자의 시각적 체험과 공감을 통해 보다 폭넓게 얘기 될 것이다. 3(단수민, 단재민, 김명규)의 청년예술가들이 표현한 이미지화된 기록들은 423일부터 52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에 위치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공휴일과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에 있으며 전시 관람 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전시서문
예기법은 예술가의 기록법을 의미한다. 우리 시대의 예술가는 현실을 재현하기보다는 (그저)기록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가 굳이 예기법이라고 줄여 말한 것은 예기가 주는 뉘앙스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예기(豫期)’미리 생각하고 기다린다는 행위를 함축하는 단어로 현재로 비집고 들어온 미래를 함축한다.
 
김명규는 즉흥적이고 혼종적인 방식으로 정적인 것들을 활성화한다. 그의 작업 앞에서 관객은 관조가 아니라 탐색을 펼쳐야 한다. 회화와 사진, 영상과 사운드들이 뒤섞이는 김명규의 작업은 있었던 사건의 재현이 아니라 지금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단수민의 회화는 멀리서 보면 분명 무언가를 보여주지만, 그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무언가는 보이지 않거나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대를 불러일으키지만, 그 기대를 결코 충족시켜주지는 않는 것이 단수민의 회화다. 아마도 그의 회화를 보는 가장 적절한 위치는 보이면서 보이지 않는, 멀지도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은 어중간한자리일 것이다. 물론 그 자리를 찾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단재민의 뿌옇고 흐릿한 실크스크린-고스트이미지들은 분명 존재하지만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들, 없는 것 같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어떤 것들을 상기시킨다. 그런 까닭에 그의 작업은 기억과 망각 사이에서 유동하는 우리 마음의 구조를 몹시 닮았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홍지석(미술비평, 단국대 연구교수)

단수민_8시25분#_oil on canvas_112x145(cm)_2022


단재민_veiled memory_Silkscreen on Fabriano Tiepolo_27x37(cm)_2022



김명규_공생(共生)_paint, acrylic,shellac on 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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