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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유람 행행행》
Haenggung-dong : A Village Alive with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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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강성원 강제욱 강진숙 고인재 금정수 김경란 김래환 김상미 김성래 김성배 김수직 김수철 김순임 김준호 김현주 김희곤 나오미 남부희 박김형준 박신혜 박용운 박은신 박지현 박형주 박혜원 서승원 송태화 신봉철 신승녀 안성석 안예환 안재홍 양쿠라 양태근 오택관 우무길 유거상 유지숙 이부강 이수연 이윤숙 이지송 이창훈 이혜경 인세인박 장용선 정세학 정연종 정재영 조성훈 조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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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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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 (신풍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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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2-04-26 ~ 20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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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10:00 ~ 19:00 (휴관일 :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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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031-228-3664
- 홈페이지
- 초대일시
- 관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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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은 미술관이 위치한 행궁동 일대의 자생적 문화예술 활동을 조명하는 기획전시 《행궁유람 행행행》을 4월 26일(화)부터 6월 26일(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개최한다.
미술관이 위치한 행궁동은 수원 화성(華城)에 둘러싸여 성안(城內) 마을로도 불린다. 과거 부촌으로 손꼽혔던 행궁동은 1997년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각종 건축 규제 등의 제약으로 낡고 오래된 것만이 남겨진 동네로 변했다. 하지만 행궁동의 가치와 가능성에 주목한 주민이자 예술가들이 미술을 매체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며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레지던시를 운영하며 예술가들이 모이는 구심점으로 활약했다. 또한 현재는 과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이곳에 상점, 카페, 공방 등이 들어서며 관광객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행궁유람 행행행》전시는 행궁동 문화 생명력의 구심점인 주민과 예술인의 자발적인 예술 활동을 소개하며 총 67명(팀)의 작가가 참여했다. 수원 지역 고유의 문화 콘텐츠 토양이자 삶과 예술이 함께하는 행궁동의 미래를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1부 <행궁(行宮)하다>, 2부 <행인(幸人)들>, 3부 <유람행(行)> 등 총 3부로 구성된다.
■ 1부 : 행궁(行宮)하다
1부 <행궁(行宮)하다>에는 행궁동 일대에서 진행된 다양한 전시와 레지던시, 벽화마을 프로젝트, 문화예술제 등에 참여한 67명(팀)의 작품이 전시된다.
자연과 도시재생을 주제로 조각과 설치, 공동체미술 작업을 이어오며 2005년부터 2019년까지 행궁동에서 ‘대안공간 눈’을 운영했던 작가 이윤숙은 <일심, 무경계 - 온새미로 2022>(2022)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행궁동과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각종 자연물, 생활용품 등의 오브제와 모니터를 병치해 행궁동의 역사와 모습을 보여준다. 수원 행궁동 안 남수동 고갯길의 인심 좋은 할아버지가 타주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담은 박김형준의 <남수동 길다방 단체사진>(2012)에서는 행궁동 주민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금정수의 <종로자전거>, <동래철공소>, <흥원솜틀집>(2021)은 많은 것이 변화한 행궁동에서 예전 모습 그대로 정겹고 평화로운 동네의 일상을 표현하며 향수를 자아낸다.
이처럼 1부에서는 행궁동의 모습과 주민, 그리고 행궁동에서의 예술 실천이 담긴 작품이 전시된다.
■ 2부 : 행인(幸人)들-
2부 <행인(幸人)들>은 주민과 예술가 간의 관계와 축적된 시간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행궁동을 거쳐 간 예술가들은 이곳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을 뿐 아니라 창작과 생활의 터전으로 인식하였다. 나아가 주민과의 교류를 넘어 협업으로 이어져 다양한 프로젝트가 기획되고 운영되었다.
2005년 행궁동에 개관한 비영리 전시공간인 ‘대안공간 눈’은 전국 청년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행궁동의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한 주된 축이다. 2010년에는 낡고 오래된 담장 곳곳에 벽화를 그려 오래된 골목에서 사람의 가치를 이끌어낸 ‘행궁동 벽화골목’ 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되었고 현재까지 예술가와 주민들이 지속해서 벽화를 복원하고 관리 중이다.
■ 3부 : 유람행(行)-
3부 <유람행(行)>에서는 미술관 내에서의 관람 후 밖으로 나가 상점과 카페, 공방을 비롯해 행궁동 벽화마을과 생태교통 마을 일대를 직접 방문하며 즐기는 예술 유람을 통해 행궁동의 발자취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행궁동과 전시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행궁동 지역의 라탄, 칠보, 가죽 공방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이경호, 최혜정, 원용덕, 김은정 작가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판화와 미술관이 제작한 각종 키트를 이용한 상설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지역 뮤지션 ‘이재영’, ‘흔한이름’이 노래하는 행궁동의 봄 이야기 (4. 30. 토), 어린이날 특별 공연 <사랑의 인사>(5. 5. 목), 전시 투어 후 행궁동 일대를 직접 그려보는 <내 손으로 그리는 행궁동(5. 28.토 , 6. 11.토) 등의 다양한 연계 문화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김진엽 관장은 “《행궁유람 행행행》을 통해 행궁동 주민과 예술가의 활동상을 기억하고, 나아가 수원 고유의 문화 콘텐츠 토양이자 삶과 예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행궁동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기대해본다.”라고 밝혔다.
섹션 소개
■ 1부 : 행궁(行宮)하다
행궁동 일대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전시와 작가 레지던시, 벽화마을 프로젝트, 문화예술제 등에 참여한 67명(팀)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행궁동 혹은 주민을 주제로 하거나, 주민이 작품에 직접 등장하기도 하는 등 예술가의 고유한 시선과 능동적인 실천이 담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부 : 행궁(行宮)하다 에서는 드로잉, 조각, 사진, 영상,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의 작품이 설명과 함께 전시된다.
박김형준 <남수동 길다방 단체사진>,(2012)디지털C-프린트, 50.8x76.2cm
수원 행궁동 안 남수동 고갯길을 오르면, 인심 좋은 할아버지가 항상 커피를 타주시는 ‘길거리 수다방’(길다방)이 있다. 따뜻한 물을 집 앞에서 끓여, 종이컵에 담은 후 '쏴아악~' 커피믹스를 담아, 휘휘 저어 한 잔 건네신다. “어여들 나와요~!" 날씨는 약간 흐렸지만, 단체사진 한 장 박으시자며, 길다방 멤버를 모으신다. 모두들 즐겁게 웃으시며 한 장 찰칵! 하지만 일 년 후 찾아간 '남수동 길다방'은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금정수 <수원천변에 사는 사람들(흥원솜틀집,)> , 2021, 장지에 먹,42×30㎝
흥원솜틀집*_ 해질녘 수원천 어귀의 작은 솜틀집 가게를 지나갈 때면 금가루가 날리듯 솜 가루가 햇볕에 흩날리며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어우러지는 한편의 교향곡을 지휘하는 솜틀집 가게 사장님의 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다 묵묵히 일하시며 자신의 자리를 빛내고 계신 사장님의 평화로움과 소소함이 영원하길 바라며 그림으로 그려본다
이윤숙, <일심, 무경계 – 온새미로 2022> 2022 , 혼합매체, 가변크기
이윤숙은 자연과 도시의 재생을 주제로 조각과 설치, 공동체미술 작업을 이어왔다. <일심, 무경계 – 온새미로 2022>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대안공간 눈’을 운영하며 행궁동 일대에서 수집한 각종 자연물, 생활용품 등의 오브제와 모니터를 병치한다. 작업제목으로도 등장하는 ‘온새미로’는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는’ 행궁동의 역사와 모습을 보여준다.
현지윤 <신중년도감>(2020),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신중년도감>은 중년의 시기가 길어지면서 중년층의 가치관이 변화하거나 젊어지는 현상을 ‘신중년(5060)’ 세대의 사적인 이야기로 수집했다. 며느리, 자영업자, 정년퇴직자이자 평범한 가장, 시니어 전문직 종사자 등의 인터뷰 대상자들은 자기 삶을 담담하게 고백하고 시대를 고찰해 본다. 신중년 세대의 보편적인 이야기는 젊은 작가 세대의 시각, 감수성과 만나 도감(圖鑑)으로 엮었다. 다양한 중년들의 새로운 움직임을 들여다보고 기록하는 이러한 창작 행위에 신중년 세대를 응원하는 작가의 마음을 더했다.
나오미 <표류를 위한 항해술 >(2020),캔버스에 분채,194x130cm
《연안해방沿岸解放》(2019-) 프로젝트로 해항도시에 펼쳐진 연안의 장소 이미지를 과거의 모습부터 현재의 풍경, 미시사와 역사적 사건들을 동시적으로 살펴보고 선택한 이미지들을 화면 안에 병치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중 <표류를 위한 항해술>은 인천항의 풍경, 포구에 정착해있던 어선들과 그곳에서 출발한 페리를 타고 보았던 중국 단둥항의 풍경이다.
오택관 <그래픽쳐스: 가상의 건축학>(2022)가변설치
<그래픽쳐스> 시리즈를 통해 도시적 몽타주를 표현하는 오택관은 회화의 기본요소인 점, 선, 면과 색채를 바탕으로 정지된 풍경이 아닌 시시각각 변화하고 움직이는 생명체로의 도시를 주목해왔다. 홀로그램 시트로 그은 사선과 교차하는 원의 역동적인 연출로 도시 풍경의 운동감을 표현하였다. 관람객의 시점에 따라 다채로운 색의 스펙트럼이라는 생생한 시각적 체험과 함께 도시의 유동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 2부 : 행인(幸人)들
행궁동을 거쳐 간 예술가들은 행궁동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을 뿐 아니라 창작과 생활의 터전으로 인식하였다. 나아가 주민과의 교류를 넘어 협업으로 이어져 다양한 프로젝트가 기획, 운영되었고 그러한 시간과 관계를 살피는 아카이브를 정리하여 선보인다. 행궁동 주민과 행궁동을 거쳐 간 수많은 예술가를 행복한 행궁동의 사람들(幸人 또는 行人)이라 보았으며, 2부 : 행인(幸人)들에서 그들이 남긴 기록과 시간의 더께가 펼쳐진다.
1. 대안공간 눈
2005년 행궁동에 개관한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수원을 넘어 전국 청년작가의 활동을 지원하고 행궁동의 도시 재생사업을 주도한 주된 축이다. 2010년 이웃과 공감하는 예술 프로젝트 ‘행궁동 사람들’을 시작으로 벽화 골목을 조성하고 주민 솜씨전을 개최하는 등 문화예술의 변방이었던 구도심을 예술마을로 변모시키는 데에 있어 큰 역할을 하였다. 대안공간 눈의 공식적인 활동은 2019년에 막을 내렸으나 10주년이 되던 해 개관한 예술공간 봄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1.대안공간눈_2012 대안공간눈_평론가매칭기획전시_김서연,최성임 (9)리사이즈.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78pixel, 세로 581pixel 사진 찍은 날짜: 2012년 07월 21일 오후 4:38 카메라 제조 업체 : Apple 카메라 모델 : iPhone 4 프로그램 이름 : 4.3 F-스톱 : 2.8 노출 시간 : 1/15초 IOS 감도 : 125 색 대표 : sRGB 노출 모드 : 자동 프
<대안공간눈> (2012) 평론가매칭기획전시 : 김서연,최성임
2. 행궁동 벽화골목
2010년 마을 주민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한 이웃과 공감하는 예술 프로젝트 행궁동 사람들 ‘동네방네 골목전시장’을 통해 처음 조성되었다. 낡고 오래된 경로당 담장을 단장하는 것에서 시작해 노후된 곳곳에 벽화를 그려 오래된 골목에서 사람의 가치를 끌어내었다. 행궁동 일대가 발전됨에 따라 훼손되는 벽화가 늘어났으나 예술가와 주민들이 지속해서 벽화를 복원, 관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 들썩들썩 골목 난장판
2010년 대안공간 눈 잔디마당에서 시작된 ‘들썩들석 골목 난장판’은 행궁동 벽화 골목길을 무대 삼아 벌인 작은 골목 축제로 참여자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공연과 영화제, 인문학 강의, 예술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개최되었다. 급격한 도시화로 파괴된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근방의 학교를 비롯하여 학부모, 행궁동 어르신 등의 주도적인 참여로 빛을 발했다.
4. 행궁동 레지던시
2009년 행궁동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수원 예술인의 창작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주민의 주도하에 행궁동 레지던시를 개관하였다. 10년간 500여 명의 작가가 입주하여 활동하였으며 오픈 스튜디오, 입주작가전, 해외작가를 초청한 국제 레지던시, 예술 교육 프로그램 등이 개최되는 등 행궁동 일대 문화예술에 있어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행궁동 레지던시는 2015년 시립미술관이 완공되며 수원 화성의 연못 터인 남지(南池) 터 유휴공간으로 이전해 활동하다 복원 사업이 결정되면서 10.5기 입주작가의 활동을 마지막으로 2019년 종료되었다.
5.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
수원 신풍동에서 난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羅蕙錫, 1896-1948)의 여성 계몽운동과 예술적 성취를 기리는 생가(生家) 거리미술제로 2009년 시작되었다. 2019년까지 위령제, 퍼포먼스, 특별기획전, 공연, 체험 등이 펼쳐진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는 행궁동 주민이 주도한 문화예술 축제였다. 현대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나혜석의 삶과 작품을 선보인 《현대작가, 나혜석을 만나다》 가 개최되는 한편, 나혜석은 수원성(수원 화성)을 "실로 畫題(화제)도 만코 산책처도 만슴니다"(1935, “羅女史의 書翰(나여사의 서한)”, 삼천리 제7권 제3호)라 한 바 있다.
6. 도시재생 사업과 탐방
수원시는 민선 5기의 시작과 함께 마을 만들기와 도시재생 사업에 착수했다. 2011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대안공간 눈의 활동상이 널리 알려졌고 전국적으로 마을 만들기와 도시재생 사업이 확산되며 선진 사례를 탐방하려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단체, 마을활동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수원 화성 관광객을 벽화 골목으로 유도하여 행궁동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벽화 골목 무료투어가 진행되었다. 행궁동 골목의 벽화 방문과 함께 그에 얽힌 주민의 기억과 이야기를 찾는 발길은 계속되고 있다.
■ 3부 : 유람행(行)
미술관 밖으로 나가 행궁동의 상점과 카페, 공방을 비롯하여 행궁동 벽화마을과 생태교통 마을 일대를 직접 방문하여 즐기는 예술유람(遊覽)을 제안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 교육 프로그램
○ 공방 체험 프로그램
○ 작가 체험 프로그램
○ 상설 프로그램
□ 문화 행사
미술관이 위치한 행궁동은 수원 화성(華城)에 둘러싸여 성안(城內) 마을로도 불린다. 과거 부촌으로 손꼽혔던 행궁동은 1997년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각종 건축 규제 등의 제약으로 낡고 오래된 것만이 남겨진 동네로 변했다. 하지만 행궁동의 가치와 가능성에 주목한 주민이자 예술가들이 미술을 매체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며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레지던시를 운영하며 예술가들이 모이는 구심점으로 활약했다. 또한 현재는 과거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이곳에 상점, 카페, 공방 등이 들어서며 관광객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행궁유람 행행행》전시는 행궁동 문화 생명력의 구심점인 주민과 예술인의 자발적인 예술 활동을 소개하며 총 67명(팀)의 작가가 참여했다. 수원 지역 고유의 문화 콘텐츠 토양이자 삶과 예술이 함께하는 행궁동의 미래를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1부 <행궁(行宮)하다>, 2부 <행인(幸人)들>, 3부 <유람행(行)> 등 총 3부로 구성된다.
■ 1부 : 행궁(行宮)하다
1부 <행궁(行宮)하다>에는 행궁동 일대에서 진행된 다양한 전시와 레지던시, 벽화마을 프로젝트, 문화예술제 등에 참여한 67명(팀)의 작품이 전시된다.
자연과 도시재생을 주제로 조각과 설치, 공동체미술 작업을 이어오며 2005년부터 2019년까지 행궁동에서 ‘대안공간 눈’을 운영했던 작가 이윤숙은 <일심, 무경계 - 온새미로 2022>(2022)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행궁동과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각종 자연물, 생활용품 등의 오브제와 모니터를 병치해 행궁동의 역사와 모습을 보여준다. 수원 행궁동 안 남수동 고갯길의 인심 좋은 할아버지가 타주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담은 박김형준의 <남수동 길다방 단체사진>(2012)에서는 행궁동 주민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금정수의 <종로자전거>, <동래철공소>, <흥원솜틀집>(2021)은 많은 것이 변화한 행궁동에서 예전 모습 그대로 정겹고 평화로운 동네의 일상을 표현하며 향수를 자아낸다.
이처럼 1부에서는 행궁동의 모습과 주민, 그리고 행궁동에서의 예술 실천이 담긴 작품이 전시된다.
■ 2부 : 행인(幸人)들-
2부 <행인(幸人)들>은 주민과 예술가 간의 관계와 축적된 시간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행궁동을 거쳐 간 예술가들은 이곳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을 뿐 아니라 창작과 생활의 터전으로 인식하였다. 나아가 주민과의 교류를 넘어 협업으로 이어져 다양한 프로젝트가 기획되고 운영되었다.
2005년 행궁동에 개관한 비영리 전시공간인 ‘대안공간 눈’은 전국 청년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행궁동의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한 주된 축이다. 2010년에는 낡고 오래된 담장 곳곳에 벽화를 그려 오래된 골목에서 사람의 가치를 이끌어낸 ‘행궁동 벽화골목’ 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되었고 현재까지 예술가와 주민들이 지속해서 벽화를 복원하고 관리 중이다.
■ 3부 : 유람행(行)-
3부 <유람행(行)>에서는 미술관 내에서의 관람 후 밖으로 나가 상점과 카페, 공방을 비롯해 행궁동 벽화마을과 생태교통 마을 일대를 직접 방문하며 즐기는 예술 유람을 통해 행궁동의 발자취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
행궁동과 전시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행궁동 지역의 라탄, 칠보, 가죽 공방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이경호, 최혜정, 원용덕, 김은정 작가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판화와 미술관이 제작한 각종 키트를 이용한 상설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지역 뮤지션 ‘이재영’, ‘흔한이름’이 노래하는 행궁동의 봄 이야기 (4. 30. 토), 어린이날 특별 공연 <사랑의 인사>(5. 5. 목), 전시 투어 후 행궁동 일대를 직접 그려보는 <내 손으로 그리는 행궁동(5. 28.토 , 6. 11.토) 등의 다양한 연계 문화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김진엽 관장은 “《행궁유람 행행행》을 통해 행궁동 주민과 예술가의 활동상을 기억하고, 나아가 수원 고유의 문화 콘텐츠 토양이자 삶과 예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행궁동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기대해본다.”라고 밝혔다.
섹션 소개
■ 1부 : 행궁(行宮)하다
행궁동 일대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전시와 작가 레지던시, 벽화마을 프로젝트, 문화예술제 등에 참여한 67명(팀)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행궁동 혹은 주민을 주제로 하거나, 주민이 작품에 직접 등장하기도 하는 등 예술가의 고유한 시선과 능동적인 실천이 담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1부 : 행궁(行宮)하다 에서는 드로잉, 조각, 사진, 영상, 설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의 작품이 설명과 함께 전시된다.
박김형준 <남수동 길다방 단체사진>,(2012)디지털C-프린트, 50.8x76.2cm
금정수 <수원천변에 사는 사람들(흥원솜틀집,)> , 2021, 장지에 먹,42×30㎝
흥원솜틀집*_ 해질녘 수원천 어귀의 작은 솜틀집 가게를 지나갈 때면 금가루가 날리듯 솜 가루가 햇볕에 흩날리며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어우러지는 한편의 교향곡을 지휘하는 솜틀집 가게 사장님의 모습을 보고, 들을 수 있다 묵묵히 일하시며 자신의 자리를 빛내고 계신 사장님의 평화로움과 소소함이 영원하길 바라며 그림으로 그려본다
이윤숙, <일심, 무경계 – 온새미로 2022> 2022 , 혼합매체, 가변크기
이윤숙은 자연과 도시의 재생을 주제로 조각과 설치, 공동체미술 작업을 이어왔다. <일심, 무경계 – 온새미로 2022>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대안공간 눈’을 운영하며 행궁동 일대에서 수집한 각종 자연물, 생활용품 등의 오브제와 모니터를 병치한다. 작업제목으로도 등장하는 ‘온새미로’는 ‘자연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는’ 행궁동의 역사와 모습을 보여준다.
현지윤 <신중년도감>(2020),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신중년도감>은 중년의 시기가 길어지면서 중년층의 가치관이 변화하거나 젊어지는 현상을 ‘신중년(5060)’ 세대의 사적인 이야기로 수집했다. 며느리, 자영업자, 정년퇴직자이자 평범한 가장, 시니어 전문직 종사자 등의 인터뷰 대상자들은 자기 삶을 담담하게 고백하고 시대를 고찰해 본다. 신중년 세대의 보편적인 이야기는 젊은 작가 세대의 시각, 감수성과 만나 도감(圖鑑)으로 엮었다. 다양한 중년들의 새로운 움직임을 들여다보고 기록하는 이러한 창작 행위에 신중년 세대를 응원하는 작가의 마음을 더했다.
나오미 <표류를 위한 항해술 >(2020),캔버스에 분채,194x130cm
《연안해방沿岸解放》(2019-) 프로젝트로 해항도시에 펼쳐진 연안의 장소 이미지를 과거의 모습부터 현재의 풍경, 미시사와 역사적 사건들을 동시적으로 살펴보고 선택한 이미지들을 화면 안에 병치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중 <표류를 위한 항해술>은 인천항의 풍경, 포구에 정착해있던 어선들과 그곳에서 출발한 페리를 타고 보았던 중국 단둥항의 풍경이다.
오택관 <그래픽쳐스: 가상의 건축학>(2022)가변설치
<그래픽쳐스> 시리즈를 통해 도시적 몽타주를 표현하는 오택관은 회화의 기본요소인 점, 선, 면과 색채를 바탕으로 정지된 풍경이 아닌 시시각각 변화하고 움직이는 생명체로의 도시를 주목해왔다. 홀로그램 시트로 그은 사선과 교차하는 원의 역동적인 연출로 도시 풍경의 운동감을 표현하였다. 관람객의 시점에 따라 다채로운 색의 스펙트럼이라는 생생한 시각적 체험과 함께 도시의 유동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 2부 : 행인(幸人)들
행궁동을 거쳐 간 예술가들은 행궁동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을 뿐 아니라 창작과 생활의 터전으로 인식하였다. 나아가 주민과의 교류를 넘어 협업으로 이어져 다양한 프로젝트가 기획, 운영되었고 그러한 시간과 관계를 살피는 아카이브를 정리하여 선보인다. 행궁동 주민과 행궁동을 거쳐 간 수많은 예술가를 행복한 행궁동의 사람들(幸人 또는 行人)이라 보았으며, 2부 : 행인(幸人)들에서 그들이 남긴 기록과 시간의 더께가 펼쳐진다.
1. 대안공간 눈
2005년 행궁동에 개관한 비영리 전시공간으로 수원을 넘어 전국 청년작가의 활동을 지원하고 행궁동의 도시 재생사업을 주도한 주된 축이다. 2010년 이웃과 공감하는 예술 프로젝트 ‘행궁동 사람들’을 시작으로 벽화 골목을 조성하고 주민 솜씨전을 개최하는 등 문화예술의 변방이었던 구도심을 예술마을로 변모시키는 데에 있어 큰 역할을 하였다. 대안공간 눈의 공식적인 활동은 2019년에 막을 내렸으나 10주년이 되던 해 개관한 예술공간 봄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1.대안공간눈_2012 대안공간눈_평론가매칭기획전시_김서연,최성임 (9)리사이즈.jp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778pixel, 세로 581pixel 사진 찍은 날짜: 2012년 07월 21일 오후 4:38 카메라 제조 업체 : Apple 카메라 모델 : iPhone 4 프로그램 이름 : 4.3 F-스톱 : 2.8 노출 시간 : 1/15초 IOS 감도 : 125 색 대표 : sRGB 노출 모드 : 자동 프
<대안공간눈> (2012) 평론가매칭기획전시 : 김서연,최성임
2. 행궁동 벽화골목
2010년 마을 주민들과 지역 예술가들이 함께한 이웃과 공감하는 예술 프로젝트 행궁동 사람들 ‘동네방네 골목전시장’을 통해 처음 조성되었다. 낡고 오래된 경로당 담장을 단장하는 것에서 시작해 노후된 곳곳에 벽화를 그려 오래된 골목에서 사람의 가치를 끌어내었다. 행궁동 일대가 발전됨에 따라 훼손되는 벽화가 늘어났으나 예술가와 주민들이 지속해서 벽화를 복원, 관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 들썩들썩 골목 난장판
2010년 대안공간 눈 잔디마당에서 시작된 ‘들썩들석 골목 난장판’은 행궁동 벽화 골목길을 무대 삼아 벌인 작은 골목 축제로 참여자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공연과 영화제, 인문학 강의, 예술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개최되었다. 급격한 도시화로 파괴된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근방의 학교를 비롯하여 학부모, 행궁동 어르신 등의 주도적인 참여로 빛을 발했다.
4. 행궁동 레지던시
2009년 행궁동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수원 예술인의 창작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주민의 주도하에 행궁동 레지던시를 개관하였다. 10년간 500여 명의 작가가 입주하여 활동하였으며 오픈 스튜디오, 입주작가전, 해외작가를 초청한 국제 레지던시, 예술 교육 프로그램 등이 개최되는 등 행궁동 일대 문화예술에 있어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행궁동 레지던시는 2015년 시립미술관이 완공되며 수원 화성의 연못 터인 남지(南池) 터 유휴공간으로 이전해 활동하다 복원 사업이 결정되면서 10.5기 입주작가의 활동을 마지막으로 2019년 종료되었다.
5.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
수원 신풍동에서 난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羅蕙錫, 1896-1948)의 여성 계몽운동과 예술적 성취를 기리는 생가(生家) 거리미술제로 2009년 시작되었다. 2019년까지 위령제, 퍼포먼스, 특별기획전, 공연, 체험 등이 펼쳐진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는 행궁동 주민이 주도한 문화예술 축제였다. 현대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나혜석의 삶과 작품을 선보인 《현대작가, 나혜석을 만나다》 가 개최되는 한편, 나혜석은 수원성(수원 화성)을 "실로 畫題(화제)도 만코 산책처도 만슴니다"(1935, “羅女史의 書翰(나여사의 서한)”, 삼천리 제7권 제3호)라 한 바 있다.
6. 도시재생 사업과 탐방
수원시는 민선 5기의 시작과 함께 마을 만들기와 도시재생 사업에 착수했다. 2011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대안공간 눈의 활동상이 널리 알려졌고 전국적으로 마을 만들기와 도시재생 사업이 확산되며 선진 사례를 탐방하려는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단체, 마을활동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수원 화성 관광객을 벽화 골목으로 유도하여 행궁동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벽화 골목 무료투어가 진행되었다. 행궁동 골목의 벽화 방문과 함께 그에 얽힌 주민의 기억과 이야기를 찾는 발길은 계속되고 있다.
■ 3부 : 유람행(行)
미술관 밖으로 나가 행궁동의 상점과 카페, 공방을 비롯하여 행궁동 벽화마을과 생태교통 마을 일대를 직접 방문하여 즐기는 예술유람(遊覽)을 제안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 교육 프로그램
○ 공방 체험 프로그램
| 일시 | 공방 | 내용 | 참가비 |
| 5.5.(목), 5.7.(토), 5.15.(토), 6.18(토) |
라탄 공방 | 등나무를 활용해 바구니, 연필꽂이 등 일상 소품제작 | 1팀 5,000원 |
| 5.4..(수), 5.5.(목), 5.6.(금), 5.8.(일), 5.29.(일) |
칠보 공방 | 도자, 동판 등에 칠보와 다양한 기법으로 악세서리 제작 | 1팀 5,000원 |
| 5.6.(금), 5.22.(일), 5.28.(토) |
가죽 공방 | 카드지갑, 팔찌, 차키홀더 등 일생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죽 공예 제품을 제작 | 1팀 10,000원 |
○ 작가 체험 프로그램
| 일시 | 작가 | 내용 |
| 4.26.(화), 5.4(수)-5.8(일) |
이경호 | 키워드 : #환경오염 #빙산 #4차 산업혁명 내 용 : 빙산의미의 좌대 위에 놓인 뻥튀기 기계는 인간의 산업혁명으로 인해 파괴된 자연을 연상, 반대로 그를 통해 극복할 수도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오병이어의 성서적 의미와 결합. 방 식 : 1인 1개 봉투 제공, 자유롭게 뻥튀기를 담아감 |
| 5. 14.(토) | 최혜정 | 키워드 : #세대간 교류 #유쾌한 의자씨 주 제 : <하얀 고무신과 내 나이키> 내 용 : 고무신과 내가 신은 신발의 상징성, 물성, 할머니의 시간에 대한 이야기 체 험 : 각자의 고무신에 나의 이야기를 스케치, 나만의 시간을 담은 신발 제작 |
| 5.8.(일), 5.21.(토) 6.11(토) |
원용덕 | 키워드 : #행궁동 #점토 내 용 : 점토의 물성에 대해 배우고 점토를 활용한 서북공심돈, 동북공심돈 제작하기 |
| 5.4.(수), 5.7.(토) 6.4(토) |
김은정 | 키워드 : #초컬릿 #재료의 다양성 #낯설게 보기 내 용 : 초컬릿을 활용한 자유로운 회화작업 *참여자 전원에게 화성 초컬릿 제공(작가 선물) |
○ 상설 프로그램
| 일시 | 시간 | 내용 |
| 5월 10일- 6월 24일 매주 화-일 |
1 타임 10:00-12:00 |
판화 활동 및 미술관 키트 등 사전 진행한 프로그램들의 잔여 재료를 활용한 상설 프로그램 구성 * 1타임은 주말 및 관학연계 진행시 미운영 |
| 2타임 14:00-15:00 |
□ 문화 행사
| 행사일시 | 행사명 | 출연 | 내용 |
| 4. 30.(토) 14:00/15:00 | 행봄 | 이재영, 흔한이름 |
수원에서 활동하는 지역 뮤지션들이 노래하는 봄 이야기 |
| 5. 5.(목) 14:00 |
꽃들에게 희망을 | 채수진(피아노),이지혜(바이올린),남승현(첼로), 이미보(뮤직큐레이터) | 트리오 라온의 음연 동화 및 친숙한 어린이 대상 클래식 공연 |
| 5. 19.(목) 15:00 |
5월의 선물 | 수원시립교향악단 | 미술관에서 만나는 현악 4중주 클래식 공연 |
| 5. 28.(토) /6. 11(토) 14:30 |
내 손으로 그리는 행궁동 | 박성진(작가),도슨트 | 도슨트와 전시 투어 후 행궁동에서 어반 스케치(드로잉) ※스테들러코리아 협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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