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현재전시 다채로운 전시 작가 작품! 아트 플랫폼 서울갤러리

 

아름다운 쉼표, 박승순 톺아보기展

-

  • 작가

    박승순

  • 장소

    아미 미술관

  • 주소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

  • 기간

    2022-03-03 ~ 2022-06-28

  • 시간

    10:00 ~ 18:00

  • 연락처

    041-353-1555

  • 홈페이지

    http://amiart.co.kr/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아미미술관에서는 올해 아미의 작가展에서 추상화가 박승순(b.1954)의 예술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작가 박승순에게 작업은 늘 곁에 있던 동반자 같은 것이기에,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다만 이번 전시를 통해 내년 고희를 앞두고 쉼 없이 달려온 긴 여정에 잠시나마 쉼표를 찍고, 그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얼핏 선과 면으로 대변되는 그의 추상 작품들은 사실 1980년대부터 자연의 모습, 도시 공간, 일상의 풍경과 정취를 품고 있다. 어려서부터 도시에서 살았기에 자연스레 형성된 도회적 감수성은 화면에서 네모난 면이나 직선으로 나타나며, 그 면 위를 활강하는 곡선은 종종 유리창에 갇힌 현대인의 몸부림을 보여준다. 그러나 작가는 아파트라는 획일적인 공간에서 사는 현대인의 삶을 마냥 안타까워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
1관의 <우리들의 아파트>, <도시-일상>에서는 삭막해 보이는 공간 안에 자연이 살아 숨쉬기도 하며, 층마다 각양각색의 맛과 멋이 담겨있음을 보여준다. 2관에서는 시대를 앞서갔기에 한 때 저평가되었던 합판 작업을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 지금은 캔버스가 아닌 다른 재료에 그림을 그리고 오브제를 붙이는 것이 생경함을 주지 않지만, 십여 년 전에는 국내 화단의 비난을 감수해야 할 만큼 낯선 일이었다. 3관에서는 화면 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선과 면의 향연이 펼쳐진다. 박승순은 그가 영향 받은 바실리 칸딘스키의 질문- ‘형태를 변경시킬 수 있는 자유’와 ‘이러한 형태가 어떠한 색과 결합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을 작품을 통해 끊임없이 보여준다.

박승순의 회화들은 각각 ‘페이지(page)’라는 제목으로 차례로 번호가 매겨진다. 물론 작품 하나하나가 독립된 완결성을 보여주지만, 시간 순으로 이어져 있기에 마치 한 책의 일부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박승순의 미완(未完)의 책을 찬찬히 톺아보길 바래본다. 이번 전시는 6월 2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아울러 미술관 한 켠 복합문화공간 메종 드 아미maison de Ami에서는 2021 아미마켓展이 한 달 연장된다. 아미마켓전은 사람들이 물건을 구경하거나 사기 위해 부담 없이 마트나 백화점 등에 드나들 듯, 예술품 역시 그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이 전시에는 김서울(판화), 김순미(목공예), 이세문(일러스트), 파란감(도자)의 4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여 관람객들을 편안한 예술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 전문 도슨트에게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이 전시는 4월 28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단 관람객은 시기별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실내에서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