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Gallery

<작가노트>
 
나무야! 나무야! 소나무야!
10년 전에 와서 보고 5년 전에도 와서 보고 오늘 또 왔는데...
너는 어찌 하나도 변한 게 없는지.
키는 좀 컸나! 살은 좀 쪘나! 무심한 너의 자태...
그동안 너 보러 여러 사람들과 수많은 새들. 바람들... 많이 다녀들 갔어?
물어도 대답 없고 보고 있어도 아는 척 안 하는 너 만지고 껴안아도 발로차고 할퀴어도 모른 척 하는 너!
 
음.. 좋구나! 좋구나! 고요하니 좋구나!
네 밑에 벌러덩 드러 누워 널 보고 있으면 내 정신은 맑아지고 내 마음은 편한 해 진다.
음.. 좋구나! 좋구나! 그래서 네가 좋구나!
하~~암 슬슬 졸립다 한숨만 잘테니 부채질이나 해주던지..
지금 네 밑에서 벌러덩 거리는 내 팔자가 너무 좋구나!!
 
- 작가노트 중
 
 
클 것도 작을 것도 없다. 자연의 소박함과 웅장함은 나의 눈을 언제나 고정시키며 현혹한다.
주말, 여행과 산행을 하면서, 늦은 오후 단란한 가족과 산책을 하면서, 또는 이른 아침 물안개와 운무 속으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면서 항상 나의 마음은 자연을 그리워하면서 그속에 빠져든다.
흔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이 잔잔한 그 자연이야말로 내가 가장 붓을 잡고 싶어 하는 순간순간 이다.
나를 현혹 하고 있는 그 자연은 앞으로도 꽤나 오랫동안 나에게 여러 가지 표정으로 손짓을 할 것 같다.
 
2009년 작가 노트중-
 
  
-걷는다-
걷고 걷고 또 걷는다.
걷는 발걸음은 자연으로 향하고
자연은 내게 솔내음 으로 맞이한다.
 
솔 향은 언제나 그러하듯
내게 걷는 의미를 부여하고
걷고 있는 내게 또 가라며 부추긴다.
 
-올려본다-
가다보면 때론 휴식이 필요하다.
휴식은 마음의 여유를 주고
여유는 시선을 허공으로 이끈다.
올려보는 이유다.
 
-또 걷는다-
어제 걸어온 만큼 오늘도 걷는다.
걷다보면 내일이 느껴진다.
그래서 또 걷는다 오늘도 내일도....
 
2016 봄... 

 
-많은 사람들이 왜 맨 날 소나무만 그리 냐고 소나무가 그리 좋냐고 질문을 한다.
돌이켜보면 질문한 이에게 속 시원하게 답변한번 제대로 한 적이 없는 듯싶다. 좋은데 그냥 좋은데 어떠한 이유가 있을까!!!
 
소나무가 좋다는 데에는 아마도 대한민국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만큼은 알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한결같이 변하지 않는 의리의 상징이요.
웅장한 기품과 최장 1000년을 사는 장수의 상징이요.
산 높은 바위틈에서 온갖 비바람에도 굴하지 않는 그 강인한 생명력의 상징이요.
청령포 관음송 같이 곧고도 높은 그 고결한 기상이요.
나아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수목이라 할 수 있는 자신감이요~~
이를 어찌 다 나열하겠는가!!!
사람과 가장 친숙하고 친숙함을 나아가 소나무의 송진, 뿌리에서 이어지는 복령, 숲속의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등 사람의 건강에 까지도 관련이 있는 소나무인 것을...!
 
아마도 그 이유 하나하나에 작품 한점 한점이 완성되어 왔고 앞으로도 이어갈듯 싶다.
조금씩 친숙해지고 대화하면서 나는 그 소나무의 내면과 외면을 닮아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아닐까...!!

-작가노트중....
 
 
<작품 설명>
 
많은 작가 분들은 자기만의 작품의 기법에서부터 특징이 있고 소재역시 다릅니다. 소나무소재로 작업하시는 많은 작가 분들과도 차이가 있겠죠 저만의 특징은 무엇보다 올려보기라는 구도와 그 구도에서 나오는 빛이라는 소재를 담아내고 있다는 것이죠. 소나무와 햇빛의 만남은 온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솔가지 사이로 따스하게 내려오는 햇빛은 내면의 정서를 끌어내게끔 하고 채색과 담묵을 연하게 첨가하여 신선함과 시원함을... 그리고 중묵 에서 농묵으로 이어지는 먹색에 따라 화면의 무게감과 강인함으로 표현합니다. 한국화 이면서 서양화적기법을 접목하면서 작업을 합니다.
 
세월을 품안에 가득 감싸 안은 묵직하면서 여유로운 소나무! 4계절 모진 비바람과 눈보라 뜨거운 태양 아래서 언제나 늘 그 자리에서 세상을 한 결 같이 내려다보면 모든 걸 포용하는 여유로운 소나무..그 소나무아래에서 같은 자태로 벌러덩 누워 시선을 하늘로 향해볼때!! 그 기분으로 붓을 들고 그 기분을 표현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여유롭고 편안하게요^^.
실제로 한국화에서 그것도 화선지위에 빛을 표현 한다는 것은 거의 금기시 할 정도로 누구도 시도 하지 안았던 표현방법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 분명히 제 눈으로 올려다본 하늘에서 빛과 먹색이 너무도 내가 찾고 싶었던 거였는데 막상 화판 앞에서는 많이 망설였던 기억이 납니다. 불안감이 밀려왔고 두려웠던 것도 사실이었죠. 그러나 작업을 시작하고 한 작품 한 작품 이어나가면서 내 스스로부터 그러한 것들을 떨쳐버리기 시작하였고 전시를 오픈했는데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오히려 새롭다는 평들을 해주셨고 그 빛 때문에 소나무의 웅장함이 한결 높아 보인다 하더군요.

초반작업은 다소 무거움, 조금씩 나아가 부드러움과 따뜻함, 강인함과 시원함을 표현하기에 많은 노력을 기하고있네요.
  신은섭 약력

한국화 신은섭(shin eun seop) 세종대학교 회화과 한국화전공 졸업
 
개인전 23회
2021 23회 인천계양경찰서 신관1층 2020. 12. 26~ 2021. 2. 28
2020 22회 pine tree-올려보기
1부: 금보성 아트센터 6. 1~16,
2부: 계양아트 갤러리 6. 17~23
2019 21회 라마다호텔 용인점 신은섭의 소나무전(12. 6~2020, 1, 5)

2019 20회 어린이미술관 하루 개관초대전 1, 2부(하남시, 남양주시)
2019 19회 미다공갤러리 개관 2주년 기념 초대전(인천)3. 4~ 4. 30
2018 18회 중국 문등(교동)박물관 초대개인전(위해시) 10.29~11.13
2018 17회 갤러리 미홀 초대개인전(미추홀 외고) 4.13~5.3
2018 16회 서울 아산병원 갤러리 신년기획 초대개인전 1. 2~20

2017 15회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초대개인전(인천) 11. 8~12. 2
2017 14회 아트스페이스 퀄리아(평창동) 10. 27~11. 7
2017 13회 아트뮤제갤러리 초대개인전(청담동) 7. 17~ 29
2017 12회 1부:스마트러닝센터 초대개인전, 2부:제니스호텔 초대개인전.
2017 11회 테크노마트 초대개인전

2016 10회 지오갤러리 초대개인전(인천) 7. 30~ 8. 5
2016 제9회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초대개인전(강남) 4. 7~5. 5
2015 제8회 아트스페이스 퀄리아(평창동) 9. 10~ 16
2015 제7회 KBS시청자갤러리 초대개인전 4. 2~ 8
2015 제6회 1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3층,2. 27~3. 2
2부: 인천계양 아트갤러리(계양구청1층)3.19~ 25

2014 제5회 그래가끔씩...올려보기(흐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
2014 제4회 중앙갤러리 기획개인전
2013 제3회 올려보기+ 인사아트센터(서울 관훈동)
2011 제2회 “그래 가끔씩...올려보기 조형갤러리(서울 인사동)
2009 제1회 조형갤러리(서울 인사동)
 
부스개인전 5회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예술회관(2회). 미술세계
 
단체전: 300여회
 
2019년: 혜화아트센터“소담한 선물전”,
2020 경자년 신년기획전, 담코아트작가 정기전,
중국 산둥성 고밀시 국제미술초청전, 아라천에 바람이분다 전,
프랑스 루앙전, 제 2회 오월의 향기전, 계양아트스트리트 개관전.
 
2018년: 2019 신년기획전, 백두에서 한라산까지전, 28회 계양미협전,
세종회화전, 제1회 오월의 향기전,
2018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전
 
 
수상: 2017 일간스포츠 올해의작가 선정
2015 제5회 한국국토해양환경미술대전 환경부총재상
2014 제15회 계양 서화예술대전 최우수상
2007 제8회 이규보 서화예술대전 우수상
 
현) 한국 미술협회 이사, 인천 미술협회 , 계양 미술협회 사무국장,
계양미술대전 부위원장, artmusee 전속작가. 담코아트 전속작가.

<대표 작품>


신은섭 pine tree-시선 35 x 24cm 순지에 수묵



신은섭 pine tree-시선 35 x 24cm 순지에 수묵담채



신은섭 pine tree-올려보기 지름 36cm 순지에 수묵담채



신은섭 pine tree-올려보기 80x117cm 순지에 수묵담채



신은섭 pine tree-올려보기 53x41cm 순지에 수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