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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문화예술촌 기획전 ‘점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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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문화재단의 갤러리주간 일환으로 공주문화예술촌에서는 기획전 <점으로부터>가 개최된다. 공주문화예술촌은 구 소방서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조성된 창작스튜디오로 총 10명의 작가들이 입주해 있다. 기획전과 동시에 오픈스튜디오를 함께 진행하여 관람객들에게 예술가의 현장, 일상 등을 공유하고 생생한 작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점으로부터
 
김노암(갤러리주간 예술감독)

 
2021년 엄혹한 패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공주문화재단의 갤러리주간을 맞이해 준비된 이번 <점으로부터> 전시는 공주문화예술촌에 입주한 작가 10명이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전시연출을 위한 다양한 토론의 결과이자 공주문화예술촌의 성과이다. <점으로부터>는 1970년대 이우환작가의 시리즈 작품으로도 익히 잘 열리진 제목이다. 화면을 가득채우는 점들의 구성으로 현대예술의 철학적 기초 또는 그 본질을 사유하는 현대예술가의 창작 태도를 은유한다.
 
회화, 드로잉, 오브제, 도예 등 공주문화예술촌 입주 작가 고유의 창작형식과 표현을 감상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이다. 또한 공주 원도심의 공공전시관과 민간 전시관 5곳의 전시공간이 갤러리주간 동안 예술적 아이디어와 미학적 표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관람동선의 하나로서 공주문화예술촌 작가들의 오픈스튜디오는 그 의의가 크다.
 
일반적으로 공립미술관이 창작자와 관객(수용자) 사이의 균형을 맞추거나 공공적 가치와 비전에 부합하는 기획을 중심으로 운영된다면 창작스튜디오는 미래 예술의 비전의 가능성을 확장하기 위해 창작자에 초점이 맞춰 운영된다. 따라서 창작스튜디오의 오픈스튜디오는 미술관이나 갤러리의 전시와는 그 목적이나 의미가 다르다. 일반적인 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실제 작가들의 작업의 현실 또는 현황을 관객이 아주 가까이 경험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다. 또한 작가들에게도 자신의 예술과 창작생활의 현실을 보다 냉정하고 엄밀하게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창작스튜디오는 개인적으로 활동해온 작가들이 일정 기간 공공이 제공하는 공동창작스튜디오에서 서로 창작의 열정을 격려하며 동시에 비판을 통해 더욱 완성된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도약대이다. 또한 과거 세대의 예술과 미래 세대의 예술, 서로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이 공존하며 보다 높은 차원의 미학적 사유와 창작의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이후 국립현대미술관의 고양창작스튜디오와 창동창작스튜디오, 서울시립미술관이 난지창작스튜디오 이후 많은 공립 창작스튜디오가 개관하였고 청년예술가들의 발굴과 지원은 물론 창작스튜디오가 위치한 지역 예술계의 활성화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었다. 2016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공주 원도심의 옛 소방서가 예술가들을 위한 창작공간으로 변신한 후 지역문화예술진흥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공주 예술인들과 예술애호가들의 많은 호응과 기대를 모아왔다. 이번 오픈스튜디오와 <점으로부터> 전시를 통해 공주문화예술촌 입주 작가들이 창작역량을 확인하며, 예술창작의 의미와 본질을 성찰하는 동시에, 향후 공주의 문화예술의 비전에 대한 깊은 토론과 사유의 경험이 확산 되는 기회가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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