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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조 개인전 : 큰 창을 향해 반짝이는 그림자, Part 1. 병든 예언자와 늙은 마법사

Jenny Cho solo exhibition: Illuminating Shade for Big Window, Pt. 1 Sick Prophet and Old Magician

  • 작가

    제니 조

  • 장소

    갤러리기체

  • 주소

    서울 서초구 방배로42길 35 (방배동)

  • 기간

    2021-04-29 ~ 2021-06-12

  • 시간

    10:00 ~ 19:00 (휴관일 : 매주 일, 월요일 / 토(공휴일) 11:00-18:00)

  • 연락처

    02-533-3414

  • 홈페이지

    http://www.gallerykiche.com/site/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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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개요

제니 조의 개인전 ⟪큰 창을 향해 반짝이는 그림자 Illuminating Shade for Big Window⟫는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파트는 ⟪병든 예언자와 늙은 마법사 Sick Prophet and Old Magician⟫라는 제목으로 갤러리 기체에서 진행되며, 두 번째 파트는 ⟪한가한 친구들의 수호신 Patron Goddesses for Idle Fellows⟫으로 김세중 미술관에서 약간의 시차를 갖고 열린다. ⟪병든 예언자와 늙은 마법사⟫는 <무제(사냥꾼 그라쿠스를 따라)>를 포함해 11점의 회화로 구성되었고, ⟪한가한 친구들의 수호신⟫에서는 초기 작업과의 단절(혹은 그것의 확장)을 알리며 2016년부터 설계된 “Hinge Frame Set”가 전시의 중심축을 이룬다. “큰 창을 향해 반짝이는 그림자”는 2017년 신도문화공간에서의 개인전 제목을 다시 가져온 것이며, 각 파트의 전시 제목 또한 장 바티스트 오드리(Jean Baptiste Oudry)의 회화를 전유해서 그린 자신의 그림 제목과 예전 작업의 제목을 각각 참조해 그대로 가져오거나 변형해서 쓴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절차들은 전유와 참조를 숨김없이 드러내면서, 동시에 (정체성의) 범주화에 착오를 일으키며 선형적 계보의 미덕을 자기 품에 안고 내파시켜 비선형적 역사 쓰기의 (불)가능성을 죽음의 불가능성에 처한 사냥꾼의 육체처럼 눈 앞에 현전해 놓으려는 어떤 이의 속내를 비춘다. 내가 볼 때, 그것은 의인화 된 회화의 육신을 향해 있다.

제니 조는 전유의 방법을 통해 시대착오적 중간자/매개자로서 회화 역사의 둘레를 자유롭게 선회한다. 이때, 자유롭다는 말은 쓸모 없어 보이지만, 어쩌면 자신의 관을 지고 기약없이 현실의 수면 위를 떠돌아다니는 (죽은) 사냥꾼 그라쿠스의 육체가 연상시킨 역사로부터의 해방을 말하기에 적절한 단어일 지도 모르겠다. 수수께끼 같은 제목의 <회화는 미래다 The Future is Painting>(2017-2020)를 보면, ‘여기서 회화는 무엇이며 미래는 또 어떤 모습인가?’하는 물음이 애먼 그림과 충돌함을 느끼게 된다. 중요한 것은, 이 그림의 제목이 (무거운) 질문들을 함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출(터너를 따라) Sunrise(after Turner)>(2020)의 강렬한 태양 빛과 유머러스한 대구를 이루듯 선명한 그림자를 품고 있는 이 회화적 공간-곧 장소성으로 구체화 되는-은, 회화에 대한 시간성으로 마술적인 이동을 감행하여 전시 안에서 회화 간의 관계와 서사를 특정하는 데 어떤 의미를 파생시킨다.



Illuminating Shade for Big Window 큰 창을 향해 반짝이는 그림자_전시전경


The Future is Painting 회화는 미래다, 2017-2020, Oil on Canvas, 102x153cm


The Balcony (after Magritte) 발코니 (마그리트를 따라), 2017-2020, Oil on Canvas_153x102cm


■ 작가 소개

제니조 작가(b.1985)는 뉴욕대학교 순수미술과 학사 졸업 후 콜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2009년 가나아트 뉴욕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두산 갤러리 뉴욕 (2011)과 서울 (2013), 신도문화공간 (2017)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리움 삼성 미술관, 갤러리기체, 서울시립미술관 등의 기획전에 참여했으며, 2016년 신도리코 작가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작가의 작품은 신도리코, 서울시립미술관, 두산 연강 재단, 리움 삼성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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