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현재전시 다채로운 전시 작가 작품! 아트 플랫폼 서울갤러리

 

빽스테이지

-

  • 작가

    흑표범

  • 장소

    플레이스막2

  • 주소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4길 39-26 (연희동)

  • 기간

    2021-05-07 ~ 2021-05-29

  • 시간

    12:00 ~ 19:00 (휴관일 : 월, 화요일)

  • 연락처

    010-6219-8185

  • 홈페이지

    http://www.placemak.com/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플레이스막 2는 2021년 5월 7일부터 29일 까지 흑표범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빽스테이지'라는 명칭 하에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퍼포먼스 비디오와 신작 드로잉들을 위주로 소개한다. 그동안 자극적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왔던 그녀의 모습은 몇 번을 보아도 낯설다. 밝은 조명 아래서 반짝이는 장신구와 먹잇감을 찾고 있는 것만 같은 눈동자, 무언가를 불러내는 듯한 무당과 흡사한 몸짓들..  그녀의 작업은 우리를 매혹시켰다가도 밀어내고 다시 긴장하게 만들며, 눈을 강타하기도 하면서 도망갈 수 없게 붙들어 놓는다. 이러한 충격을 가하는 작업이 그녀에게 가능한 것은 이 퍼포먼스를 지나 그것이 끝난 뒤 "뺵스테이지"에서 쉬는 그녀의 한숨이 기원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우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염원하고 갈구하는 가치들과 동시에인간적인 고민들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practice for Ghost dance, single channel video, 3min 12sec, 2021


<전시서문>

 공연이 끝난 빈 무대가 쓸쓸하게 보인다면 배우들의 몸짓이, 발화한 음성들이, 무대를 채운 빛과 소리에 담긴 혼들이 다 타버렸기 때문일 거야. 아무도 보지 못한 걸까. 불꽃을 피우기까지의 노력을. 예술의 이해라는 건 관객들의 시선 바깥에 있는 예술가의 고난과 외로움을 살펴볼 수 있는 태도라는 생각이 들어.


Ghost dance, Berin-Seoul, single channel video, 3min 52sec, 2019-2020

나는 보이지 않는 면을 보기 위해서, 벽면 너머에 쌓인 것들을 찾아보기 위해서 무대 뒤로 자리를 옮겼어. 노란 숲¹이 있었어. 숲을 밝게 비추고 있는 노란 빛은 숲 속 식물의 줄기를 잡고 매달려있는 남자를 둘러싼 공기랄까, 분위기랄까. 남성과 여성이라는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호하게 남은 영역에서 느껴지는 강한 기운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거 같아.             

내가 기억하는 그녀는 상처가 많은 사람이야. 누군가는 그녀를 강한 사람이라고, 언어나 감정 표현이 정확한 사람이라 말하는 것을 알아. 하지만 나는 많이 보았어. 웃음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 이면에 점점 좁아진 마음의 문과 눈물을 훔치던 모습을 말이야. 그녀에게 식물은 의지할 수 있고 상처받지 않는 애정을 줄 수 있는 존재인 건지도 모르겠어. 자기가 받은 상처를 시선이나 말로 타인에게 전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었어. 식물의 뿌리처럼 단단하고 굳건한 태도로 자기가 딛고 선 땅 위에서 말이야.

 그녀는 피부를 통해 호흡을 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어. 자신이 느낀 감각으로, 타인들에게는 촉감으로 숨을 불어넣고 있었던 거 같아. 내가 본 것은 사람의 몸짓이 아니라 바람에 흔들리는 숲이었던 거 같아.
- 이은주(이정식)


<작가 소개>

흑표범

1980년생
2004 호남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2019 ‘Spigel/반사!’展, 아트하우스 소모스, 베를린
2017 '선영, 미영, 미영'展, 스페이스 xx, 서울
2017 '타인의 세계'展, 레이져, 서울
2016 ‘VEGA’展, 공간 해방, 서울문화재단, 서울
2013 ‘Who all are coming?'展, CSP111아트스페이스, 서울
2010 ‘POSSIBLE_Another spot’展, CSP111아트스페이스, 서울
2009 ‘Possible’展, 오프도시, 서울 
2009 ‘Things'展, 갤러리 반디, 서울 
2006 ‘A , R , T’展, 살롱 드 코소, 서울
2004 ‘도대체’展, 롯데화랑, 광주

그룹전 및 스크리닝, 퍼포먼스 
2020  '모던 패밀리'展, 헬로우 뮤지엄, 서울
2020  '씨뿌리는 여자들'展, ‘여성, 괴물’ 기획, 공간 일리, 서울
2019  '페미니즘-무빙-이미지' 스크리닝, 아트스페이스 풀, 서울
2019  '막간극'展, 인사미술공간, 서울
2019 '바다는 가라앉지 않는다'展, 안산문화예술의 전당/보안여관, 안산/서울
2019 '바디 스캔들'展, 성남큐브미술관, 성남
2018 'Who Framed Her? 누가 그녀를 모함했나?'展,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2018 'Still there 사라지지 않는'展, 문래예술공장, 서울
2018 '대항기억과 몸짓의 재구성X'展, 공간41, Nemaf 2018, 서울
2018 '베틀배틀'展, 토탈미술관, 서울
2018 '금하는 것을 금하라'展,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
2018 '악의 사전'展, 강원국제비엔날레, 강릉
2017 ‘키워드 한국미술 2017: 광장예술, 횃불에서 촛불로’展,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2016 페미니즘 미디어 아티비스트 비엔날레2016, 미디어극장 아이공, 서울
2016 ‘가상의 정치’展, 서교예술센터, 서울
 
작품 소장
2020 서울시립 미술관, “정오의 목욕” 퍼포먼스 필름
2018 광주시립 미술관, “정오의 목욕” 퍼포먼스 필름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