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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솜 개인전 <검은 개의 집>

DASOM PARK < HOUSE OF A HUNCHED BACK >

  • 작가

    박다솜

  • 장소

    플레이스막2

  • 주소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4길 39-26 (연희동)

  • 기간

    2021-03-06 ~ 2021-03-27

  • 시간

    12:00 ~ 9:00

  • 연락처

    010-6219-8185

  • 홈페이지

    http://www.placemak.com/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밥 먹기 싫은 아이_캔버스에 유화_194x130cm_2021


박다솜의 노트를 보면, 그가 인간의 죽음, 특히 그가 사랑하는 어른들의 예외 없는 노쇠 과정을 애잔하고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 그리고 어떠한 연유인지 알 수 없으나 그 생각에 늘 깊이 묶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바로 세운다, 똑바르다 등의 표현들은 구부러지고 휘어진 것들이 부정적인 것임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박다솜은 취한 사람의 몸, 넘어지는 몸, 휘어진 고령자의 몸 등이 갖는 ‘기울기’의 프리즘에 모든 것을 관통시키는 작업을 통해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오고 있음을 고백한다. 구부러지고 기울어진 선들이 아프고 쇠락해 가는 것의 표상이라는 부정적 관점에서부터 긍정적인 의미를 찾고 있다. 구체적인 형태나 사건의 디테일들을 모두 탈락시키고 오로지 기울기, 즉 기울어진 선이라는 추상적 모티브만 남긴다. 이는 고통스러울 수 있는 현실이 필터를 갈아 끼운 후 다른 톤으로 변환되는 결과를 낳는다. 모든 삶이 죽음으로 가는 길목의 순간순간이라는 우울한 생각들이 왜 머릿속을 지배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저 기울어진 형태로 이뤄진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냄으로써 그 뻔한 인생의 결말을 블랙 코메디처럼 환기시켜 보고 있다. 이것은 일종의 연극이자 놀이라고.



좁은 곳_종이에 유화_151x138cm_2020



일찍 일어난 새_판넬에 유화_116.5x80.3cm_2021



식당_종이에 유화_151x188cm_2020



창고_종이에 유화_95x110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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