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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작업과정을 살펴본다.

가장 먼저 틀을 뜰 수 있는 원형을 만든다. 만들어진 원형을 이용해 석고 틀을 뜬다.

석고 틀을 뜰 때에는 기물이 나올 수 있는 각도를 잘 계산하여야 한다.

계산이 틀릴 경우 다시 한번 공정을 거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잘 만들어진 석고 틀을 잘 건조한 후 흙물을 부어 도자기 원형을 만들어낸다.

석고 틀에서 원형을 만들어낸다고 해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꺼낸 원형을 레고 조립하듯 머리, 몸통, 팔 순서로 붙여주어야 한다.

그렇게 붙여준 원형을 잘 건조해 준다.

잘 건조된 원형을 850℃ 초벌 소성을 거치고 유약 시유 후 1250℃ 재벌 소성을 거친다.

보통의 도자기들은 재벌 소성으로 그치지만 나는 금칠 후 삼벌의 과정을 한 번 더 진행하여
작품의 질을 향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