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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 대학교 미술교육과 서양화 전공 졸

개인전 2회

작가 이종인은 종이로서 사각의 평면이아닌 다양한 형태를 반입체척으로 표현하고 있다. 평면이 가진면 

과 입체가 가지고있는 두께감을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연출하고 있으며 단순한 Motive이지만 

깊이있는 무게감이 내재되어있는 감성들을 표출해 내고있다. 종이의 부드러운 특성들이 융해되어가는 

변화들을 작가는 직관과 감각으로 고된 여러단계를 거듭하여 고체화 시킨후 전혀다른 또하나의 미학적 

세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대학에서는 서양화를 전공하였으며 오랫동안의 텍style분야에서의 경험, 체 

험들을 자신의 세계에담아냄으로서 여러계통이 가지고있는 효과들이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그의 의도 

는 녹슬고 오래된, 정신적인 허물들과 기억속에 잠재된 먼 추억같은 물질들에 새로운 생명의 에너지를 

부여하여 존재의 의미를 깨닫게 하고있다. 작품의 형식적 측면에서는 조소적인 양식을 띄고 있으나 작 

가는 회화적인 표현을 강화하고자 하며 조형적 감각을 통하여 다분히 계획적인 시도에서만이 표현되어

 다른장르에서 보기드문 표현영역을 가지고 있다. 문화적 감수성이나 강렬하고 시사적인 메시지는 강하 

게 표현되지 않으나 인간의 섬세한 감성에 무게를 두고있듯이 부드러운것과 거친것, 시골의 철문이나 

담장에서 보여지는 아련한 기억들과 같은 현대적이지 않은듯한 물질들의 요철감과 그것의 중량감이 언 

제부터인가 잊고 있었던 시간의 흐름을 암시하고있다. 그의 작품에는 색의 농담에따라 침전되어있는듯 

한 편안하고 정감있는 색의 미묘한 발색과 함께조각적인 형태와의 조화를 이루는 혼합공간을 보여주게 

되며, 표면에서 보여지는 마티에르에 의한 무게나 장중함이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얼핏 용접된 철조나 

오래된 석조작품을 연상시키고 있다. 허나 종이가 가지고있는 내재된 기운은 그의 작품만이 지니고있는 

개성이며 작가는 바로 이러한 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시대적사조와 유행을 따르지 않는 자기 

자신의 내면적 예술세계를 통해 보는이의 마음에 순수함과 따뜻함을 전해주고있다.   

글 - 이 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