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Gallery

■ 국립 창원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학사
■ 레지던시 2023년 신풍미술관 입주작가, 경북 예천
■ 현대강관사보/ 일러스트(삽화,도비라)부문/ 1998.11월~1999년7월

■ Solo Exhibition
▪ 개인전
2023. 7. 1.(토)~ 7.31(월) 담고_담다' ( 신풍미술관 레지던시 지원전시, 예천 )
2021.11. 9.(화)~ 9.13(토) 한국 구상 대제전 ( 예술의 전당 한가람, 서울)
2021. 9 . 1(수)~ 9. 6(월) 6회 개인전 “고요함의 존재” (가나인사아트센터5층, 서울 )
2018. 3.21(수)~ 3.27(화) 5회 개인전 “기억의 서랍 ” ( 갤러리 라메르, 서울 )
2015.10.10(토)~10.16(금) 4회 개인전 “하늘 땅 그리고 쉼” (청림 갤러리, 광명 )
2014. 6.14(토)~ 6.28(토) 3회 개인전 “빛이 있으라” ( 월드벤처아트센터, 서울 )
2009. 9.12(토)~ 9.17(목) 2회 개인전 “들꽃 이야기” ( 광명 시민회관 전시실, 광명 )
2003. 5.24(토)~ 5.28(수) 1회 이남령 개인전 부스 ( 광명 시민회관 전시실, 광명 )
▪ 초대전 개인전
2022. 9.15(목)~ 9.30(금) 경찰인재개발원 초사아트갤러리 ( 아산 )
2022. 7. 8(금)~ 9.15(목) 해피타임 갤러리 (부천 )
2021. 5.15(토)~ 5.25(일) 갤러리 아우름 ( 광명 )
2021. 3. 1(월)~ 4.30(금) 레몬테이블 ( 전남 광주 )
2020. 9. 1(화)~ 9.30(수) 카페 수목원 가는 길 ( 안양 )
2019. 6. 1(토)~ 6.30(일) 광명시 추천작가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 광명 )
2015. 9. 1(목)~ 9.30(수) 더 큰 병원 숲 갤러리 ( 김해 )

■ 아트페어 Art Fair
2023 . 5.25 ~ 5.28 조형아트서울, 삼성 코액스, 서울
2022.12.21 ~12.25 서울 아트쇼, 삼성 코액스, 서울
2022.11.16 ~11.20 인천 아시아 아트쇼, 송도 컨벤시아, 인천
2020.10.30 ~11.30 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
2019.12.21 ~12.25 서울 아트쇼, 삼성 코액스, 서울
2015. 5. 6 ~ 5.15 Art Korea, 예술의 전당 한가람, 서울
2014.12.25~12.28 KASF Blanc Bleu Art Fair, 그랜드엠버서더호텔, 서울

■ 단체전 Group Exhibition
2023~2001 빛그림展 정기전
가나인사아트센터(서울), 갤러리 라메르(서울), 갤러리 리디아(서울), 인사갤러리(서울), 시민회관전시실(광명), 월드벤처아트센터(서울), 카페 수목원가는 길(안양),
2023~2019 中作派 정기전
여수엑스포아트갤러리 박람회 한국관, 순천문화예술회관, 김해예총갤러리, 마산 상상갤러리 , 남해 바람 흔적 미술관
2023~2016 THEME 정기전
갤러리 루벤(서울), 갤러리 청림(광명), 갤러리 엘리스(광명), 갤러리 리디아(서울), 갤러리 아우름(광명), 광명시민회관 전시실 , 카페 수목원 가는 길 ( 안양 )
2023~2019 찾아가는 미술관, 광명시 공공기관
2022~2019 나눔 초대전 광명소방서PTSD예방, 광명소방서
2021 명백한 전시(광명시 코로나19 문화백신 프로그램) 광명보건소, 시민체육관, 충현 역사공원, 광명
2021 용인 역사. 문화 회화 콘텐츠, 용인
2021 광명미협 서양화분과 여성작가 기획전, 갤러리 아우름, 광명
2021 22人 어울림展, 갤러리아우름, 광명
2020~2011 현작展, 성산아트 전시실, 창원
2019 경기 청년작가 선정 초대전, 경기도문화의 전당, 수원
2018 제5회 애(愛)경(敬)작품공모전, AK갤러리, 수원
2016 Summer Art Festival 갤러리 신상, 서울
2015 경기 청년작가 선정초대전, 경기도 문화의 전당, 수원
2014 Korea Artists in Singapore, 싱가포르
2012 경기여성작가 초대 “아띠 전”, 경기도 문화의 전당, 수원
2006 광명 스피드 돔 초대전, 광명시 스피드 돔 전시관, 광명
2022~1999 광명 미술협회전
2022~1999 광명 미술제
2008~ 1990 그 외 그룹전 단체전

이남령 평론

“고요의 시간 속 기억의 시뮬라크르”

미학박사 권진상

이남령은 무한으로 층을 이룬 겹겹의 화면과 고요한 장막 사이로 기억의 시뮬라크르(simulacre)를 발현시킨다. 그는 기억과 일상의 서사를 새로운 스토리로 엮어 시간과 의식의 흐름을 자신의 작품 속에 녹아내고 있다. 자신이 일상에서 기도하는 의식과 제의의 세계는 중첩된 여백과 켜켜이 쌓인 색면들이 기억의 흐름으로 등장한다.


작가는 주로 유화 재료를 자신이 개발한 안료와 혼합하여 텅 빈 캔버스를 채워나간다. 그리고 이렇게 채워진 캔버스 속에 등장하는 ‘색(色)과 면(面) 그리고 형상(形像)’은 자신의 삶의 과정에 있어서 시간과 공간을 의미한다. 구상을 재현하기 위해 서랍 위에 놓인 인물, 집, 꽃, 나무, 달, 별 등의 소재는 리얼리티를 추구하기보다 현실과 무의식을 잇는 이미지다. 이남령은 현대인의 외로움과 소외 그리고 세상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자신만의 시각언어로 말한다.

소낙비와 바람이 요란하게 부는 어느 날 문뜩 자신의 눈에 들어온 스카프는 마치 공허한 자신을 보는 듯했다. 그리고 도시 한복판에서 일순간 펼쳐진 명랑한 대기와 햇살에 투영된 스카프는 이유 없이 공허한 내면을 새롭게 조명하는 매개체로 보였다. 하지만 대기의 맑은 고요와 마음의 설렘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했고 ‘기억’이라는 주제를 떠 올리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이남령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을 시간의 흐름과 존재를 ‘기억’이라는 것으로부터 찾아낸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기억은 겹겹이 쌓인 색면들로 구성되어 깊은 화면 속에서 부유하며 숨 쉬고 있다. 그가 무의식적인 행위를 통해 겹겹이 쌓은 색면들은 기도와 염원을 담은 존재의 가치이기도 하다.

작가가 “시간과 공간을 오가는 화면 구성을 위해 묽은 농도로 겹겹이 쌓아 셀로판지와 같은 면들을 포개어 삶의 흔적들을 표현한다”는 의미는 자신의 의식 흐름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덧칠로 표현된 색면들은 지나온 삶의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과 기억을 추상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무한의 공간 속에 등장하는 서랍은 자신의 함축된 삶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샘과 같은 것이다. 자신의 마음과 기억의 장소로서 서랍장은 삶의 여정을 담는 세계이며 그 위에 놓인 소품들은 하나하나의 일상에서의 경험이다.

이남령은 자신이 삶의 과정에서 겪은 기억의 시뮬라크르를 행복과 아픔을 오가는 파노라마로 담아내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기억을 찾아가는 행위로 캔버스 속에서 시간의 흐름을 현실의 화면으로 소환한다. 그것은 기쁨과 아픔, 상처와 소멸 그리고 의식의 흐름과 변화라는 인간과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