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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개인전 : 미모사

Eun Yeoung LEE : Mimosa

  • 작가

    이은영

  • 장소

    봄화랑

  • 주소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55길 114 (반포동)

  • 기간

    2021-02-20 ~ 2021-04-03

  • 시간

    11:00 ~ 9:00 (휴관일 : 매주 일요일, 월요일)

  • 연락처

    010-5487-0897

  • 홈페이지

    http://www.vohmgallery.com

  • 초대일시

  • 관람료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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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경향과 실천을 선보이고자 문을 연 봄화랑은 화랑의 개관전으로서 이은영(1982년 생)의 개인전 《미모사》를 개최한다

이은영은 ‘실제 했으나 사라진 것'에 대한 심상을 시적 은유와 공감각적 시각화라는 다층적 탐구를 통해 조형화하는 방식과 그 의미를 탐색하는 조각, 설치, 영상 작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다양한 흙과 독특한 유약 기법을 활용한 도자를 근간으로 하는 설치 작업을 통해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전시에는 기존 작업의 형식적 특징들을 더욱 깊이 탐구한 조각 작품 신작 다섯 점을 선보인다.
 
전시의 제목 ‘미모사’ 는 작가가 유학시절 학교 주변을 거닐 때 자주 마주친 꽃나무의 이름이며 프랑스 시인 프랑시스 퐁주(Francis Ponge, 1899-1988)의 산문시 「미모사」(1952)로부터 가져온 단어이기도 하다. 이은영은 퐁주가 「미모사」에서 보여준 언어에 대한 탐구와 변형, 유희를 통한 표현 방식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미모사라는 단어 혹은 경험과 연결된 개인적 심상을 자유롭게 중첩시키고 연쇄시키는 방법을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즉 이번 전시에 선보인 작품들은 모두 미모사의 눈부신 흐드러짐과 달콤하고 화사한 향기로부터 시작된 심상의 연쇄와 전이를 바탕으로 한다. 산책길에 자주 마주친 미모사, 그 미모사의 수술과 암술, 그 미모사 옆 울타리, 미모사를 술장식으로 비유한 퐁주의 시구, 술장식과 비슷한 구슬장식, 작은 구슬처럼 생긴 미모사 꽃망울... 이는 퐁주가 「미모사」에서 보여준, 수많은 우회로를 거쳐 “내가 없는 미모사”를 향해 다가가는 방법과 태도에 잇닿아 있다. 나아가 잊혀진 기억의 파편들이 우리에게로 다시 돌아오는 방식, 그것들이 구체적인 형태를 얻었을 때 드러나는 새로운 의미에 주목해 온 이은영 작업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이은영은 이번 전시와 작품들이 미모사로부터 출발했지만 결과적으로 미모사가 아닐 수도 있음에 주목한다. 오히려 작품 스스로가 드러내는 새로운 서사와 기호 체계의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전시의 제목은 미모사라는 대상을 분명하게 지시하지만 개별 작품들은 은유적이고 함축적인 요소들이 뭉쳐진, 사뭇 추상적인 형태를 띄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다양한 심상들이 시각화되고 자연스럽게 서로 결합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형태와 경계들로 인한 낯선 감각들이 뒤엉켜 있는 비정형의 덩어리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작가는, 동시에, 미모사를 향한 명확한 참조물을 작품 사이 사이에 (숨겨)놓기도 했다. 황동으로 주조한 미모사 가지 혹은 미모사 특유의 눈부신 노란색 등등. 이들은 참조점이자 라캉(Jacques Lacan, 1901-1981) 식의 누빔점이기도 하다. 기표와 기의가 순간적으로나마 만나 의미를 생성시키는 고정점, 미모사로부터 시작된 심상의 연쇄와 전이가 끝없는 반복으로 그 목적지를 완전히 상실해 버리는 일을 방지하는 걸림 장치이다. 이은영은 이러한 비정형의 덩어리들이, 때로는 홀로 동시에 함께, 새로운 의미를 발생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은영은 영남대학교에서 미술학부 서양화 전공, 프랑스 니스의 빌라 아르송 국립고등미술학교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졸업한 후 스위스 제네바의 고등미술디자인학교에서 CERCCO 석사연구과정을 마치고 2015년 한국으로 돌아와 현재 서울에서 거주 및 작업 중이다. 리씨뇰-슈발리에 갈랑드 기금(2013, 제네바 현대미술재단), OCI Young Creatives(2015, OCI미술관), 하정웅 청년작가(2018, 광주시립미술관) 등에 선정되었으며, 국내외에서 다양한 단체전 참여와 함께 팔레 드 라테네(2015, 제네바), OCI미술관(2016, 서울), 인사미술공간(2018, 서울), 아마도예술공간(2019, 서울)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제네바 현대미술재단과 OCI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접촉 감성의 층위들〉, 2021                      
              <파사주 로세>, 2021
혼합 재료, 52.8 x 42 x 48 cm                      
             혼합 재료, 79 x 38 x 23.8 cm



<쪽빛 장소〉, 2021                                    
            <만져질 듯, 찬란한>, 2021
도자, 황동, 42.3 x 28.4 x 27.5 cm                   
           혼합 재료, 84 x 40 x 5 cm


<작가약력>

이은영
1982년 부산 출생
서울에서 거주 및 작업 중
 
학력
2013               고등미술디자인학교 (제네바, 스위스) CERCCO 석사연구과정 졸업
2010               빌라 아르송 국립고등미술학교 (니스, 프랑스) 석사 졸업
2008               빌라 아르송 국립고등미술학교 (니스, 프랑스) 학사 졸업
2005               영남대학교 (경산, 한국) 미술학부 서양화 전공 학사 졸업
 
개인전
2021               《미모사》, 봄화랑, 서울, 한국
2019               《밤을 달여 놓아두었다》, 아마도예술공간, 서울, 한국
2018               《빛으로 세운 목소리》, 인사미술공간, 서울, 한국
2017               《아드로게의 정원》,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한국
2016               《멀리 있는 산이 가까이 보이면 비가 온다》, OCI미술관, 서울, 한국
2015               《짐승의 털에 관한 꿈_p253》, 팔레 드 라테네, 제네바, 스위스
                     《검은 털 짐승에 관한 꿈_p261》, 예술지구_p, 부산, 한국
2014               《나의 멋진 2014년 운세》, 밀크쉐이크 에이전시, 제네바, 스위스
2011               《이은영》, 플로르 별장, 몽포꽁, 프랑스
 
주요 단체전
2020               《16개의 기둥: 지붕 없는 갤러리 PS333》, 금천예술공장, 서울, 한국
2019               《판타지 글로리》,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한국
2018               《제18회 하정웅 청년작가 초대전: 빛 2018》, 하정웅미술관, 광주, 한국
2017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1999-2017: 인식적 지도 그리기》,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한국
                     《석영 반전 / 켄트의 꽃》, 빌라 아르송 국립현대미술센터, 니스, 프랑스
                     《인트로》,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고양, 한국

                          《불의 기록들》, 제네바 미술디자인대학교, 제네바, 스위스
2016               《다시 장전하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한국
                     《은유적 관계》,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청주, 한국
                     《제24회 발로리스 국제비엔날레 – 현대적 창작과 도자》, 발로리스, 프랑스
                     《즉흥과 숙성》, 홍티아트센터, 부산, 한국
                     《팔자전》, 예술지구_p, 부산, 한국
2015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15》,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한국
                     《제네바 룩스》, 영국공원, 제네바, 스위스
                     《간주곡》, 르 살롱 베르, 카루주, 스위스
                     《생생한 꿈》,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한국
2014               《마르티니 저택 1964-2014: 50년 동안의 전시》, 마르티니 저택, 마르티니, 스위스
                     《미완성의 조각들》, 르 리유 유니크, 낭트, 프랑스
                     《개와 늑대의 시간》, 빌라 베르나스코니, 랑시, 스위스
2013               《미완성》, 로잔 기차역, 로잔, 스위스
                     《운송 천국》, 국제예술공동체, 파리, 프랑스 (*컬렉티브 ‘프렌치프라이즈’)

                          《확장된 신체》, 빌라 뒤투아, 제네바,스위스
2012               《제57회 몽후쥬 살롱》, 몽후쥬 종루, 몽후쥬, 프랑스
2011               《청록색 분노 속, 오렌지 껍질》, 마린 갤러리, 니스, 프랑스
                     《발로리스와 코트다쥐르: 현대 도자 60년》, 마넬리 미술관, 발로리스, 프랑스

                          《검은색》, 예술가들의 집, 카뉴-쉬르-메르, 프랑스
2010               《너가 먹는게 무언지 말해주라》, 라 캉브르, 브뤼셀, 벨기에
                     《너의 꿈과 악몽을 그려주라》, 예술가들의 집, 카뉴-쉬르-메르, 프랑스
                     《하얀색》, 예술가들의 집, 카뉴-쉬르-메르, 프랑스
 
수상 및 선정
2018               하정웅 청년작가,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한국
                     EACA, 아트미아재단, 베이징, 중국
2015               OCI Young Creatives, OCI미술관, 서울, 한국
                     P_미술상, 예술지구_p, 부산, 한국
2013               리씨뇰-슈발리에 갈랑드 기금, 제네바시, 제네바, 스위스
2010               젊은 창작상, 니스시, 니스, 프랑스
 
레지던시
2020               금천예술공장, 서울문화재단, 서울, 한국
2019               아트미아재단 홍콩 스튜디오, 홍콩, 홍콩
2018               창작스튜디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 한국
2017               퐁드리 달링, 몬트리올, 캐나다
2017-18           고양레지던시, 국립현대미술관, 고양, 한국
2015-16           세라믹창작센터,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 한국
2014               창작공간_p, 예술지구_p, 부산, 한국
2013               브루크너 재단, 카루주, 스위스
                     국제예술공동체, 파리, 프랑스 (*컬렉티브 ‘프렌치프라이즈’)
 
2011               스파다 홀, 니스시, 니스, 프랑스
 
소장처
OCI미술관, 서울, 한국
제네바 현대미술재단 - FMAC, 제네바,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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