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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회화·공예 특별전 〈일상다반사 日常茶飯事〉

Everyday Life

  • 작가

    -

  • 장소

    화정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

  • 주소

    서울 종로구 평창8길 3 (평창동)

  • 기간

    2020-03-03 ~ 2020-12-31

  • 시간

    10:00 ~ 18:00 (휴관일 : 월요일)

  • 연락처

    02-2075-0123

  • 홈페이지

    http://www.hjmuseum.or.kr/museum/main.asp

  • 초대일시

  • 관람료

    성인 일반 10,000 / 할인 7,000원(25세 미만 및 대학생)

갤러리 가기
- 화정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미술품 가운데 회화 17점과 복식을 포함한 공예 49점 등 총 66점을 공개한다.
- 청대淸代 사람들이 사용하고 향유한 회화와 공예 등의 미술품을 통해서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과 문화를 함께 들여다보는 전시이다.
- 문화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사람들이 향유하고 사용한 그림과 도자기, 옷, 문방구, 각종 조각 등의 일상용품 및 의례용품 등에 표현되어 있으며, 그 안에는 개인적인 소망, 사회적 가치관과 시대상이 두루 반영되어 있다. 이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 화정박물관은 2020년 3월 3일(화)부터 12월 31일(목)까지 일상다반사 日常茶飯事 Everyday Life 특별전을 진행한다. 청대淸代 중국 사람들이 남긴 회화와 공예 등의 미술품을 통해서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 일상日常이란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활상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밤과 낮이 반복되고, 사계四季의 주기 안에서 생활을 영위하는데, 이것이 일상이다. 다반사茶飯事는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일, 대수롭지 않게 반복적인 일을 의미한다. 이런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사람들이 향유하고 사용한 다양한 그림과 공예품 등의 일상용품과 의례용품에는 그들의 개인적 소망, 사회적 가치관, 시대 상이 두루 반영되어 있다. 그림과 공예품을 통해서 이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청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다각적으로 답을 찾아가는 전시로서, 청대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를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
 
▶ 화정박물관의 일상다반사 日常茶飯事 Everyday Life 전시는 4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1. 청대 전통 사회에서 육아와 집안 살림을 책임졌던 여성들의 일상
  1) 사녀도와 사녀도가 표현된 도자기, 법랑琺瑯, 직물織物 등을 통해 당대 여인들의 일상을 살펴보는 동시에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상징성을 살펴본다.
  2) 특히 어린이와 함께 표현된 사녀도를 통하여 육아를 담당했던 여성들의 일상을 비롯하여 다산多産, 다복多福을 바라던 마음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3) 여성들의 역할 가운데 중요하게 여겨진 자수刺繡가 각종 복식과 부채 등 각종 기물에 표현되며, 자수 공예로 거듭나 주변을 꾸미고 풍요롭게 하였다.
 
2. 학문을 갈고 닦으며 출세出世를 꿈꾸거나, 은일隱逸의 삶을 이상으로 삼았던 남성들의 일상
  1) 남성들의 관복官服과 흉배胸背 등의 복식을 통해서 남성들의 일상을 살펴본다. 자신들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관직에 나아가길 원했다.
  2) 은일자의 삶이 표현된 그림, 서예, 도자기 등을 살펴본다.
  3) 남성들의 벗이자 보물이던 벼루와 필통 등의 문방구에 표현된 남성들의 이상을 살펴본다.

3. 청대 사람들이 향유하던 문화가 반영된 일상(문화와 일상)
  1)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에 파노라마처럼 기록된 사람들의 다양한 일상을 살펴본다.
  2) 청대 사회에서 유행한 소설, 잡극의 극본 등의 재미있는 이야기 등이 표현된 그림과 기물을 통해서 당대 사회상과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살펴본다.
 
4. 당대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정신 등의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종교(종교와 일상)
  1) 사회 질서와 개인적 신앙에 영향을 주었던 사상이자 신앙인 유교, 불교, 도교의 세계관이 반영된 공예품을 살펴본다.
  2) 특히 종교와 관련이 깊으면서 일상용품이기도 했던 다양한 형태의 향로香爐를 살펴본다.
 
 
<대표 전시 작품>


청명상하도 淸明上河圖 Scenery of Kaifeng on Qingming Day
작자미상作者未詳 | 권卷 | 견본채색絹本彩色 | 35.0x762.0cm

7.6m에 이르는 대작 화정박물관 소장의 청명상하도를 처음으로 전체 공개한다. 명나라 말기에서 청나라 초기에 그려진 두루마리 그림 속에는 청명절의 풍습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의 다채로운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청명상하도는 북송의 화원화가 장택단張擇端이 당시 수도였던 변경汴京의 성안과 근교 사회 각 계층의 청명절淸明節 생활 풍경을 상세하게 그려 황제 휘종徽宗이 어람御覽하게 한 풍속화로부터 시작되었다(북경 고궁박물원 소장). 이후 후대 화가들은 같은 주제로 여러 작품을 남겼는데, 그 중에서 명明 중기에 활동한 직업화가 구영仇英의 관지가 남은 구영본(요녕성 박물관 소장)과 청나라 황실의 화원화가 5명이 그린 청원본淸阮本(대만 고궁박물원 소장)이 유명하다.
 
구영본에는 장택단이 그린 송본宋本 청명상하도에는 없는 황실 정원 금명지金明池가 첨가 되었고, 연못에서 행해지던 용주탈표龍舟奪標 장면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화정박물관 소장의 청명상하도는 구영본의 계통을 따른 것이다.
 
화면 속에는 청명절의 풍속인 성묘, 사찰 방문, 교외 나들이, 공차기 등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길거리에는 수많은 가게와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화면 곳곳에는 관리와 선비, 농부와 상인, 스님과 도사道師, 부녀자와 아이들, 도시의 노동자와 걸인乞人 등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특히 길거리에서 노름하는 사람들과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사람들, 원숭이의 재주를 구경하는 사람들, 관상觀相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세조환경도 歲朝歡慶圖 Joy at the New Year
작자미상作者未詳 | 청淸│19세기 | 축軸│견본채색 絹本彩色
151.0×85.5㎝ 

대가족이 함께 새해 아침을 맞이하여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세조환경도歲朝歡慶圖는 노인들의 장수를 축원祝願하는 의미로 자주 그려졌다. 화정박물관 소장의 세조환경도는 큰 화면에 궁궐 같은 집을 배경으로 수많은 인물이 묘사되어 있다. 화면 중간의 큰 대청에는 노부부가 앉아있고, 주위에는 번창한 여러 자손들이 즐겁게 모여 있는 장면과 노부부에게 헌화獻花하는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화면 가득히 수많은 자손들을 통해서 백동자도百童子圖로 이해할 수도 있는데, 자손 번성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화면 하단에 과거 급제 후 말을 타고 돌아오는 모습, 여의如意를 들고 있는 자손들을 통해서 높은 관직에 올라 가문에 번영과 성공을 가져다주기를 바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




욕영도 浴嬰圖 Ladies Bathing children
작자미상作者未詳 | 청淸 | 축軸│견본채색絹本彩色 | 80.0×40.0㎝
 
어린아이를 목욕시키는 그림은 사녀도의 일부로 등장한 주제이다. 그림은 실내를 배경으로 왼편에는 둥글고 납작한 대야에 아이가 앉아 있고, 여인은 손으로 그 아이의 얼굴을 닦고 있으며, 그 곁에는 아이를 돌보고 있는 또 다른 여인이 있다. 화면 하단에는 네 명의 아이들이 커다란 대야에서 목욕을 하며 장난하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그림은 여인들의 육아와 관련된 일상생활을 묘사한 것이면서 아이의 탄생을 기대하는 길상적인 의미도 담겨 있다. 중국에서는 해산할 때 아이를 대야에 받는 풍습이 있어서, 대야盆는 탄생을 의미한다. 출가한 딸이 결혼 후에도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길일을 택해서 ‘아이가 대야에 앉다孩兒坐盆’라는 글씨와 그림이 그려진 등燈을 보내는 풍습이 있었던 것도 이런 상징성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영희도 孾戲圖 Children playing
고견룡顧見龍 | 청淸│1856년 | 축軸│견본채색絹本彩色 | 122.0×53.5㎝

영희도를 그린 고견룡은 강희연간康熙年間(1662-1722)에 궁중화가로 활약한 고견룡顧見龍(1606-?)이 아니라, 청 후기에 활동했던 동명이인同名異人으로 여겨진다. 이는 화면 오른쪽의 암벽에 쓰인 낙관의 글씨가 궁중화가 고견룡의 그림으로 전하는 것과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동자들이 꽃을 꺾어 화병花甁에 담고 정병淨甁으로 물을 채우며 노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중국에서 서너 명의 어린아이들이 노는 주제를 그린 영희도는 다자多子·다남多男이라는 상징성이 부여된 길상화로 의미가 있다.

 




남색 운룡문 망포 藍色雲龍文蠎袍
청淸│19세기 | 비단緞에 자수 | 길이 148.0㎝ 너비 204.0㎝
 
망포蠎袍는 상하가 연결된 두루마기 형식의 옷으로 관리가 업무를 볼 때나, 행사 등에서 입는 길복吉服으로 황제의 용포龍袍에 해당한다. 황제와 황후, 황태후가 입는 옷은 용포, 그 외의 종친宗親과 관리官吏 등이 입으면 망포라고 불렀다(망蟒은 이무기를 뜻하는 한자인데, 중국에서는 오조룡을 용龍으로, 사조룡을 망으로 구분하였다).

청대 망포는 소매 끝에 마제수馬蹄袖라고 부르는 말굽 모양의 소매 덮개가 달려있으며, 옷의 좌우 양쪽에 개차開衩라고 부르는 트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위 관리의 망포에는 앞뒤에도 트임이 있다. 만주인의 고유한 복식 형태 중 하나이다.
 
 
 

나전 단계석 벼루 螺鈿端溪硯 Mother-of-pearl Inlaid Duanxi Inkstone
청淸│높이 1.8㎝ 길이 25.6㎝ 너비 16.0㎝
 
옥석과 나전으로 화훼절지문, 대나무, 괴석, 사슴 등을 장식한 단계석으로 만든 벼루이다. 단계석은 중국 광동성廣東省 단계端溪에서 나는 결이 치밀하고 매끄러운 돌로서 예로부터 벼룻돌로 애용되었다. 단계석으로 제작된 단계연을 그 어떤 벼루보다 최고로 여겼는데, 특히 자주색과 자갈색을 최상급으로 친다. 자주색은 관복官服에서도 매우 중시되던 고귀함의 상징으로 사용되던 색으로 길상적인 면에서 차용된 것이다. 또 단계석 벼루는 사악함을 쫒는 벽사闢邪, 가정에 행운과 길상을 전해주는 것으로도 여겨져 문인들이 선물로도 애용하였다.




독락원도 獨樂園圖 Garden of Pleasure in Solitude
작자미상作者未詳│권卷│견본채색絹本彩色│30.0×116.3㎝
 
중국 북송北宋 대의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사마광司馬光(1019-1086)의 정원庭園인 독락원獨樂園을 그린 것이다. 사마광은 왕안석王安石(1021-1086)과 대립하다가 정쟁政爭으로 밀려나 1071년 낙양에 내려왔고, 2년 후에 독락원이라는 정원을 조성하였다. 그는 〈독락원기獨樂園記〉라는 글을 통해서 정원을 조성한 이유와 이름의 유래, 각 공간의 구성에 대해서 서술하였으며, 〈독락원 칠영獨樂園七詠〉을 통해서 각 공간이 한漢 대부터 당唐 대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존경하는 문사文師와 관련되어 있음을 노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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