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종식 개인전; Villes du Monde
Shin Jong Shik; Villes du Monde
- 작가
-
장소
충무로갤러리
-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28 (충무로3가) 한영빌딩B1
-
기간
2022-10-04 ~ 2022-10-28
-
시간
11:00 ~ 19:00 (휴관일 : 일, 월요일)
-
연락처
02-2261-5055
- 홈페이지
- 초대일시
- 관람료
충무로갤러리 2022 개관3주년 특별 초대전
신종식 개인전 : Villes du Monde
신종식의 알레고리들은 어둠 속에 잠긴 과거의 공간 속에다 시간의 흐름을 투입함으로써 살아있는 현재의 모습을 띠게 하는 주인공들이다. 이것들은 작가를 대신하는, 이를테면 작품 속의 인격체들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이들을 시간여행의 주인공으로 내세워 작품공간 내부를 살피면서 이름 모를 도시의 이모저모를 보는 사람들에게 알려 주는 <전언자>로서의 위치에 있다.
그가 본 과거의 세계란 기둥이 하늘과 땅을 연결하고 인간과 신이 여전히 대항관계를 이루고 있는 세계이다.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하는 기둥은 인간이 승리를 추구하는 힘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신의 불멸성을 동시에 나타낸다. 다른 한편, 작품 속에서, 수다한 사물들을 내포하고 있는 대지는 하늘과 반대의 위치에서 수동적이고 여성적인 포용성을 나타낸다. “땅은 하늘을 떠받들고 있으며, 모든 사물의 탄생의 기원이자, 모성이나 여자의 마음으로 모두를 묵묵히 받아들인다. 땅의 미덕은 겉으로 보여주는 단단하고 차가운 것이 아니라, 그 깊음 속에 부드러움과 순종의 미를 내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온 가운데 포용력을 은닉하고 있다<노트>.”
그의 그림들은 하늘과 대지와 기둥과 그 가운데 내재하는 온갖 사물들의 흔적을 고대의 도시나 화석 공간의 이미지를 빌려 재현해 낸다. 기둥은 하늘로 솟고 활과 건물의 잔해들은 대지와 바다로 침잠해 있다. 그림 속에서 이것들은 강한 명암 구조와 다양한 무늬의 패턴으로 상하좌우의 안정된 시각 구조를 이루고 있다. 경계가 분명하고 어둠과 밝음이 확실한 풍경은 흡사 잃어버린 세계가 갑자기 탐험가에 의해 발굴되어 조명을 받는 모습을 띤다. 이를 두고 작가는 “기나긴 세월 속에 내재된 존재의 흔적을 드러냄으로써 소멸하고 말 운명의 존재자인 인간으로 하여금 존재하는 것의 의미를 일깨우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표정은, 평론가 이일의 언급을 빌리건대, ‘형상과 기호의 상징공간으로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으로 읽혀진다. 일체의 도상들이 강한 윤곽선의 의해 테두리 지워지고, 전경과 후경이 뚜렷이 구별될 뿐만 아니라, 건물의 계단과 강을 잇는 다리와 그 뒤로 바다와 하늘이 배경을 암시한다. 색조는 현실의 그것처럼, 화려하기도 하고 암갈색의 모노톤으로 설정되는 등 필요한 수사와 구조체가 서로 침투해 일구어내는 정경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신종식의 근작들은 작가가 과거의 세계를 의식적으로 텍스트 화한 후, 자신의 캐릭터를 삽입시켜 텍스트 속을 여행하는 가운데, 존재하는 사물들의 회한과 덧없음을 넌지시 일깨운다. 그의 회화는 하나의 상상 계의 풍경이지만 현존하는 세계에 대한 풍자화라는 측면을 동시에 보여 준다. 우리는 그의 그림에서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읽게 되고, 우리 또한 그의 알레고리들을 따라 텍스트 속을 여행하는 이중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또한 그의 작품들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라고 할 것이다.
김 복 영(홍익대 교수․미술평론가)
신종식作.Villes du Mond.162.2x130.3cm.Acrylic on canvas.2021
신종식 (SHIN JONG SHIK),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프랑스 Ecole Nationale Superieure des Beaux-Arts, 회화과 졸업
프랑스 Universite de Saint-Denis, Paris Ⅷ, 조형예술학 석사 졸업
현 ; 홍익대학교 회화과 교수
수상
2019 청주 공예 비엔날레, Golden Platanas award (special award),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2005 Beijing Art Expo 〈금상〉수상, 북경 컨벤션 센터, 중국
1990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수상, 국립현대미술과 과천
1989 지중해 베엔날레 〈앙리 마티스 대상〉 수상, 니스 국립현대미술관, 프랑스
1988 르쥬 국제 현대회화제 〈Prix de Comseil general Aubergne〉 수상, 프랑스
개인전
2021 신종식 초대전, UHM 갤러리, 서울
2019 신종식 기획초대전, 가인 아트갤러리, 서울
2018 신종식 기획초대전, 〈천사의 도시〉, 정두산순교성지, 순교자 박물관, 서울
2017 신종식 기획초대전, 세움아트스페이스, 서울
신종식 초대전, 갤러리O, 서울
신종식 기획초대전, 김세중 미술관, 서울
2016 제 7회 서울모던아트쇼, 예술의 전당, 서울
2015 Castle, Gallery UHM, 서울
2014 Bon Voyage!, 고려대학교 박물관, 서울
Forgotten City, KDB대우증권 WM Class 아트스페이스, 서울
MANIF, Seoul Arts Center, 서울
Bon Voyage!, 청인화랑, 서울
2013 BON VOYAGE, 갤러리 Ho, 뉴욕, 미국
Bon Voyage the Forgotten City, CSP111 ARTSPACE, 서울
2011 신종식 개인전, CSP111 ARTSPACE, 서울
SHIN JONG SHIK solo exhibition, Kips gallery, 뉴욕, 미국
2009 “시간이 흐르는 공간”, Gallery Solbeach, 홍천
2008 SHIN JONG SHIK, 콘린 갤러리, 동경, 일본
2007 JONG-SHIK SHIN, Galerie artodrome, 포츠하임, 독일
신종식 Landscape, 노블리제 갤러리, 서울
2006 제 18회 개인전-신종식, 노암 갤러리, 서울
NAAF존-제 19회 개인전, 서일본컨벤션센터, 일본
2005 신종식 전, 갤러리 호, 서울
신종식 전, 북경 컨벤션센터(China World Trade Center). 북경, 중국
2004 SHIN JONG SHIK, Gallery KOREA, 뉴욕, 미국
2002 신종식 개인전, 가나인사아트센터, 서울
신종식 개인전 : Villes du Monde
신종식의 알레고리들은 어둠 속에 잠긴 과거의 공간 속에다 시간의 흐름을 투입함으로써 살아있는 현재의 모습을 띠게 하는 주인공들이다. 이것들은 작가를 대신하는, 이를테면 작품 속의 인격체들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이들을 시간여행의 주인공으로 내세워 작품공간 내부를 살피면서 이름 모를 도시의 이모저모를 보는 사람들에게 알려 주는 <전언자>로서의 위치에 있다.
그가 본 과거의 세계란 기둥이 하늘과 땅을 연결하고 인간과 신이 여전히 대항관계를 이루고 있는 세계이다. 그림 속에 자주 등장하는 기둥은 인간이 승리를 추구하는 힘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신의 불멸성을 동시에 나타낸다. 다른 한편, 작품 속에서, 수다한 사물들을 내포하고 있는 대지는 하늘과 반대의 위치에서 수동적이고 여성적인 포용성을 나타낸다. “땅은 하늘을 떠받들고 있으며, 모든 사물의 탄생의 기원이자, 모성이나 여자의 마음으로 모두를 묵묵히 받아들인다. 땅의 미덕은 겉으로 보여주는 단단하고 차가운 것이 아니라, 그 깊음 속에 부드러움과 순종의 미를 내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평온 가운데 포용력을 은닉하고 있다<노트>.”
그의 그림들은 하늘과 대지와 기둥과 그 가운데 내재하는 온갖 사물들의 흔적을 고대의 도시나 화석 공간의 이미지를 빌려 재현해 낸다. 기둥은 하늘로 솟고 활과 건물의 잔해들은 대지와 바다로 침잠해 있다. 그림 속에서 이것들은 강한 명암 구조와 다양한 무늬의 패턴으로 상하좌우의 안정된 시각 구조를 이루고 있다. 경계가 분명하고 어둠과 밝음이 확실한 풍경은 흡사 잃어버린 세계가 갑자기 탐험가에 의해 발굴되어 조명을 받는 모습을 띤다. 이를 두고 작가는 “기나긴 세월 속에 내재된 존재의 흔적을 드러냄으로써 소멸하고 말 운명의 존재자인 인간으로 하여금 존재하는 것의 의미를 일깨우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표정은, 평론가 이일의 언급을 빌리건대, ‘형상과 기호의 상징공간으로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으로 읽혀진다. 일체의 도상들이 강한 윤곽선의 의해 테두리 지워지고, 전경과 후경이 뚜렷이 구별될 뿐만 아니라, 건물의 계단과 강을 잇는 다리와 그 뒤로 바다와 하늘이 배경을 암시한다. 색조는 현실의 그것처럼, 화려하기도 하고 암갈색의 모노톤으로 설정되는 등 필요한 수사와 구조체가 서로 침투해 일구어내는 정경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신종식의 근작들은 작가가 과거의 세계를 의식적으로 텍스트 화한 후, 자신의 캐릭터를 삽입시켜 텍스트 속을 여행하는 가운데, 존재하는 사물들의 회한과 덧없음을 넌지시 일깨운다. 그의 회화는 하나의 상상 계의 풍경이지만 현존하는 세계에 대한 풍자화라는 측면을 동시에 보여 준다. 우리는 그의 그림에서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읽게 되고, 우리 또한 그의 알레고리들을 따라 텍스트 속을 여행하는 이중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또한 그의 작품들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이라고 할 것이다.
김 복 영(홍익대 교수․미술평론가)
신종식作.Villes du Mond.162.2x130.3cm.Acrylic on canvas.2021
신종식 (SHIN JONG SHIK),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프랑스 Ecole Nationale Superieure des Beaux-Arts, 회화과 졸업
프랑스 Universite de Saint-Denis, Paris Ⅷ, 조형예술학 석사 졸업
현 ; 홍익대학교 회화과 교수
수상
2019 청주 공예 비엔날레, Golden Platanas award (special award),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2005 Beijing Art Expo 〈금상〉수상, 북경 컨벤션 센터, 중국
1990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수상, 국립현대미술과 과천
1989 지중해 베엔날레 〈앙리 마티스 대상〉 수상, 니스 국립현대미술관, 프랑스
1988 르쥬 국제 현대회화제 〈Prix de Comseil general Aubergne〉 수상, 프랑스
개인전
2021 신종식 초대전, UHM 갤러리, 서울
2019 신종식 기획초대전, 가인 아트갤러리, 서울
2018 신종식 기획초대전, 〈천사의 도시〉, 정두산순교성지, 순교자 박물관, 서울
2017 신종식 기획초대전, 세움아트스페이스, 서울
신종식 초대전, 갤러리O, 서울
신종식 기획초대전, 김세중 미술관, 서울
2016 제 7회 서울모던아트쇼, 예술의 전당, 서울
2015 Castle, Gallery UHM, 서울
2014 Bon Voyage!, 고려대학교 박물관, 서울
Forgotten City, KDB대우증권 WM Class 아트스페이스, 서울
MANIF, Seoul Arts Center, 서울
Bon Voyage!, 청인화랑, 서울
2013 BON VOYAGE, 갤러리 Ho, 뉴욕, 미국
Bon Voyage the Forgotten City, CSP111 ARTSPACE, 서울
2011 신종식 개인전, CSP111 ARTSPACE, 서울
SHIN JONG SHIK solo exhibition, Kips gallery, 뉴욕, 미국
2009 “시간이 흐르는 공간”, Gallery Solbeach, 홍천
2008 SHIN JONG SHIK, 콘린 갤러리, 동경, 일본
2007 JONG-SHIK SHIN, Galerie artodrome, 포츠하임, 독일
신종식 Landscape, 노블리제 갤러리, 서울
2006 제 18회 개인전-신종식, 노암 갤러리, 서울
NAAF존-제 19회 개인전, 서일본컨벤션센터, 일본
2005 신종식 전, 갤러리 호, 서울
신종식 전, 북경 컨벤션센터(China World Trade Center). 북경, 중국
2004 SHIN JONG SHIK, Gallery KOREA, 뉴욕, 미국
2002 신종식 개인전, 가나인사아트센터, 서울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