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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들, 우리는 커진다: 서울-샌프란시스코 교류전

Sisters, We Grow: Seoul - San Francisco Exchange Exhibition

  • 작가

  • 장소

    대안공간 루프

  •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나길 20 (서교동)

  • 기간

    2022-09-23 ~ 2022-10-23

  • 시간

    10:00 ~ 19:00 (휴관일 : 10월 3일, 10일)

  • 연락처

    02-3141-1377

  • 홈페이지

    http://www.galleryloop.com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대안공간 루프는 2022년 9월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자매들, 우리는 커진다: 서울-샌프란시스코 교 류전Sisters, We Grow: Seoul - San Francisco Exchange Exhibition》을 개최한다. 전시는 두 도시의 예 술가 11인과, 3인의 큐레이터가 함께 1년여간의 협력 큐레이토리얼 과정을 거쳐 기획되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는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은 유효하지 않음을 새삼스럽게 확인했다. 우리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남성과 여성이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과 그 역사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에코페미니즘'과 ‘자본주의 탐구’가 연구의 두 축이었다. 연구를 진행하며 곧 우리는 비슷한 고민을 해온 예술가들이 세계 곳곳에 있음을 곧 알게 되었다. 《자매들, 우리는 커진다》는 끝없 는 생존경쟁이라는 개념에 기반한 적대적 진화론 대신, 자연 속의 생명이 협력과 상호 보살핌과 사랑 을 통해 유지할 것을 제안한다.

9월 서울 대안공간 루프에서 연계 워크숍과 강연을 포함한 전시를 시작한다. 12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아트 커미션에서 전시하며, 2023년에는 콜파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입장료는 없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이다.

<전시 개요>
Sisters, We Grow: Seoul - San Francisco Exchange Exhibition 자매들, 우리는 커진다: 서울-샌프란시스코 교류전
오프닝: 9월 23일 (금), 오후 5시
전시기간: 2022년 9월 23일 (금) - 10월 23일 (일) 10:00AM - 7:00PM 휴관: 10월 3일(월) 개천절, 10월 10일(월) 한글날 대체휴일
전시장소: 대안공간 루프
참여작가: 권은비, 권희수,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박선, 배종헌, 빈타  아요페미, 엠마  로건, 이다슬, 임 고은, 크리스틴  블랑코
큐레이터: 양지윤, 이선미, 재키  임 주최/주관: 대안공간 루프
협력: 샌프란시스코 아트 커미션 갤러리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시 소개>
자매들, 우리는 커진다: 서울-샌프란시스코 교류전
Sisters, We Grow: Seoul - San Francisco Exchange Exhibition

기원전 105,000년 인류는 곡물을 채집하여 섭취했고, 1만 년 전 돼지, 양 소 같은 가축을 기르기 시작 했다. 기원전 9600년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신석기 시조 작물을 재배했다. 농경은 고대 부터 시작해 현대까지 인류 문명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농경만으로 인류 전체의 후생을 지탱할 수 있게 된 것은 질소 비료가 발명된 근대 이후였다. 
1909년 유대인 출신 독일의 화학자 프리츠 하버는 공기 중 질소를 농축해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하버 법을 개발했다. 1913년 최초의 암모니아 공장에서 매일 3-5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었고, 식량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하버는 암모니아 합성법을 통해 살충제를 개발했고, 1차 세계 대전 당시 바닷물을 이용해 치명적인 염소 독가스를 만들었다.

클라라 이머바르는 독일 여성 최초로 물리 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그는 하버와 결혼한 후 여 성 과학자에 대한 사회적 관습 때문에 하버의 연구를 돕는 정도로 제 연구를 이어가야 했다. 하버가 벨기에에 대한 첫 염소 가스 공격의 성공을 축하하던 밤, 이머바르는 죄책감에 자살을 했다. 실비아 페 데리치가 <캘리번과 마녀>에서 썼듯이, 자본주의가 시작되는 시초축적 단계에서부터 여성의 노동은 재생산 노동으로 가두고 이에 불복종하는 여성을 마녀사냥으로 체계적으로 없앴다. 그리고 이 과정은 비유럽지역을 식민지화하는 과정에서 반복되었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우리는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은 유효하지 않음을 새삼스럽게 확인했다. 우리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남성과 여성이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과 그 역사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에코페미니즘'과 ‘자본주의 탐구’가 연구의 두 축이었다. 연구를 진행하며 곧 우리는 비슷한 고민을 해온 예술가들이 세계 곳곳에 있음을 곧 알게 되었다.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의 예술가, 큐레이터가 함께 <자매들, 우리는 커진다 Sisters, We Grow>를 만들었다. 전시는 끝없는 생존경쟁이 라는 개념에 기반한 적대적 진화론 대신, 자연 속의 생명이 협력과 상호 보살핌과 사랑을 통해 유지할 것을 제안한다. 9월 서울 대안공간 루프에서의 전시를 시작으로, 12월에는 샌프란시스코 아트 커미션 에서 전시, 2023년에는 콜파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자매들, 우리는 커진다: 서울-샌프란시스코 교류전>은 전시, 워크숍, 강연으로 구성된다. 임고은은 주 류 생물학 역사에서 배제된 여성 생물학자 장 바레Jeanne Baret, 아나 앳킨스Anna Atkins, 파니 헤서F anny Hesse에 관한 강연을 진행한다. 전시에서 <여기 당신을 위한 식물 표본집 En Tibi herbarium>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식물 표본집 중 하나인 16세기 티비 식물 표본집(En Tibi herbarium)을 소재로 한다. 작업은 식물을 분류학적으로 분류하여 재배치하는 합리주의 전통에서 벗어난 시선으로 자연을 다시 바라볼 것을 요청한다. 

600평 규모의 제주도 땅에서 아로니아 농사를 하고 있는 6년 차 농부 작가 이다슬은 환삼 덩굴이라는 잡초를 전시장에서 기른다. 농부와 잡초의 관계는 영원한 천적과 같기에, 농부가 잡초를 재배하는 모 순적 행동을 제 예술 작업이라 말한다. 엠마 로건의 <땅을 양도하기Ceding Ground>는 서부 개척과 식민지 역사가 담긴 북부 캘리포니아의 땅을 주제로 한다. 크리스틴 블랑코의 <내장된 벽돌Embedde d Bricks>는 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의 전통적인 체크무늬 패턴 디자인인 쿠시쿠스에서 영감을 받 았다. 권은비는 전시 기간 내 관객과 함께 퇴비를 만드는 장치 <실패의 장소 안에 퇴비Com-post in t he place of failure>를 전시장에 설치한다. 김나영&그레고리 마스의 작업 <야외의 죽음Death of the Outdoor>은 채소가 음식으로 변이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도구로 조각을 만든다. 

글: 양지윤,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참여작가 소개>

권은비Eunbi Kwon
권은비는 예술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화두로 자본, 정치, 사회, 국가, 식민 등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관 심을 가져왔으며, 대다수의 예술프로젝트를 지역주민 또는 관객들의 참여와 협업으로 만들어왔다. 예 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비판적으로 해부하고자 다양한 예술적 방법론으로 프로젝트를 실행해왔다. 

권희수Heesoo Kwon
권희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각 예술가이자 인류학자이다. 이화여자대학 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졸업하고 UC 버클리에서 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Watertight Mesh, Et Al, 샌프란시스코, 2019》, 《Premolt, Studio 2W, 샌프란시스코, 2019》 등의 개인전과 《WOMEN我們: Fro m Her to Here, Chinese Culture Center, 샌프란시스코, 2021》, 《Sheffield DocFest Arts Programme 2021, Site Gallery, 셰필드, 영국, 2021》, 《CineMigrante Argentina,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20 21》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21년 Queer|Art 가 주최하는 Queer|Art|Prize 의 finalist 로 선정되었 다. 권희수는 2017년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을 기반으로 자전적 페미니스트 종교 레이무숨(Leymusoo m)을 창시했으며, 2021년 현재 세계 각지의 170명이 넘는 구성원을 가진 공동체로 발전시켰다.

김나영&그레고리 마스Nayoungim & Gregory Maass
김나영 & 그레고리 마스는 2004년부터 듀오로 활동하며 주변 환경, 관계성 등에 대해 탐구하며 작업 의 주요한 개념들을 발전시켜왔다.  무의미와 의미, 예술과 비예술, 지식과 지식이 아닌 것 사이의 경 계 사이를 저울질하는 동시대를 드러내는 주요한 개념이자 방법론으로서의 활동을 펼친다.    

박선Sun Park
박선의 혼합 실천은 영상, 인터렉티브(interactive) 설치, 도자기, 의식/퍼포먼스 그리고 글쓰기를 포함 한다. 그녀가 만드는 환경은 관객을 직관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깊고 친밀한 구현된 공간으로 끌어들 인다. 신체의 표면이 환경의 표면과 만날 때, 이 둘은 경계를 통해 스며들고 서로 흐른다. 박선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주립 대학교 시각 예술 석사 과정을 밟으면서 디지털 아트 수업 강의를 하고 있으며, 예 술 학생 연합Art Student Union 공동 설립자이다.

배종헌JongHeon Bae
배종헌은 대구에서 작업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근대 자본주의 도시풍경에서 살아가는 동식물과 사물이 어떻게 그들의 삶을 지속하는지 관심을 갖는다. 자연을 모방하여 재구성된 인공적 도시성과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소멸’, ‘흔적’, ‘환경’, ‘생태’가 그의 주된 작업의 주제이다. 작가의 작업실 혹은 집에서 시 작한 사적이면서도 현실적인 경험들은 도시와 자연, 유랑, 농업과 생태 실험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맥 락으로 확장되고 기록된다.

빈타 아요페미Binta Ayofemi 
빈타 아요페미는 힘과 흑인적 공간과 감각들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도시 형태와 도시적 재료들을 만 들어내는 시각 예술가다. 블랙팬서당이나 흑인 셰이커 교도들에 영감을 얻은 아요페미의 작업들은 수 집되고, 연마되고, 가공되고, 수행된 경험들과 오브제들로 아프로퓨쳐리즘의 이야기를 가득 채운다. 아 요페미의 예술 작업 GROUND는 오클랜드에서 시작된 장소들과 건물들 시리즈로, 도시의 빈공간이나 도시의 경제, 강제이주, 자유, 지속 기간, 그리고 급진적 상상력에 대한 새로운 내러티브들을 만들어낸 다. 아요페미는 공공 및 개인 공간의 이동, 제작, 제조 및 저작권을 탐구한다. 도시의 목초지에서부터 새롭게 재해석된 구멍가게까지, 공터를 활성화한 아요페미의 작업은 가변적 상태와 변형을 제안한다. 또한 그는 언타이틀드Untitled, 카디스트 재단Kadist Foundation, SFMOMA, 카펜터 센터the Carpente r Center, 왓티스 연구소the Wattis Institute, 아시아 미술관the Asian Art Museum, 뉴 뮤지엄the New Museum, 도큐멘타DOCUMENTA, 영국 예술 위원회the British Arts Council, 리빌드 재단Rebuild Fou ndation, AIA, 오클랜드 시the City of Oakland와 협력하고 있으며, 흑인 문화 구역의 지역 공동체 파 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엠마 로건Emma Logan
엠마 로건은 작가이자 교육자로 미국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작가는 연구와 과정적 실천을 점토, 울, 종이와 같은 유기적 매체와 결합하여 조각, 설치 작업을 만든다. 이러한 선택 한 매체의 촉각적 특성은 지리적 정체성, 토지 이용 및 접근, 농업, 그리고 감각 기억과 같은 그녀의 관 심에 있어서 중요한 연결 고리이다. 그녀의 작업에서 촉각, 소리, 냄새, 미각을 통한 관객과의 소통 또 한 중요하다. 최근 작업은 캘리포니아 주의 농업 활동을 위한 토지와 물 접근의 차이, 조상 관계를 통 한예술과 생각의 문화적 전유, 공동체 고립과 식량 부족 사이의 중첩,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기억의 감 각적 관계에 주목한다.

이다슬Da-Seul Lee
이다슬은 농사를 경험하며 잡초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작업의 국면을 맞았다. 잡초를 죽이는 것을 멈추고 잡초를 살리는 길을 택한 것이다. 다시 자랄 것을 알면서도 뽑아내야만 하는 잡초를 베어내지 않고 정성껏 기르면서 시작된 작가의 시도는 어느덧 두툼한 텍스트와 섬세한 사진 작업이 되었다.

임고은Go-Eun Im
임고은은 서울과 암스테르담에서 영상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영화를 둘러싼 시선의 주체와 객 체, 과거와 현재, 진실과 허구의 변증법적인 관계를 엮어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가능성을 탐구하 는 작업을 해왔다. 여러 영화제와 전시를 통해 활동해 왔으며, 오버하우젠 국제 단편영화제, 서울 국제 실험영화 페스티벌, 유럽 미디어 아트페스티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아르코미술관, 옵/신 페스티 벌 등에서 작품을 상영 및 전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야생을 회복하기 위한 시적인 언어를 어떻게 찾 을 수 있을지에 대해 몰두하고 있다.

크리스틴 블랑코Cristine Blanco
크리스틴 블랑코는 오클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Mills College에서 MFA를, 샌디에이고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BFA를 취득했다. 《Sea Sick in Paradise, Depart Foundation, 로스 앤젤레 스, 2017》, 《The Annual Murphy&Cadogan Contemporary Art Awards Exhibition, Somarts Cultural Center, 샌프란시스코, 2019》, 《Introductions 2020, Root Division, 샌프란시스코, 2020》, 《Uplift / He avy Lift, Berkeley Art Center, 버클리, 2021》등의 주요 단체전에 참여했다. 크리스틴의 작품은 환경, 자원의 부족, 가족 이야기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필리핀에 있는 할머니의 집에서 영감을 받아,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살펴보고 인간의 연결성과 적응력이 회복과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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