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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2 Kairos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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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 Denzler, < Under the Roof >, 2019, oil on canvas, 120×140cm



아트스페이스 호화, 호반문화재단 소장품 특별전 개최


- 두번째 소장품 특별전, 《Act. 2 Kairos Time》 유명 현대 미술작가 18인의 작품 20여점 전시
- 7월 8일부터 8월 14일까지,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2000년대 이후의 현대 회화, 조각, 사진 선보여
- 고전적 미술 소재의 포스트모더니즘적 해석을 통해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 호반그룹의 호반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호반문화재단의 소장품을 선보인다.
  두 번째 소장품 특별전인 《Act. 2 Kairos Time》은 7월 8일부터 8월 14일까지 개최한다.
 



《Act. 2 Kairos Time》은 호반문화재단의 다양한 컬렉션을 기획전으로 풀어낸 전시로, 자연과 도시, 인간과 동물 등 실존하는 대상 및 풍경을 탈맥락화하고 재맥락화한 회화, 조각,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사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이미지나 아이콘을 현대적으로 변주한 작품들로 이뤄진 만큼,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하고 편안하게 다가가는 전시가 되고자 한다.
 
본 전시에서는 Andy Denzler, Brad Howe, George Condo, Jordi Pinto, Mat Collishaw, Michael Wesely, Sally West, Zhuang Hong-Yi, 강준영, 김덕용, 노현우, 도성욱, 송지연, 안소현, 유영희, 정영주, 채성필, 황용엽 등 총 18인의 작품 20점을 만나볼 수 있다. 모두 고전적 미술 소재를 작가만의 시각언어로 재해석한 2000년대 이후 작품들로서, 기존의 이미지와 관념을 탈피하여 관람자에게 새로운 미적 즐거움을 전달할 것이다.
 
아트스페이스 호화 기획자는 “본 전시의 제목은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시간이 아닌,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시간을 일컫는 단어 Kairos Time에서 가져왔다.” 고 전하며, “존재의 또 다른 면면을 끄집어내 색다른 이미지로 재탄생시킨 이번 작품들은 모두 예술가의 카이로스적 시간을 거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미의식 집적을 통해 관람객 역시 일상적 시간을 벗어나 그들만의 카이로스의 시간을 구축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8월 14일까지.



 

전시서문

 
아트스페이스 호화는 7월 8일부터 8월 14일까지 두 번째 소장품전 《Act 2. Kairos Time》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호반문화재단의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전시로, 자연과 도시, 인간과 동물 등 실존하는 대상 및 풍경을 탈맥락화하고 재맥락화한 회화, 조각,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본 전시에서는 Andy Denzler, Brad Howe, George Condo, Jordi Pinto, Mat Collishaw, Michael Wesely, Sally West, Zhuang Hong-Yi, 강준영, 김덕용, 노현우, 도성욱, 송지연, 안소현, 유영희, 정영주, 채성필, 황용엽 등 총 18인의 작품 2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0년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 회화와 조각들이 주로 소개되며, ‘자연 이미지’를 창조적으로 변주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한다. 채성필의 < 원시향 >은 흙물을 직접 캔버스 위에 사용해 지구 생명의 근원적 에너지를 추상표현주의로 소화해내며, 브래드 하우(Brand Howe)의 < Viata >는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얇은 와이어와 알루미늄 컬러칩이 결합된 조각으로 치환해냈다. 자연 이미지가 도시 속 물질과 함께 배치돼 서로 충돌을 일으키는 작품도 있다. 맷 콜리셔(Mat Collishaw)는 그래피티 작업이 된 콘크리트 위에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새를 사실적으로 재현한 < Gasconades >를 통해 우리 시대의 물질성을 풍자한다.
 



George Condo, < French Maid with Red Hair >, 2005, oil on canvas in artist’s chosen frame, 43.8×38.4cm



또한, 미술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용된 이미지인 ‘인간’을 표현한 작품들도 선보여진다. 고전 초상화 양식을 빌려 자기만의 독특한 언어로 재해석하는 작가인 조지 콘도(George Condo)는 < French Maid with Red Hair >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의 내면을 담기 위해 다각도로 바라본, 분할된 인물의 모습을 조합했고, 한국 현대 미술사의 거장인 황용엽은 <인간>이라는 작품을 통해 전쟁으로 인해 개인이 입은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위태롭지만 선명한 라인으로 그려낸 사람 형상과 함께 복잡한 색으로 배경을 표현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시간을 두 가지 관점으로 나눠 해석했다. 하나는 ‘크로노스’(Kronos)로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주어진 객관적이고 물리적인 시간 그 자체다. 또 다른 하나는 ‘카이로스’(Kairos)로 저마다 인식하고 있는 주관적 · 심리적 시간, 또는 비선형적 시간을 뜻한다. 정확히 말하면, 선형(linar)의 시간대에서의 어느 한 '때' 를 의미한다. 이는 우리 내부에서 발생하는 질적 시간으로서 연대기적 시간에 작은 구멍을 만들고 존재의 새로운 면모를 마주하게 하는 귀한 찰나라고도 할 수 있겠다.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이 아닌 나에게만 적용되는 특별한 순간인 것이다.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는 ‘카이로스적 시간’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한다. 20세기 중반 이후부터 예술가들은 존재의 이면을 드러내기 위해 특정 대상을 기존의 형태나 고정관념으로부터 끄집어낸 후 저마다의 미적 해석을 거쳐 또 다른 이미지로 재탄생시키곤 했다. 그 과정은 고전적 시간(크로노스)을 해체하고 새롭게 의미 부여된 카이로스적 시간으로 재구성하는 행위로도 해석할 수 있다. 또 작품 감상을 통해 작가의 ‘시간 재구성’ 과정을 지켜보는 수용자들 또한 저마다의 인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카이로스적 시간을 영위하고 있는 셈이다. 아트스페이스 호화의 소장품전 《Act. 2 Kairos Time》은 포스트모더니즘 예술의 실존 대상에 대한 탈구축화를 주목하고자 하며, 작품에 내재한 고유한 미의식의 집적을 통해 관람객의 선형적 시간에 균열을 내고자 한다.
 



Michael Wesely, < 7.6-19.6.2005 >, 2005, C print mounted on acrylic, 206×18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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