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현재전시 다채로운 전시 작가 작품! 아트 플랫폼 서울갤러리

 

어윈 웜 개인전 "안녕 서울!"

Erwin Wurm "Hello Seoul"

  • 작가

    어윈 웜(Erwin Wurm)

  • 장소

    리만머핀

  • 주소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74-18 (안국동)

  • 기간

    2020-02-20 ~ 2020-04-11

  • 시간

    11:00 ~ 19:00 (휴관일 : 일요일, 월요일)

  • 연락처

    02-725-0094

  • 홈페이지

    https://www.lehmannmaupin.com/

  • 초대일시

    2020-02-20

  • 관람료

    무료관람

갤러리 가기
리만머핀은 어윈 웜(b. 1954, 오스트리아)의 신작 조각작품으로 구성된 개인전 <안녕 서울!>을 개최한다. 오프닝 리셉션은 2월 20일 목요일 저녁 5시부터 7시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오스트리아 작가 어윈 웜은 "1분 조각(One Minute Sculptures)"으로 1990년대 초에 두각을 나타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 연작은 작가가 지시를 내려 관객이 일상의 사물과 함께 기묘한 자세를 취하도록 하는 작품으로, 제57회 베니스 비엔날레 오스트리아관 선정 작가였던 웜이 당시 중심 주제로 택한 것이기도 하다. 이는 덧없는 것에 대한 탐구라는 작가 작품세계의 본질이 구현된 작품이라 할 수 있으며, 관객의 개입이 예술작품의 완성에 필수적인 주체로서 중요성을 띠는 참여적 조각이라 할 수 있다.

 
Erwin Wurm, Hello Seoul! Installation view, Lehmann Maupin, Seoul, 2020, Photo by ArtOn Studio
 
"비니(Beanie)"에서 어윈 웜은 친숙한 물건, 통상 ‘비니’라고 부르는 겨울용 모자를 가져다가 대단히 과장된 비율로 확대한다. <비니> 아래에 서도록 초대된 관객은 작품에 완전히 에워싸여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보호받고 있다는 안도감인지, 공포인지, 그도 아닌 다른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된다. 작품에 의류를 활용하는 것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옷으로 작업하기를 즐기는 이유는 사람이 그 아래로 자신의 형태를 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몸을 옷 아래에 숨김으로써 몸을 추상화하고 개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1분 조각>에서 나는 첫눈에는 인간 같아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돌(Stone)' 같은 작품에서는 돌 아래로 인간의 발이 더해지는데, 육중한 덩어리가 인간의 신체를 대신하게 된다. 오렌지와 레몬이 손끝에 꽂혀 있는 잘려 나온 손 형상의 콘크리트 주조 조각 '영원한 1분(손/과일)(One Minute Forever (hands/fruits))'에서는 작가 작품의 참여적 특성이 영원성을 띠게 된다. 이들 작품은 어윈 웜의 조각 다수에 존재하는 긴장, 즉 이동 불가능한 것과 이동 가능한 것 사이의 역설과 모순을 압축해 보여준다.


Erwin Wurm, Hello Seoul! Installation view, Lehmann Maupin, Seoul, 2020, Photo by ArtOn Studio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또 하나의 작품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생가(Sigmund Freud's Geburtshaus)'는 신작으로, 웜이 역사적 인물의 초상이라 여기는 '집들(Houses)' 연작에 속한다.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오스트리아 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집을 주제로 한 이 브론즈 주조 작품은 비례상 크기가 작은 지붕이 달려 있어 집이 마치 유기체인 양 부풀어오른 것처럼 보인다. 건축 양식과 형태는 역사를 조작하는 것과 그것을 조작한 사람들을 나타내는 은유로서 ‘공격’받는다.



Erwin Wurm, Hello Seoul! Installation view, Lehmann Maupin, Seoul, 2020, Photo by ArtOn Studio

 
웜의 작품세계는 사회의 초상이라고 특징지을 수 있는데, 이는 현대 문화에 대한 함축적인 비판으로서 일상의 진부함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조각의 가능성에 도전하고 그것을 확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의 주요 관심사는 늘 인체에 대한 조각적 관여와 관계를 다루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리얼리즘을 분해하는 데 관심이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작업은 점점 더 추상적으로 됩니다. 나는 이런 역설에 관심이 있습니다… 작가들은 그들이 작업하고 있는 바로 그 순간을 최선의 방식으로 반영하는 능력이 있고 또 우리 시대의 문제와 그에 대한 우려를 다루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Erwin Wurm, Hello Seoul! Installation view, Lehmann Maupin, Seoul, 2020, Photo by ArtOn Studio

 
[작가소개]
어윈 웜(1954년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주 브루크안더므루 출생,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림벅에서 거주하며 작업)은 1977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대학교를 졸업한 후, 1982년 비엔나 Gestaltungslehre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작가의 최근 개인전으로는 프랑스 마르세유 현대미술관(2019), 마르세유 미술관(2019), 마르세유 캉티니 미술관(2019), 마르세유 비에이 샤리떼(2019), 캐나다 벤쿠버 아트 갤러리(2019),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2018), 서울 현대카드 스토리지(2018), 비엔나 벨베데레 하우스21(2017), 독일 뒤스부르그의 퀴퍼스뮐레 현대미술관(2017), 비엔나 레오폴드 미술관(2017), 브라질 상파울루 브라질은행 문화원 미술관(2017), 베를린 베를리니쉐 갤러리(2016), 캘리포니아 웨스트 할리우드의 MAK 건축예술센터 쉰들러 하우스(2016), 태국 방콕 예술문화센터(2016), 일리노이 인디아나폴리스 미술관(2015), 폴란드 크라쿠프 현대미술관(2013), 스페인 말라가 현대미술센터(2012) 그리고 텍사스 달라스 컨템포러리(2012) 등이 있다.

또한 작가가 참여한 대표적인 그룹전으로는 런던 테이트 모던의 'Performing for the Camera'(2016),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현대미술센터의 'Precarious Balance'(2016), 폴란드 크라쿠프 현대미술관의 'Desire for Freedom'(2013), 독일 본 미술관의 'HEIMsuchung: Uncanny Spaces in Contemporary Art'(2013), 스위스 취리히 미술관(2011)에서 시작하여 뉴욕 현대미술관(2011) 으로 순회전을 한 'The Original Copy: Photography of Sculpture, 1839 to Today'를 비롯하여 미국 매사추세츠 링컨 데콜도바 미술관의 'Temporary Structures: Performing Architecture in Contemporary Art'(2011) 등이 있다.

한편 그의 작품은 세계 유수의 기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소장처로는 런던 테이트 모던, 오스트리아 비엔나 알베르티나 미술관, 뉴욕 버팔로 올브라이트 녹스 미술관, 스페인 말라가 현대미술센터,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스위스 취리히 미술관, 독일 본 미술관, 이탈리아 볼로냐 현대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캐나다 벤쿠버 아트 갤러리, 미네아폴리스의 워커아트센터 등이 있다.

2011년 웜의 작품 'Narrow House'는 제54회 베니스비엔날레의 위성 전시인 글라스트레스2011의 일환으로 팔라초 카발리 프란케티에 설치되었으며,  2017년 제57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느 오스트리아관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Erwin Wurm, Hello Seoul! Installation view, Lehmann Maupin, Seoul, 2020, Photo by ArtOn Studio



Erwin Wurm, Hello Seoul! Installation view, Lehmann Maupin, Seoul, 2020, Photo by ArtOn Studio



Erwin Wurm, Hello Seoul! Installation view, Lehmann Maupin, Seoul, 2020, Photo by ArtOn Studio

 
<리만머핀 소개>
라쉘 리만(Rachel Lehmann)과 데이비드 머핀(David Maupin)이 1996 년 설립한 리만머핀은 미국 외에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그리고 중동의 다양한 작가와 작가 에스테이트를 대표하며, 수많은 작가들의 뉴욕 첫 전시회를 개최하여 적극적으로 그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획기적이고 도전적인 형태의 시각 예술언어를 발전시키는 작가들로 알려진 리만머핀은 작가에 대한 깊이있는 조사와 개인의 서사를 우선시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뿐만 아니라, 성별, 계급, 종교, 역사, 정치 및 글로벌리즘을 포함하여 오늘날의 국제 문화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문제를 다루는 작가들의 독특한 개념적 접근에 중요한 가치를 둔다. 한편 리만머핀은 뉴욕에 위치한 두 개의 갤러리 공간과 함께 전세계 다양한 작가들의 커다란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새로운 시장에 대한 역동적인 기회를 통해 2013 년 홍콩에 갤러리를 열었고, 이어 2017 년 서울에도 전시공간을 오픈하였다. 갤러리와 작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갤러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