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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숲'展

Eternal Forest

  • 작가

  • 장소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 주소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321번길 186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

  • 기간

    2020-02-27 ~ 2020-05-10

  • 시간

    10:00 ~ 20:00

  • 연락처

    032-729-5116

  • 홈페이지

    https://www.p-city.com/front/artSpace/overview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는 오는 5월 10일까지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PARADISE ART SPACE)’에서 봄을 맞아 신선한 영감이 예술로 움트는 전시 ‘영원의 숲(Eternal Forest)’을 개최한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의 2020년 상반기 전시 ‘영원의 숲’展은 그 자체로 웅장한 생명체인 숲을 테마로 기획됐다. 앤디 워홀(Andy Warhol),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조지 콘도(George Condo), 헤르난 바스(Hernan Bas), 리우 웨이(Liu Wei), 백남준,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등 개성이 뚜렷한 9명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그려낸 각각의 세계가 숲이라는 상징 속에 펼쳐져, 또 다른 차원의 더 큰 숲을 이루어 낸다.
 
숲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의 이야기가 꿈틀대는 낙원의 의미를 가지는 상징적 공간이다. 고요한 늦겨울에서 시작해 봄, 여름, 그리고 가을까지 계절의 변화와 같은 흐름을 담고 있는 본 전시는 혹한의 언 땅을 뚫고 움트는 어린잎처럼 세상과 삶에 대한 열망이 예술로 탄생되고 나아가 끝없이 영원하기를 희망하는 우리 모두의 바람을 들여다본다.
 
서로 상반되기도 연결되기도 한 작품들은 삶에 대한 열망과 허무함 등 양면성을 가진 여러 감정을 아우른다. 1층 전시장에서는 다른 세상과의 연결을 제시하는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와 독립적인 존재들 사이의 외로움을 드러내는 리우 웨이의 무채색 추상회화가 마주보며 딜레마를 드러낸다. 소설적 장면을 특유의 화풍으로 담아낸 헤르난 바스의 회화는 숲 속 물가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런 사건을 담은 듯 상상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다양한 표정이 공존하는 조지 콘도의 입체적 인물화, 보편적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로테스크하게 묘사한 프랜시스 베이컨, 그리고 베이컨의 작품을 오마주한 무라카미 다카시의 회화작품에서는 욕망과 인간 존재에 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해석을 엿볼 수 있다.
 
2층 전시실에서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작품들이 숲의 이면을 이룬다. 우고 론디노네와 앤디 워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자연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는 아름다움과 덧없음의 양가적 속성을 드러낸다. 더불어 몽환적인 연출 속 빛을 발하는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은 생의 유한함과 죽음에 대한 성찰로 의미의 풍부함을 더한다. 작품과 함께 자연의 일부를 연상시키는 조형물의 공간적 연출은 분위기를 고조시켜 보다 생생하게 영감을 불어넣어줄 것이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은 “영원의 숲展은 각 작품이 품고 있는 서로 다른 세계들이 모여 인간과 삶에 대한 다채로운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전시이다. 문학이나 영화의 서사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 순간 새로운 시각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듯이, 전시장에서 교차하는 여러 이야기들을 감상하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예술의 숲을 거닐면서 만나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로 풍성한 대화의 장을 열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는 2018년 9월 개관하여 2019년 상반기 빛을 주제로 한 세계적 아티스트 11인의 그룹전 ‘프리즘 판타지: 빛을 읽는 새로운 방법(PRISM FANTASY: New ways to view light)’展, 움직임으로 교감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랜덤 인터내셔널: 피지컬 알고리즘(RANDOM INTERNATIONAL: Physical Algorithm)’展으로 많은 관람객을 모은 바 있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현대미술 전시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주요 작품>

1) 백남준 ‘Hitchcocked’

1990, 186 × 134 × 56 cm, mixed media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의 지평을 연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이자 작곡가, 전위 예술가다. 미디어는 그에게 가능성을 펼치는 실험의 장이었다. 그는 서로 떨어진 공간을 연결하고 과거-현재-미래까지 연결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미디어를 실험했다. 백남준은 살아생전 본인에게 영감을 준 인물을 작품화하기도 했다. ‘Hitchcocked’는 영국 출생의 미국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명작 <새(The Birds, 1963)>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두 거장의 세계가 한 작품 안에서 만났다. 히치콕은 인간의 공포와 불안감을 가장 직관적으로 관객에게 제시하는 감독으로 평가 받는다. TV 박스 위에 박제된 새들과 5개의 브라운관 등에서 영화 속 등장인물과 동물, 사물을 볼 수 있다.


2)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Dog Days Are Over’
1998, 330 × 770 × 10 cm, neon, acrylic glass, translucent foil, aluminum


우고 론디노네는 대규모 설치 작품, 회화,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일상생활과 자신의 경험을 담은 시적인 풍경을 만들어 왔다. 시에 관심이 많아 시구를 작품에 직접 활용하기도 하는 작가다. 이 작품에서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 일상적 단어로 이루어진 ‘Dog Days Are Over’라는 시구는 공중에 핀 무지개로 우리를 마주한다. 작가는 무지개, 다채로운 색상 등 보편적인 상징을 사용하며 '모든 어린이, 노인, 또는 동서양에 관계없이 감상자의 주관적인 감각을 열어 배경지식 없이도 누구나 작품을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의도를 담았다.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는 나른한 무지개는 해맑게 ‘DOG DAYS ARE OVER(나쁜 날들은 끝났다)’고 말한다.
 
*Dog Days 는 직역하면 '개의 날' 이지만 유럽 문화권에서는 '덥고 긴 여름날, 무더위'를 지칭하며, '나쁜 날, 좋지 않은 날'을 의미하는 관용구로 쓰인다.


3) 앤디 워홀(Andy Warhol) ‘Flowers’
Edition of 250, 90 × 90 cm (each), silkscreen


앤디 워홀은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순수미술의 영역으로 불러들여 그 경계를 무너뜨리고 영화, 디자인, 광고 등 시각예술 전반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중적 이미지를 차용하여 판화의 일종인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대량생산하는 작업으로 팝아트의 대표적 존재가 되었다. 코카 콜라, 캠벨 수프 등 상업적 이미지, 마릴린 먼로 같은 유명인, 잡지에 실린 꽃 사진 등 대중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주로 활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작가다. 그의 작품 ‘Flowers’는 어느 곳에 피어난 어떤 꽃인지 모르게, 패턴화된 이미지가 되어버린 꽃의 형상을 담고 있다. 화려한 색으로 무심히 복제되어 아름다운 것들의 덧없음을 보여준다


4) 헤르난 바스(Hernan Bas)
(좌) ‘An Unclear, "Slowly" Unfolding Narrative’
2011, 213 × 185 cm, acrylic, airbrush and block print and screen print on linen
(우) ‘The Dry River Bed’
2017, 182.9 × 213.4 cm, acrylic on linen


헤르난 바스는 문학, 영화 등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가져와 신비하고 초현실적인 장면으로 만들어내는 작가다. 인간의 내면과 작품만의 새로운 서사를 담고 있는 작품들은 왠지 모를 긴장감이 묻어있는 감각적 장면 연출로 우리의 상상을 자극한다. 두 작품 속에 우거진 상상의 숲에서 피어오르는 오묘한 공기는 현실이 아닌 줄 알면서도 매료될 수 밖에 없는 감각적인 허상을 불러일으키며 여러 겹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5) 무라카미 다카시(Takashi Murakami) ‘Homage to Francis Bacon’
2016, 197.8 × 147.5 cm (each), acrylic and gold leaf on canvas
  

무라카미 타카시는 '오타쿠' 문화에 관심을 두며 여러 매체와 기법을 통한 팝아트 작품들로 순수미술과 서브컬쳐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19세기 전통 일본화의 형식을 빌려오기도 한다. 만화와 같이 뒤섞이고 평평한 이미지들이 요괴와 같은 기발한 형태로 독특한 스타일을 보이는 이 작품은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에 대한 오마주다. 돌연변이 같은 모습으로 기괴하면서도 귀여운 면이 뒤엉켜 있는 인물들은 인간 내면의 꿈틀대는 욕망을 보여준다.


6)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Triptych 1983’
Edition of 180, 1984, 89.5 × 62.5 cm (each), ithograph


프랜시스 베이컨은 일그러지고 변형된 육체와 단순한 색채를 통해 인간의 존재에 대한 불안함과 두려움을 강렬한 이미지로 표현한다.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보완하도록 인간에게 상상력이 주어졌다"고 말하기도 한 그는 이 작품에서 종교화에서 주로 사용하는 삼면화 형식에 고립된 인물을 묘사했다. 뒤틀려 있거나 형체를 잃어 불안한 몸은 그것을 둘러싸고 있던 모든 포장이 벗겨진 본연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고 있다. 불안함과 긴장감을 자아내는 날것인 몸은 매끄러운 표면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각자의 존재를 어떤 환상으로 꾸미고 살아가는지 확인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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