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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CA 과천프로젝트 2021: 예술버스쉼터》

MMCA Gwacheon Project 2021: Art Bus Shelter

  • 작가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주소

    경기 과천시 광명로 313 (막계동)

  • 기간

    2021-12-15 ~ 2022-11-20

  • 시간

    9:00 ~ 9:00

  • 연락처

    02-2188-6000

  • 홈페이지

    http://www.mmca.go.kr

  • 초대일시

  • 관람료

갤러리 가기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공간재생 프로젝트 《MMCA 과천프로젝트 2021: 예술버스쉼터》를 2021년 12월 15일부터 2022년 11월 20일까지 개최한다.
 
MMCA 과천프로젝트는 과천관 특화 및 야외공간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프로그램이다. 올해 과천프로젝트는 미술관 방문 및 관람 경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공간재생 프로젝트로 확장됐다. 이는 과천관 개관 40주년이 되는 2026년을 앞둔 선행 작업의 일환으로 향후 건축가, 디자이너, 조경가 등 다양한 창작자들과 유기적인 협업을 시도하여 미술관 곳곳을 개선하고 예술적 경험의 무대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올해는 공간재생의 첫 번째 대상으로 과천관의 도입부이자 관람객을 맞이하는 얼굴이 되는‘버스 정류장’을 선정했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1: 예술버스쉼터》는 복잡한 도심으로부터 자연 속 미술관으로 진입하는 여정 사이에서‘버스 정류장’을 하나의 전이 공간으로 설정하고 이에 새로운 시선과 관점을 부여한 쉼터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변모한 버스 정류장은 미술관으로 향하는 순환버스를 이용하는 관람객들에게 생태적 실천에 대한 환대, ‘자연 속 미술관’으로 향하는 짧지만 즐거운 숲길의 여정, 미술관에서 자연과 예술을 즐기고 그 여운을 누리는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1: 예술버스쉼터》에 최종 선정된 건축가 다이아거날 써츠(김사라)는 과천관 순환버스 정류장 3곳(대공원역, 미술관 정문, 후문)에 선정작인 <쓸모없는 건축과 유용한 조각에 대하여 ( ) function> 을 제안한다. 머무름, 기다림, 사색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미술관을 향하는 관람객들은 각자 앉거나 서고, 침묵하거나 대화를 나누며 각자의 선택에 의한 여러 자세로 장소를 점유한다.‘기능적인 건축과 추상적인 조각’의 경계를 오가는 작품은 도달하지 않은 장소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을 담는 무대가 된다. 작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의 몸짓이 남긴 보이지 않은 공간에 주목하여 기다림의 장소에 적절한 조형을 설계했다. 이러한 공간적 장치를 통해 사용자들은 서로 다른 움직임과 자세를 취하며 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공간을 경험하고 인식을 확장하게 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버스에 탑승하여 미술관으로 향하는 여정, 이동의 감각을 새롭게 확장하는 프로그램 <숲의 여정, 미술관 가는 길>을 함께 선보인다. 대공원역-미술관 사이 숲길을 따라 미술관으로 진입하는 시간 동안 공간을 확장하는 명상적 사운드와 기억 속 숲의 내음을 재현한 치유의 향 등 공감각적 장치들이 일상을 새롭게 사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순환버스를 타고 미술관으로 향하는,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왕복 약 20분의 시간은 이번 프로젝트의 또 다른 시공간적 무대가 된다.
 
한편, 최종 선정작 외에도 최종 후보군 4팀(김종범 & 김다움, 이석우, 정이삭, 정수진 *가나다순)이 제안한 다채로운 작업들에 대한 아카이브 영상도 공개한다. 최종 후보군은 지난 여름 함께 과천관의 현장 답사는 물론 다양한 개별 리서치 작업을 통해‘도어스-전이공간’(김종범 & 김다움),‘비움, 호기심, 여운의 공간’(이석우),‘미술관 가는 길’(정수진),‘그늘막 아래, 평상 위’(정이삭) 등 흥미로운 주제를 도출하여 의미있는 제안들을 선보였다. 사용자 혹은 관람객의 시선에서 미술관을 마주하는 경험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이들의 제안은 프로젝트 기간 중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이번 프로젝트는 과천관이 갖는 장소적인 특수성과 생태적 관점에 주목하고, 미술관의 공간적 재생과 경험의 확장을 도모하고자 마련되었다”며, “미술관을 오가는 분들께 색다른 휴식과 사색의 기회, 즐거움의 여정을 경험하게 하는 또 다른 쉼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선정작 소개



다이아거날 써츠, 쓸모없는 건축과 유용한 조각에 대하여, 설치 전경, 2021 ⓒ다이아거날 써츠(사진 박수환)
 
쓸모없는 건축과 유용한 조각에 대하여 / ( ) function
 
대공원역에서 숲길을 지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 가는 길에는 여정이 있다. 그리고 이 여정 속의 세 개의 버스 정류장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방 안의 작은 문처럼 우리를 일상에서 조금은 빗겨간 또 다른 세계로 안내하는 포털(portal)의 역할을 한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의 몸짓이 남긴 보이지 않은 공간들을 착안하여 장소의 조형을 설계했다. 사람들이 어떠한 공간을 장소로 인식하게 하는 방법을 염두에 두고 이용자들의 움직임이 남기고 간 네거티브(negative) 공간에 주목하여 정류장의 공간과 구조를 발전시켰다.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각 버스 쉼터는 기능적인 건축과 추상적인 조각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일상과 예술의 어느 지점에 있는 구조물이다. 명확한 용도이나 친숙하지 않은 조형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낯설고 낯익은 경험을 동시에 하게 하는 장치이다. 우리는 이러한 비틀어진(twisted) 경험을 통해 우리의 삶에 익숙해진 것들에 대해 질문하고 되새기는 버스 쉼터로 기능하기를 바라며 “쓸모없는 건축과 유용한 조각에 대하여“란 제목을 붙였다. (…)
 
이번 프로젝트의 영문 제목은 ‘( ) function’으로 비워둔 괄호 안이 여러 단어들로 채워지기를 기대한다. ‘-multi, -mal, -well, -dys, -anti, -dual, -no’ 등의 접두어가 사용자의 경험에 따라 조응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부터 이러한 작품명을 생각했고, 예술이 그러하듯 여러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자 했다. 우리 사회의 예술과 더불어 소비되는 많은 제품들은 이제 획일적인 답 보다 경험자의 주체적인 의식을 요청한다.
 
-다이아거날 써츠(Diagonal Thoughts) 작가 노트 중-
 
 












작가소개


다이아거날 써츠 Diagonal Thoughts (김사라)
 
다이아거날 써츠(Diagonal Thoughts)는 건축, 디자인, 사고를 매개로 작업하며 인간의 삶 속의 공간을 통한 크고 작은 인식과 지각 변화의 경험을 탐구하는 건축사사무소이다. 아이디어와 그것을 구체화하는 물질 간의 치밀한 관계에 중점을 두고 프로젝트에 따라 국내외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실험적인 협업을 지향한다.
 
다이아거날 써츠의 대표 건축가 김사라는 국민대학교에서 공업디자인을,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에서 실내건축과 건축을 접했다. 석사 졸업 후 뉴욕과 서울의 디자인 베이스 아틀리에 건축사 사무소에서 실무를 했다. 김사라는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 사진, 안무, 사운드, 공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건축적 장치의 경계를 실험하는 데에 관심이 있다. 이는 건축이 물리적으로 구축하는 것뿐 아니라 다층적인 감각을 촉발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사라는 덴마크의 아르후스 건축대학(Aarhus School of Architecture)을 포함하여 하와이 건축대학(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인도의 C.A.R.E 건축대학(C.A.R.E School of Architecture)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강의와 강연을 했다. 중국에서 열린 UIA 국제학생 건축 워크샵의 지도교수로 참여하여 퉁지대학교(Tongji University, 同濟大學)와 부산대학교가 합작으로 지은 구조물이 2위를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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